과유불급, 블로깅 적당히 하라~

헐.. 뉴욕타임즈에 무서운 기사가 하나 떴다. 제목이 ‘In Web World of 24/7 Stress, Writers Blog Till They Drop(http://www.nytimes.com/2008/04/06/technology/06sweat.html?_r=2&ei=5088&en=b9031b1ab51405e4&ex=1365134400&partner=rssnyt&emc=rss&pagewanted=all&oref=slogin&oref=slogin)’ 인데.. 처음 시작 부분에 블로그 하다 죽은 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확실하게 블로그 때문에 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심장마비로 죽기는 했는데,이 사람들의 직업이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로 블로거’, ‘전업 블로거’였다고 한다. 이 기사에 나오는 인터뷰 내용이 참 섬뜩하면서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전업 블로거의 비애

내용이 아직은 국내 상황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인다. 비록 국내에 블로그 수익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외국만큼 많은 편도 아니고 수익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전업 블로그’가 그렇게 많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 싶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여기 기사보니깐 왠만큼 큰 블로그라면 연간 3만불 ~ 7만불 정도 벌고, 일부 잘나가는 사람은 10만불 이상 물론 그 이상 벌어들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블로그 수익 모델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올리는 글에 어느 정도 비례하는 지라, 글이 빠르게 많이 올라오면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긴다. 특히, 이런 노력을 통해 수익이 증가하게 되면, 이게 동기 부여가 되어서 계속 더.. 더.. 더..를 외치가 보니 과로하게 된단다. 맞는 이야기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올리려는 포스트를 누가 먼저 올릴경우 이슈성이 사라지게되니깐 어떻게든 먼저, 빠르게 올리려고 어떤때는 밤에 잠도 못자고 못먹는 경우도 많단다.

오죽했으면, 블로그들이나 기자들과 협의해서 하루 몇 시간은 글 쓰지 않는 시간으로 정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고, 그럴 수 없다면 쉴수없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안쓰럽게 한다.

과유불급!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 두 사람이 떠오른다.





한 명은 몰입 전문가 황농문씨. 그가 썼던 책 ‘몰입’에 보면 몰입이 좋기는 한데, 쉼없이 빠져드는 몰입은 건강을 해치는 만큼 운동을 하나 정도 해서 간간히 쉬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몰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또 한명은 Shoemaker ( http://shoemoney.com ). 애드센스 10만불 사진으로 유명하는 그는 하루 블로깅 시간이 1시간이 되지 않는 특이한 사람이다. 어쩌면 블로그들에게 하나의 연구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지 않고 큰 수익 벌기의 모델 말이다.

그가 쓰는 글은 보통 문단 2~3개 어떤때는 몇 줄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길게 쓰는 경우는 극히드물다. 그럼에도 그는 전업 블로거이자 프로 블로거의 삶을 잘 영위해 가고 있다.

블로거 필요 덕목 – 절!제!

절제가 필요하다. 나름 나도 블로거로써 제법 많은 시간을 블로그에 투자하고 있다. 글이 자주 업데이트 되는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신경은 많이 쓰인다.나름 수익도 추구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러나 주식 투자를 하면서 HTS를 멀리해야 하듯이, 블로거이면서 블로그를 멀리하는 센스가 필요하지 싶다. 블로거는 뉴스 기자라기보다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칼럼리스트라고 본다. 그러기에 이슈만 추종할게 아니라 자기만의 페이스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다.

조만간, 컴퓨터 중독을 걱정해 TV 사용 시간을 제한하듯, 블로그 중독을 막기 위해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에 블로그 방문시간 제한 플러그인이 달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_^;;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by 정진홍 (2008.04)







9점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by 정진홍


어디선가 봤었는데.. 그랬다. 저자가 썼던 책을 일전에 한권 읽었었다. 어째 이름이 눈에 익더라. 스스로를 컨텐츠 크리에이터라 부르는 사람. 정진홍.

이미 SERI 에서 유명한 인물인 듯 하다. 조찬 모임 강연이며 여기저기 칼럼이며, 이 책도 여러가지 산물 중 하나인 듯 하다. 사실 이번에 읽었던 책이 이후에 등장하는 많은 많은 책들의 제목을 ‘OO, XXX하다’라는 식으로 바꾸게 한 장본인이지 않나 싶다.

아무튼. 책 내용은 여러 가지 단편을 모아둔 책이다. 10개의 챕터로 나눠써 매 주제마다 역사나 관련 예화, 사례들을 끌어와서 설명을 한다. 뭐 여느 경영서와 크게 다를바 없어 보이지만..

같은 내용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제공한 탓 일까?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책의 주요 타켓이 CEO인 만큼 리더의 덕목,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들을 잘 정리해 두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책의 첫 부분이었던 중국 청나라 황제들을 통해 살펴본 리더의 덕목과 미국의 명장들, 남극 탐험의 주인공들, 그리고 로마 황제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상식에 놀랐다는..

역시, 읽는자를 당할 수 없다. 특히, 지나간 역사 속에서 배울 수 있는게 참 많다는 생각이다. 아니, 경영이라는 것 자체가 사례를 상당히 중요시 하고 사례 속에서 배울점을 찾는 실용 학문이기에 이런 부분의 독서를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아, 그리고 이 책, 난 한권인줄 알았는데 시리즈로 나왔덴다. 구성상으로 봤을때 내용만 뒷받침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낼 수 있어 뵈는데.. 일단 한권으로 만족한다~

제 4 섹터, 사회책임투자..

그라민 은행을 아는가?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기업이기는 한데, 이 기업의 활동은 단순한 영리를 뛰어넘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익’에도 도움이 된다. 흔히들 말하는 ‘제 4 섹터’ 기업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이 분야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하나씩 정리해가고 싶다. 결국 이런 일들을 할 것이기에,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사회책임투자 (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

개인적으로는 ‘제 4 섹터(The Fourth Sector)‘보다는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라는 말이 더 좋다. 그 보다 더 좋은 말은 ‘지속가능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 있고, 더 좋은 말은 ‘가치 투자(Value Investing)‘라는 말이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가만보면 이 용어들은 거의 비슷한 목적에 비슷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제 4 섹터는 흔히 말하는 제 1~3 섹터와 대비되는 표현이다. 제 1 섹터가 정부, 제 2 섹터가 기업, 제 3 섹터가 NGO와 대비되는 표현으로, 사실상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기관, 단체를 일컫는 표현이다.

이 말은 정확히 사회책임투자와 일치한다. 위키피디아의 표현을 빌리자만 사회 책임투자는 ..

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 describes an investment strategy which combines the intentions to maximize both financial return and social good

공익과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지속가능 발전은?

지속가능 발전 (Sustainable Development)

원래 의미는 인간의 이익을 위해 무리한 자연 훼손, 환경 파괴가 결국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오는 만큼 자연과 공존을 통한 발전을 추구하자는 이야기다. 이걸 조금 돌려서 생각을 해보자면, 기업이 그냥 돈만 많이 벌면 되는게 아니라, 공익인 자연보호도 해야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해야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제 3 섹터, NGO의 경우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 어딘가에서 도움을 얻어야지만, 서포터즈가 필요하지만 제 4 섹터는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 아니 그게 제 3 섹터와 차이점이다. 자체적으로 영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익을 위한 사업을 통해 어디의 지원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하던 일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 발전과 사회책임투자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치투자는 웬말인가? 그건 주식투자 할때나 쓰는 말이 아니던가?

가치투자 (Value investing)

아니다. ‘가치 투자’는 가치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에서 말하는 가치투자는 ‘가치’를 ‘돈’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상당히 범위가 좁은 ‘가치 투자’다. 내가 말하고 싶은 ‘가치’ 투자는 범위가 더 넓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도 포함되는 개념이다. 아니 그 보다 더 큰 정말 ‘가치’있는 것, ‘중요한 것’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말한다.

또한 투자 자체도 가치있어야 하지만 투자를 통한 수익도 가치있게 쓰여지는 것이 진정한 가치투자다.

그라민 은행과 발렌베리 그룹을 겹쳐서 생각하면 쉽지 싶다. 그라민 은행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소득층에 돈을 빌려주고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게끔 도와주는 일을 한다. 즉, 하는 일 자체가 ‘가치’있는 일이다. 반면 발렌베리 그룹은 여러 회사들이 다른 기업들처럼 영리 활동을 통해 돈을 번다. 그러면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을 여느 기업처럼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데,, 이 그룹의 대주주는 발렌벨지 재단이다. 스웨덴 최대 공익 재단으로 주로 과학/기술 연구에 투자한다. 버는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미’있게 쓰고 있지 않는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투자’는 영리 활동이 ‘가치’ 있는 동시에 확보된 이익이 ‘가치’있게 쓰여지는, 시작과 끝 모두 ‘가치투자’여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위에서 말한 모든 개념들을 포괄하고도 남지 싶다.



국내에 사회책임투자가 많이 소개되고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만들어가는 단계고, 결과물은 없는 상태다. 누군가의 지원이 아닌 스스로 독자 생존이 가능하면서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내 평생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들 하지 않는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살짝 되물어 보고 싶다. 믿지 않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 있느냐고. ^_^

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은 내가 믿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뒤통수 치는 일을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뒤집어서 물어보면, 배신이란 믿던 사람에게만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믿지도 않는 사람에게 배신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 배신은 믿는 사람에게만 당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절대 명제라고 봐야하나?

적당히 믿어라

이 이야기를 보면서, 사람 참 적당히 믿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얍실한 이야긴가?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믿던 사람, 내 주변 사람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이 많은가? 아니면 나와 그리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는데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이 많은가? 후자가 더 많지 싶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랬다. 내가 은근히 바라던 쪽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로 내게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항상 기대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의외의 도움을 주던 경우가 많았다.

이건 2 가지 경우 때문이지 싶다.

첫째는 내가 믿는 사람이 배푸는 도움은, 고마운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나와 관계가 깊은, 나를 많이 배려해 주는 그런 사람이니 이정도 도움은 당연한거 아냐? 라고 반응하는거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지 싶다.

두번째는 너무 가까운 사이라서 도움을 주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위와 비슷한 경우지 싶다. 나는 나름 크게 신경써서 해주는 건데, 받는 상대방으로써는 ‘애게, 고작 요거?’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뭔가 도움을 주려고 해도 그때마다 망설여지는 그런건 아닐까?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런 입장에서,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사람을 적당히 믿는게 좋지 싶다.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 한명 없는게 너무 슬프다고? 하지만 미안하게도, 사람은 완벽하지 않은, 실수 투성이의 존재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좋겠지만,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 좋지 않다.

왜, 아는 누군가가 베푸는 작은 도움에도 크게 감사할 수 있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 좋지 않은가? ^_^

흔히 말하는, 우연(Serendipity,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었나? 라는 우연한 발견)을 즐기면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시대…

오랜만에 삼성경제연구소(SERI)에 들렀다가 어제(1일) 발간된 보고서 하나를 보았다. 제목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기업 대응전략(http://www.seri.org/db/dbReptV.html?menu=db01&pubkey=db20080401001)’ 이었다.

사실상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였다. 기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쏟아내던 방식에서 이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인터넷 매체를 접하는 유저들(블로거)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인 듯 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이제 고객과 임직원 전체가 직접 부딛히는 상황이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고서 전체를 요약한 한장의 그림~ (출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기업 대응 전략, 삼성경제연구소)


블로거들이 놀만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생길 수 있게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아니면 최소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초반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 막야아 한다는 것도.

그러나 이 전체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내용은 ..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 ‘공개’와 ‘솔직’이라고 밝힌 점이다.

앞선 글들에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웹 2.0이라는 시대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 되지 싶다. 무엇이든 막히면 곧 가치를 잃어버리고, 그 색깔을 잃어버리는 시대고, 솔직하고 정직한 것을 바탕으로 신뢰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바뀌는 상황, 시대를 두고 한탄하거나 핑계를 삼는 것은 곤란하다. 이미 바뀌어 버린 상황에 적응하거나 이런 상황을 보다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이런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대박이라고 불릴만한 성공 사례는 없다.

하지만, 과거 인터넷 초창기가 그랬듯이 시간이 가면서 이 시스템을 활용한 대박사례들이 등장할 것이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신흥 세력들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몇몇 곳들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allstreet Institute – 위젯 ‘W’
http://www.wsikorea.co.kr/w/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젯 ‘W’를 아는가? 가져와서 달아볼까 했는데, 귀차니즘에 아직까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_^;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어른아이 또는 좀 자란 아이가 나오는 카운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방문자가 늘면 늘수록 아이가 자라나는, 인터넷판 다마고찌 같은 위젯이다. Wallstreet Institute의 홍보를 위해, 계속 영어 문장이 떠돌게 해 영어 공부도 가능하게 했다. 이목 집중이 주 목적인 듯 하다.

비즈폼 파워블로그 이벤트
http://www.bizforms.co.kr/event/blog9/index.asp

사용자 삽입 이미지보통 프레스 블로그 같은 곳을 통해서 광고를 진행하는데, 예스폼은 과감하게 직접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방식은 프레스블로그와 동일하다. 중간 마진(?)을 잘라서 그런지 보상은 더 후하다. 대신 미션은 조금더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바꾼 것 같다. 블로거들에게 보다 기발한 방식의 광고를 부탁하는 것이다.

아직은 단순한 광고 채널 수준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 채널의 가능성을 보아하건데, 향후 더 활발하고도 기발한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지 싶다…

넘실거리는 변화의 파도를 보면서,,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고 권해주고 싶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by 버락 오바마 (2008.04)







9점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by 버락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 그가 1995년 쓴 자서전이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

알다싶이, 그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 아버지와 미국 백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아다. 미국에서도 하와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잠시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았다. 그가 대통령으로써 충분한 자질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건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일이 되지 싶다.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에 뿌리를 둔 흑인이자,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아본적이 있는 아시아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나쁜 길로 갈뻔한 경험도 있는 등 미국 사회에서 비주류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다. 또한 동시에 그는 좋은 회사에서 일도 해봤고, 시카고에서 사회 운동도 했으며, 미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 법률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미국 상원의원을 거쳐 대선 후보 경선에 진출할 만큼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는 것.. 보통 일이 아닐테다.

이 책은 크게 3 부분으로 나뉘다.

1부는 뿌리, 혼란과 두려움의 시작. 먼저 자기가 태어나게 된 배경과 어린 시절의 삶을 회상하고 있다. 편부모 아래서 자랐음에도 구김없이 잘 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위인전기처럼 어린 시절 대단한 삶을 보냈다고 하기는 그렇다. 그도 훗날 인정하지만, 여느 흑인 아이들이 겪는 고민 속에서 방황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참 솔직한 사람이다.)

2부는 시카고, 구원을 찾아 나서다. 그냥 좋은 회사 다니면서 잘 살 수 있었음에도 그는 결국 자기 속의 고민에 빠져든다. 사실 왜 사회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설명이 없는 듯 하다. 그저 그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로 시작했다는 느낌?

어쨓든, 시카고에서 흑인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면서 커뮤니티 변화를 위해 몸으로 뛴 이야기들이다. 실패도 있었지만, 나름 성공으로 평가될만한 일들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3부는 케냐 화해의 땅. 시카고에서의 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내면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사실 내가 그의 입장이 아니라 그런지 정확한 고민을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저 흑인으로써 미국 사회를 살아가면서 생기는 고민들?

아무튼,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오바마는 자기 고향인 케냐를 찾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과연 미국 상원의원이자 대선 후보 경선 출마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놓으면서, 참 오바마라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번역을 잘한건지는 몰라도, 두꺼운 책임에도 별 지루함없이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말도 잘하더니, 글 솜씨도 좋은 듯 하다) 솔직하다는 점도..

시카고 있을 당시, 저녁에 애들이 하도 시끄럽게 음악을 들어서 딴데가서 음악 들으라는 이야기를 했단다. 근데, 순간 걔네들이 총을 가졌고 환각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는 고백도 그렇고,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이 싫어서 흑인 여자아이를 밀쳤던 이야기도 그렇고..

자기 잘난 이야기만 잔뜩하는 여느 자서전에 비해서 삶에 대한 고민,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한 사람이라는 점도 그가 남달라보이는 이유이지 않을가 싶다.

비록 먼나라에서 벌어지는 선거지만, 전세계적으로 워낙 영향이 큰 이벤트인 만큼 미 대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이지 않나 싶다.

버킷 리스트, 죽기전에 반드시 봐야할 영화 …

생전 처음으로 영화 시사회라는 곳을 다녀왔다.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 정말 최고였다. 최고의 배우가, 최고의 영화를 만났다고 표현하고 싶다.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거장들의 만남’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는 영화. 단연코, 내 생애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뽑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죽음을 두고 삶을 되돌아 보다

버킷 리스트는 카터(모건 프리먼 역)가 짧은 학창 시절 철학 교수님이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라고, 그리고 그 리스트를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고 부르는데서 시작되었다.

보통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결혼식 및 좋은 잔치는 빠지더라도 장례식은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신다.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 처럼 살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절대 참인 명제다. 그래서 장례식에서 죽음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에 꼭 그 자리에 가보라시는게 아닌가 싶다.

사실, 죽음을 생각하기 전과 후에 삶의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영화에서도 길어야 6개월, 1년..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 앞에서 선 우리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주고 있다. 돈과 명예라면 누구도 부럽지 않게 가진 부자와 교육 잘받고 바르게 자란 자랑스런 자녀들과 언제까지나 날 사랑해주는 아내를 가진 평범하지만 행복한 사람을 통해서.. 살다가 보면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웃음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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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1번 스카이다이빙~!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를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시나리오는 물론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기력이 뛰어났다는게 아니라 모든 것이 참 잘 어우러 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죽음을 앞두고 다시 어린 아이가 된 듯한 두 사람.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순수한 모습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점점 죽음이 다가오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니 두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 영화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는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울렸다.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편지’ 처럼 영화 중반부터 너무 안되고 불쌍해서 펑펑우는 울음이 아니라.. 미소 가득한 얼굴에 참 아름답게 세상을 떠나는 두 사람을 보면서 감동 어린 흘리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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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케냐 같아 보였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참 별야별게 다 들어있는 작품이다. 어느새 영화 한편을 보다보니 전세계 일주를 다 했다. 프랑스, 이집트, 남아공, 인도, 중국, 홍콩, 네팔(?) 등.. 짧지만 전세계 내놓으라는 관광지는 다 등장한다. 언젠가 죽기전에 나도 이들 처럼 이 곳들을 꼭 한번 가보리라.. (갈 수 있겠지? 갈 수 있을꺼야, 그렇지 않을까? 아마도, 흠…;;)

삶의 기쁨을 찾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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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당신은 삶에서 기쁨을 누리는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가?

어떻게 보면, 애드워드(잭 니콜슨 역)는 자기의 이기적인 즐거움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았고, 카터(모건 프리먼 역)은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기쁨을 위해 한 평생을 희생하면 살았다. 영화에서는 죽음을 앞두고서는 그 두 사람의 인생 모두가 그렇게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던지는 것 같다.

둘 중 하나만 가지고는 .. 부족하다. 둘 다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의 문 앞에서 당신이 삶에서 기쁨을 느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는지를 물어보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

현재만 보고 찾는 기쁨과 내가 죽음을 앞두고 보게되는 기쁨이라는게..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보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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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 너무 아릅다웠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난 이 영화를 다시 볼 것이다. 그리고 DVD가 나오면 사다가 소장하고,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한번씩 다시 이 영화를 볼테다.

삶의 현장에 너무 빠져서 주변 조차 돌아보지 못하고, 그저 놓인 길을 쫓아가기 바쁜 우리에게..

잠시 허리를 펴고, 저 끝에 보이는 결승점에 비춰 내가 얼마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생각 해보게 해준다. 세상에서 삶이 끝나는, 죽음을 앞둔 이 두 남자가 우리에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버킷 리스트가 죽기전에 해봐야할 것들을 적는 리스트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나는 내 버킷 리스트에 ‘버킷 리스트 다시 보기’를 올리겠다. 참 감동적인 영화 ..

내 진심 어린 추천이다. 4월 개봉작 추천 1순위, 아니 0순위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이 영화는 반드시 보라.

버킷 리스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ybucketlist.co.kr/

P.S. 영상도 예술이다…




예고편~

워렌 버핏과 고물차

흔히 고물차를 타고 다니고 같은 집에서 몇 십년을 사는 부자들을 보고 참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부자들 중 검소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그 사람들의 도덕성이 뛰어나서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좋게 말하면, 타고는 돈 버는 습관인거고 나쁘게 말하면 계산이 빠른거다. 부자들은 세상을 2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자산, 아니면 비용으로..

자산 VS 비용

자산은 뭐고 비용은 뭘까? 자산은 Asset 이고 비용은 Expense 인가?

아니다. 자산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언가고, 비용은 써야 하는 무언가다. 즉, 자산은 쌓이면 쌓일 수록 생기는게 많아지고 비용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내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고물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워렌 버핏 이야기를 해보자.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지만, 여전히 고물차에 몇 십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얼마전 그의 집에 도둑이들었는데, 우스개 소리로 그 집에서 훔쳐갈게 뭐 있다고 들어갔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워렌 버핏의 이런 생활 태도는 근검절약이 몸에 배여서일가? 아니다. 워렌 버핏에게 자동차는 ‘비용’이었다. 사봐야 가치가 사라져가는 비용. 그래서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고물차를 탄다.

부자들이 부동산을 살때,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라도 깎으려고 하지만, 복비는 쉽사리 깍지 않는다. 부동산 중개인과의 관계를 ‘자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얻을 수 도 있고, 좋은 물건을 소개 받을 수 도 있기에 복비는 ‘비용’이 아닌 ‘자산’에 투자가 되는 것이다.

자산과 비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회계 항목을 정할때 보면, 이걸 자산에 넣어야 하는지 비용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나보다. (해본적 없지만 계정 항목을 두고 문제가 되는 경우는 몇 번 봤다;;)

마찬가지다. 모든 경우에 대해서 이건 비용이고 이건 자산이라고 말하기가 사실 어렵다. 위에서 말한 고물차의 경우도 워렌 버핏의 관점에서는 비용이었지만.. 골동품 자동차 수집가에게 자동차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 구형 아주 오래된 모델을 잘 보관해두면 그것도 제법 큰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 경우에 고물차는 ‘자산’이 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그냥 살집을 구하는 사람에게 집은 비용이지만,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자산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고

부자가 되는 방법, 쉽지 않은가? 자산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면 된다. 물론 자산과 비용의 평가는 철저하게 스스로 내려봐야 한다. 마치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삼성전자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지만 NHN에게는 덩그란 공장일 수 밖에 없듯이 말이다.

그저 남에게 자산이라고 나에게도 자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 스스로 자기에게 자산은 뭐고 비용은 무엇인지 엄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과연, 내게서 가치를 더해주는 건 뭐고 계속 빠져나가고 없어지기만 하는건 뭘까?

사이프러스, Old City 투어 ..

길고 길었던 비행기 여행을 끝내고, 드디어 사이프러스에 도착했다.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해서, 출입국 절차를 밟으려고 섰는데.. 국적에 따라 줄이 나뉜다. EU 가입국 사람들과 그 이외 사람들로 나뉘었던 것 같다. 3개월 방문 비자만 그냥 발급되는 나라에 6개월 오픈 티켓을 가지고 무작정 입국을 했으니.. 홍콩에서 항공사 직원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그대로 입국 거부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안해보면 모르는 법. 일단 출입국 수속을 밟았다. 한쪽에는 입국 거부가 된 몇 몇 사람들이 있었는데,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의외로 쉽게 통과다. 후훗~

그렇게 사이프러스에 입국을 하고 마중나오신 분을 만나 가볍게 점심을 먹고 다음날까지 내리잤다. 오는 동안의 여독과 입국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그렇게 잠자고 좀 쉽다가, 그래도 사이프러스 왔으니 기본 구경은 해봐야하지 않을까해서, 도심 투어에 나섰다.

아, 내가 머물렀던 곳은 사이프러스의 수도 니코시아였다.


참고로 니코시아는 베를린이 사라진 지금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 도시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도 분단 국가이기는 하지만 도시가 나뉜건 아니다. 니코시아에 가면 도시가 절반으로 나뉘어서 분단된 벽에 서면 북 사이프러스 병사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도시를 걷다 보면 성벽 위는 북 사이프러스로 아래는 남 사이프러스라 북 사이프러스 사람들이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남북 대치 상황만큼 그렇게 긴장감이 도는 곳은 아니라는 것. 남북을 오가는 것도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상당히 자유로와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이 4대문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확장되어 나왔듯이, 니코시아도 Old City로 불리는 성벽 안의 옛 도시가 있고 그 밖에 새로운 도시 건물들이 세워졌다. 그러다보니 Old City 안에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고대 도시 건물들이 즐비하다. 유럽의 로마나 뭐 그런 곳에서 볼만한 건물들, 성벽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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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이 건물은 생생한 편이었다. 정말 건물 낡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이상한 동상과 함께 수도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이 가셨던 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ㅎㅎ 미국 분이 설명을 해주시다보니.. 영어로 들어서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뭐 사이프러스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라는데.. 영어로 들은데다가 사이프러스 역사도 모르니 알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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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만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는 생각 뿐이다;;

자리를 옮겨 전통 시장에 들렀다. 사이프러스가 생각보다 물가 수준이나 임금이 쎈편이라 중국, 동남아, 중동 쪽 사람들이 일하러 많이 온다고 했다. 아, 러시아도. (아이러니컬 하게도, 러시아의 돈 많은 사람들이 사이프러스로 놀러 많이 오는데 이 사람들 서빙하거나 그에 관한 일을 찾아 러시아 저소득층 사람들도 많이 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통 시장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시장을 연상시켰다. 아래 사진은 곡물 파는 집 지나가다가,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페인트통 같은데 곡물을 담은게 인상적이라 한 컷 했다. 이것도 영화나 만화에 나오던 장면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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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이프러스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게 낯설다보니, 2~3시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몸이 많이 피곤해졌다. 그리고 Old City도 뭐 관광지로 볼꺼리가 많다기 보다 그냥 성벽안의 도시이다 보니 그렇게 오랜 시간 재미있게 돌아볼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_^;

그래도 새로운 세상에서, 색다른 것들을 본다는 즐거움은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러고보니 Old City 안에서 왠 건물에 문이 열려있고 사람들이 들락 거리길래 살짝 얼굴을 들이밀고 들어갔다. 가봤더니, 갤러리란다. 미술 작품 전시를 위해 이리저리 작품을 배치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에 작품 전시라.. 왠지 멋있어 보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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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은~ 넥스투어로~



미래를 읽는 기술 by 에릭 갈랜드 (2008.03.)






8점
미래를 읽는 기술 by 에릭 갈랜드


요즘 미래학에 살짝 빠져산다. 그냥 연금술 같은 분야인 줄 알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알면 알수록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듯 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도발적으로.. ‘당신도 미래를 경영 할 수 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경영 컨설팅하는 미래학자가 저자인 듯 하다. 주로 향후 시장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해서 기업들이 미리 미래에 대한 대비를, 변화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는게 요지다.

책 전반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시스템적인 사고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 모습, 이슈를 던지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스템적인 사고란, 넓고 다양한 자료들을 객관적으로 참고하돼 통합적인 사고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너무 뻔한 이야기라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이야기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적용 방법은 역시, 시나리오 플래닝을 들고 있다. 저자 역시 미래학이라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용어를 좀 정리했으면 한다. 미래학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측, 전망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만드셔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Predict 와 Trends로 구분했으면 한다.)

여기서 예측이란 예언적인 전망을 말한다. 정확하게 어떤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전망 말이다. 주식 시장에서 내일 주가가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것 말이다.

이런 예측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밝히고 미래학에서 말하는 예측이란, 앞으로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크고 긴 안목으로 ‘트랜드’를 전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트랜드를 시나리오를 통해서 보다 알기 쉽게 많은 자료를 함축해서 전달하는게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고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매체와 통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었다. 저자 역시 광고 시장이 변해가는 것에 대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 시대의 광고는 무조건 보여지는 광고가 아니라 ‘신뢰’가 바탕이 되는 ADformation의 시대( ADformation, 광고가 변하고 있다!! )가 되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칼럼 형식으로 미래에 대한 글들을 남겨서 나중에 나 나름의 책을 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