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웨이 by 이기문(2021.08)


크래프톤 웨이
이기문 저
예스24 | 애드온2

먼저 이 책을 읽었던 지인이 읽는 내내 괴로웠다 그러더니 그럴만했다.

일반적으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급성장한 회사에 관한 책들을 보면 영웅담이 가득하다. 시작부터 탁월한 안목과 판단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중간 중간 위험에 처하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주인공(?)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보다 큰 성공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뭐지?? 책 출간 시점이 기업 공개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걸어온 길을 너무 적날하게 기록했다. 그러잖아도 공모가 비싸다고 금감원에서 증권신고서 정정하라 그랬는데, 그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되다니 주주들 뒷목잡을…

내용이 어떻냐면,,

업계 고수들이 풍운의 꿈(?)을 안고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걸로 시작된다. 거대 기업이 되어버린 엔씨소프트에서의 게임 개발이 더이상 즐겁지 않았던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주축이 되어 모든 개발자들이 꿈꾸는 게임 회사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기획했던 게임이 계속 암초에 부딛히면서 사세가 기울어 가고, 처음에는 개발자들에게 전권을 맡겼던 투자자들이 결국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어느 새 처음에 꿈꿨던 개발자들이 중심이 되는 회사는 온데간데 없고,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다.

그 와중에, 회사가 확장을 위해 인수했던 모바일 게임회사 인력들이 자기들 게임은 말아먹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총 쏘는 게임을 만들었다. 회사 내/외부 반응은 그닥.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출시했는데, 이게 왠걸? 온라인 게임도 아니고 패키지 게임에,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서 베타 수준으로 출시했는데 이게 초대박이 나버렸다…

적고보면 뭐 그게 왜? 라고 하겠지만, 온갖 삽질과 우여곡절 겪는 내용이 전체 90% 가 넘는다. 500페이지 넘는 분량에서 마지막 몇 장을 제외하고는 죄다 실패한 이야기만 가득이다. 웹소설, 웹툰을 보는데, 시작부터 고구마를 먹기 시작해서 결말이 다가오는데도 고구마가 해결이 안되고 계속된다는. 결말을 알고 있기에 끝까지 읽었지 만약 연재 중인 작품(?)이었으면 중도하차할 뻔 했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회사의 흑역사를 책으로 출간하려 했을까? 회사 오너 영향인가?

회사 설립의 주축은 개발자들이었지만,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투자자로 들어왔던 장병규 의장이 회사 경영에까지 뛰어들게 되었다. 이전에 ‘네오위즈’, ‘첫눈’ 같은 회사들의 설립을 돕거나 창업을 했었고 경영에 관여하긴 했으나, 이런 대규모 게임 개발 회사는 처음이다보니 온갖 실수를 다 겪었다. 고생도 많이 했었고.

결국은 해피엔딩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남들에게도 전달하고 스스로에게도 잊지 않을려고 했던걸까?

사실, 크래프톤을 제외한 정병규 의장의 커리어는 성공 신화 그 자체였다.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하고 기반을 잡기까지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 성공했다. ‘네오위즈’를 나와서 창업한 ‘첫눈’은 네이버가 독주하던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집중시켰고, 네이버에 매각하면서 금전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 이후가 더 드라마틱하다. 이후 사업을 하기보다 창업 경험을 살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라는 벤처캐피탈사를 설립했는데, 약 23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다. 그 중에는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한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초기 3억원 투자했고 나중에 2,990억원에 지분 매각. 1천배? 수익률)’을 비롯해 스푼라디오, 뷰노, 버킷플레이스(오늘의 집), 브레이브모바일(숨고) 등 국내 유명한 스타트업들이 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끼어들었다. 결과적으로야 대박이 났지만(2022년 3월 4일 현재, 장병규 의장 지분율 14.47%, 대략 2조원 가치)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개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했었다. 금전적으로도 큰 부담이었을테고, 경영자로써도 장기간 성과를 내지못했던 측면에서 마음에 큰 짐이었을텐데, 생각지 않던 곳에서 생각지 않았던 제품으로 기사회생했던 케이스라 장병규 의장 입장에서는 결과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그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게 이 책 내용이 아닌가 싶은.

상장이후, 최근 복잡해진 거시 환경과 회사의 장기 성장에 대해 걱정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중이긴 한데,,,, 이런 책을 쓴거 보면 마냥 성공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회사는 아닌거 같고. 과연 이렇게 까지 신랄하게 자아비판을 한 회사가 어둡게만 보이는 어떻게 미래를 풀어갈지 한 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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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웨이
이기문 저
예스24 | 애드온2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by 오태민(2021.08)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오태민
예스24 | 애드온2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은 출판된 책으로 접하기보다 인터넷 자료들을 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닷컴 버블 당시의 1년이 블록체인 동네에서는 1~2 개월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이슈였던 이야기가 출간할즈음에는 이미 철지나 버린 이야기 되거나 심하면 틀린 내용이 되버리기 쉽다. 피처폰을 쓰던 시절에 피처폰 이야기를 기획하고 썼는데, 책이 출판될때쯤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상황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서점의 책보다는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내용들을 찾아보고 공부하는게 맞다.

다만, 흔히 고전이라고 말하는 책들처럼 시대를 초월해서 의미를 가지는 것들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아닌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른 책들 말이다. 이 책도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그런 종류로 평가받는 책이지 않나 싶다.

2020년 4월에 출판되었음에도 무려 1년여(?) 시간이 더 흐른 지금 시점에 부쩍 많이 회자되는 것만 봐도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되는 것 같다. 최근의 이슈는 아마 지난 7월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The B Word’ (테슬라/스페이스X 의 일론 머스크, 아크 인베스트의 돈나무 누나 캐시우드, 트위터/스퀘어 창업자인 잭 도로시가 비트코인에 대해 토론했던 컨퍼런스, https://www.thebword.org/c/track-2-Bitcoin-As-A-Tool-For-Economic-Empowerment) 행사이후, 이 동네 인플루언서들이 이 책의 내용과 컨퍼런스를 비교하는 후기들을 올린 영향이지 않나 싶다.

책은 생각보다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세세한 이야기 보다는 칼럼들을 엮어 놓은듯한 구성이라 책장이 잘 넘어간 것도 있지만, 사실 필자도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시점에 비트코인을 접하고 흥미롭게 지켜봐왔던터라 대부분의 내용이 익숙한게 더 큰 이유였지 싶다. (필자도 2013년경에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고, 2014년쯤에는 이 블로그에 짧은 칼럼을 쓰기도 했다. 참고 – 2014년 3월 비트코인, 세상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 특히나, 책 후반부에 나오는 비트코인의 역사(?)에 관한 내용은 실제 그 사건들을 경험했던 터라 그때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나보다! 역시 라떼는 말이야~

….

책을 덮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

먼저, 아직 비트코인에 대해, 가격 급등락하는 것 이외에 아는게 없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예전에도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물어올때, 직접 대답하기보다 한경에 올라왔던 저자의 칼럼을 알려주고 거기에 덧붙여서 설명을 해주곤 했었다. 아무래도 뭣도 없는 내가 떠드는 것 보다는 언론사에 올라온 칼럼이 더 신뢰가 갈테니깐. 어차피 같은 내용이라면 공신력 있는 자료를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는게 더 효율적이니깐. 그렇다고 이름만 유명한 사람들의 엉뚱한 소리에 휘말리면 안되니깐 이 책을 시작으로 자료들을 폭넓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이 책은 좀 거리를 두고 읽을 필요가 있다. 멀리서 보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까이 보기에는 자칫 의도치 않은 흐름에 휘말릴 수 있어 보인다. 비트코인에 지나치게 촛점을 마추다보니 블록체인 전체 산업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적당히 비판적 사고를 하면서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트코인이 가지는 의의는 인터넷 시대의 넷스케이프와 같다고 본다. 인터넷 시대, 닷컴버블의 서막을 열었던 넷스케이프. 그 시절 넷스케이프라면 모든 걸 다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을까? 사실상 인터넷을 접속한다는건 넷스케이프를 켜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었고, 단순 웹브라우저가 아니라 포털에 가까운 서비스들을 시도했었으니 그렇게 보는 것도 큰 무리가 없었을테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싶이 각 영역에서 특색있는 서비스들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회사들이 태어나 자리를 잡았다.

비트코인이 넷스케이프처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넷스케이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건 MS 의 전략에 말려서 그런거지, 웹브라우저라는 것 자체가 세상에서 없어진건 아니니깐. 되려 지금의 구글 안드로이드OS와 크롬 같은 역할로 발전했을지도.)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이라는 큰 그림 아래서 바라볼 필요가 있고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넷스케이프가 인터넷의 전부가 아니듯 말이다.

인터넷 산업을 일으키고 경험했던 사람들이 현재의 블록체인 산업이 인터넷의 초기와 유사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때 닷컴버블처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해서, 가격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진정 비슷한 행보를 밟아가기 때문이다. 해서 블록체인 산업을 좀더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넷스케이프를 만들었던 마크 안데르센이 그 누구보다 블록체인 산업에 적극적인건 우연이 아니다. 그의 투자회사인 a16z 에는 블록체인에만 투자하는 펀드(https://a16z.com/crypto/)가 있고, 심지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https://a16z.com/crypto-startup-school/)도 운영중이다! 그는 정말 블록체인 산업에 진심이다.

인터넷이 정보 교환 비용을 0 에 가깝게 낮추면서 세상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면, 블록체인은 신뢰 비용을 0 에 가깝게 낮추면서 세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게 될테다. 신뢰 비용이라고 하니 막연해 보일텐데, 우리가 지불하는 수많은 수수료 또는 인터넷 상에서 플랫폼들에게 제공하는 내 데이터들이 곧 신뢰 비용이다. 이 비용들이 0이 된다면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수수료만큼 싸지는 정도가 아니라 이전에는 시도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산업들이 태어나면서 사회 전체적인 비용을 급속도로 낮추게 될테다.

은행의 인터넷 뱅킹은 수수료가 공짜인데, 비트코인의 송금은 무지막지한 수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왜 비트코인 송금이 더 효율적이라고 하는걸까? 은행은 싸게 돈을 빌려서(예금) 비싸게 빌려주는(대출) 방법으로 돈을 번다. 결국 당신의 인터넷 뱅킹 수수료는 공짜일지 몰라도 싼 값에 예금을 하면서 은행에 충분한, 아니 과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중이다. 만약 예금과 대출이자가 같다면? 내 예금 이자가 은행에서 고지하는 대출이자와 같다면 얼마를 더 받게 되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 대출이자가 은행에서 고지하는 예금 이자와 같다면 얼마를 덜 내게 되는지 계산해보라. 그리고 은행 이체 수수료 감면 받은거랑 비교해보면, 은행이 왜 저렇게 돈을 많이 버는지 이해 될테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비트코인이 사기냐 아니냐로 TV 에서 토론을 할 정도로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 비트코인이 사기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보다 이게 이 정도로 가치가 있냐 없냐로 논쟁이 벌어지는 중인데, 단순히 가격의 움직임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 책이나 다른 자료들을 많이 접해보고 블록체인이 가지는 함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1999년에 인터넷이 바꿀 세상에 대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어땧을까?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P.S. 이 책과 함께 ‘Little Bitcoin Book(공식 웹사이트 https://littlebitcoinbook.com/)’ 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비트코인 에반젤리스트로 유명한 지미 송(송재준)님이 멤버들 모아서 만든 책이다.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종이책으로 살 수 도 있지만, PDF 버전은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심지어, 한글 버전도 있으니 맘 편하게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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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오태민
예스24 | 애드온2

우주에서의 삶 by 팀 피크(2021.05)


우주에서의 삶
팀 피크 저/이광식 역
예스24 | 애드온2

우주로 가는 로켓의 발사 장면을 지켜본 적이 있는가? 언제봐도 흥미롭다. 특히나, 기존과 달리 1단계 로켓이 분리되어 지구로 돌아오는 장면까지 구경이 가능한 SpaceX 의 로켓 발사 장면은 언제나 인기가 많다. 그런데, SpaceX 가 작년부터 사람을 싣은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이제 로켓이 발사되고 1단계 로켓이 분리되어 지구로 돌아온 이후에도, 그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에 어떻게 도착하게 되는지 그 일련의 상황까지도 지켜보게 되었다.

SpaceX 이전에도 NASA 를 통해서 이런 영상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그 이전까지는 그닥 관심이 가지 않던 이 장면들이 SpaceX 덕분에 흥미로운 볼거리로 변모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궁금 해졌다. 가는 사람들이 엄청난 훈련을 받는다는거야 여러 매체나 책을 통해 보긴 했지만, 훈련부터 우주 정거장에 가는 과정, 그리고 지구로 돌아오는 그 전체의 과정을 세세히 본적은 없었던 터라 드래곤(SpaceX 의 유인 우주선 이름)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장면이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곧 너무 지루하게 비슷한 장면만 반복되는 영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우주인에게 묻다’라는 책을 보면서 그 과정이 지루하기보다 그 순간 순간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실제 그 곳을 다녀온 사람의 입을 통해 해설을 듣게되니 다시 흥미롭기 그지 없는 영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 우주 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우주 정거장 내부의 영상이 연결되면서 마치 내가 우주인 훈련을 받고 우주에 간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 이 책에 등장한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게 아니다보니 터치스크린만 달린 우주선에, 책에서 묘사한 것보다 훨씬 넓어보이는 실내가 어색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은 비슷한거니깐.

다만, 이 책은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 국제 정거장을 다녀오는 이야기이다보니 앞으로 4년 정도만 지나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책이 될테다. 냉전이 끝나고 우주 연구를 위해 전세계가 뭉쳐왔으나, 이제 다시 우주 패권을 두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ISS는 2024년까지만 운영이 된다. 그 뒤로는 각자도생. 이미 중국은 자체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제작 모듈 발사를 시작했고, 러시아는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다. 일본은 당연히 미국과 함께 하려는 움직임이고, 그외 다른 나라들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체적으로 시도하거나 미/일 또는 중/러 노선 중 한 곳을 선택해야할 상황이 펼쳐지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2008년 첫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냈고 우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달나라 탐사를 위한 준비를 시도는 했으나, 눈 앞의 현실과 동떨어진 미래의 일이다보니 계속 계획이 지연 되면서 우주 경쟁에서 점점 뒤쳐지는 중이다. (원래 2018년 달궤도 탐사선이 갔어야 하지만 그게 2020년, 이제는 2022년으로 미뤄졌고 이마저도 계획대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쨓든 이제 우주 시대는 피할수없는 현실이 되어간다. SpaceX 의 로켓 재활용이 가능해준 이후, 우주로 가는 비용이 급속도록 줄어듦에 따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중이고 이전에는 꿈같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우주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는 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SpaceX 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과정을 지켜보기 전 읽어보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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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의 삶
팀 피크 저/이광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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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내 집 짓기 by 유현준, 조성익, 김양길, 윤재선, 심영규 공저(2021.01)


실패하지 않는 내 집 짓기
유현준, 조성익, 김양길, 윤재선, 심영규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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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운중동에 단독 주택을 짓고 사는 지인이 있다. 원래는 서울 아파트에 살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날즈음 고민 끝에 마당있는 집에서 살기로 마음 먹고 집을 지었다. 마당도 있고, 다락방에는 애기들이 놀기 좋은 놀이방도 있는 멋진 집이었다. 그런데, 문득 지나가는 말로 ‘다시 집을 지어보고 싶다’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집을 짓기전에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게 너무 많았고 힘들게 공부했는데 집 하나 짓고 끝내는게 아쉽다고 했다. 다시 지으면 더 잘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나도 꿈꿔오는 집이 있다. 마당도 있고 여유가 묻어나는 그런 집 말이다. 그런데, 집을 지을 자신은 없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오랜 된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으시는 걸 옆에서 봤었다. 붉은 벽돌의 3층짜리 집이었는데, 부모님은 두고두고 그 집 때문에 속앓이를 하셨다.

믿고 맡긴 시공사(?)가 부실공사를 하는 바람에 비가 오면 천장에 빗물이 새었던 것 부터해서 온갖 하자가 많았었다. 그래서 여러 차례 하자 보수를 받았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았었다. 그때 시공사 사장님이 우리 집 주변에 올 일이 있으셨는지 집 쪽으로 오시다가 멀리서 우리 부모님이 계신걸 보고 뒤돌아서 바로 도망가셨다고… 그때부터 집을 짓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인식을 했었나보다.

이 책은 단독주택을 짓고 싶어하는 예비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조선일보가 주최했던 건축주 대학의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건축과 교수, 건축가, 시공사 대표, CF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집을 짓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부터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뭐 이 책 한 권으로 해결 될 문제였으면 왜 집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말을 하겠는가. 어디까지나 이 책은 예비 건축주들이 알아야할 수많은 내용 중 하나 일 뿐이다. 책을 읽다보면, 강연자가 툭툭 던지는 주제들이 간단한 말 몇마디로 나열되지만 저걸 제대로 공부할려면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걱정이 앞설 정도로 갈길이 구만리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점점더 강한 확신에 차는 중이다. 난 좀 많이 기다렸다가 집을 지어야겠다. 세상이 발전해 가는 중이니, 우리나라의 단독주택 짓는 시스템이 잘 정비가 되든지 아니면 3D 프린트로 집 짓는 것처럼 기술이 발전해서 새로운 행태로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든 뭔가 사람이 큰 변수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면 그때 집을 지어보련다. 그때까지는 지금의 생활에 자족하며 살거나, 좀 욕심내서 남들이 만들어 놓은 타운 하우스에 들어가서 살아 보든지 할련다.

난 집 때문에 단 1년이라도 늙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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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내 집 짓기
유현준, 조성익, 김양길, 윤재선, 심영규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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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by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2020.10)


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저/한정훈 역
예스24 | 애드온2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도서관이 문을 열었을때(그게 그러니깐 지난 7월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언제나 그렇듯이 경영 관련 서적 선반을 쓰윽 살펴보는데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라는 설명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렇잔아도 우주 관련된 서적들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이게 왠 떡인가!

목차와 저자를 보고 무릎을 쳤다. 사실 관종 기질이 있는 Elon Musk 의 SpaceX 는 외부에 많이 알려져있다. 그의 전기도 있고해서 회사 설립부터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Jeff Bezos 가 만든 Blue Origin 은 정말 정보를 접하기 너무 힘든 회사였다. 애시당초 자기 돈으로 회사를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후속 투자는 다 자기 돈으로 하는 바람에 스스로 정보를 밝히려고 하지 않는 이상 안을 드려다보기 너무 어려운 회사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워싱턴 포스트 기자다. 여기 사주가 Jeff Bezos 고, 목차에 보니 블루오리진의 시작이라는 챕터부터 눈에 띈다. 드디어 블루 오리진 스토리를 마주하게 되는구나! 즐거운 마음에 책을 들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블루오리진 스토리가 있긴한데, 역시 직장인의 한계인가. 오너의 눈치를 봐서 그런건지 속시원하게 보여준다기보다 비밀스러운 회사를 곁눈질하는 기분? 물론 스페이즈X에 대한 정보가 워낙 많다보니 그에 비해 블루오리진에 대해 아는게 너무 적어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걸런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민간에서 우주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3개 회사, 스페이즈X(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제프 베조스), 버진 갤럭틱(리처드 브랜슨)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테일한 이야기가 많이 생략되었지만, 힘들게 사업을 시작해서 이제는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아니 그걸 넘어서 이제 우주 산업은 이들 손에 달렸다고 해야할만큼 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린 큰 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3개 회사가 경쟁 관계는 아니고.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양강 구도이긴한데, 궁극적인 목표가 차이나서 3개 회사 모두 각자가 꿈꾸는 우주를 보고 달려간다고 보면 된다. 스페이스X는 지구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위험 분산차원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블루오리진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유한킴벌리 광고켐페인 슬로건이다)’ 즉 오염 산업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지구는 공원화 하자는 입장이고, 버진 갤럭틱은 .. 흠, 우주 여행을 보다 편하게? 로켓으로 쏴서 우주가는 건 일반인들 입장에서 어색하니 활주로에서 비행기에 매달린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 10분? 정도하고 지구로 돌아올때도 공항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추구하는 정도.

머스크와 베조스 덕분에 재활용 로켓이 일반화되면서 이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중이다. 책에도 나왔지만, 만약 서울-뉴욕간 비행기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면 그래서 왕복 여행을 할려면 비행기가 2대 필요하다면 세상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제까지의 우주 산업이 그랬다. 한 번 쓰고 버려야하는 로켓 때문에 너무 비용이 많이들어서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제는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변하는 세상은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주이리라.

이 책은 바로 그 엄청난 변화의 서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라며, 이 책만 읽어서 감흥이 없다면 다른 책들도 좀 보고 인터넷상의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스마트폰없이 사는 세상이 상상이 되는가? 근데 그거 불과 10여년만에 바뀐 세상이다. 우주도 마찬가지일테다. 향후 10년, 아니 5년만 지나도 피부로 느껴질 이 변화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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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저/한정훈 역
예스24 | 애드온2

아이폰6 64GB로 휴대폰 교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예약 구매로 샀던 아이폰5. 지난해 하반기까지 멀쩡히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배터리 방전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수리점에 가보니 배터리 수명이 다되었단다. 새 휴대폰을 사자니, 보조금이 쥐꼬리라 엄두가 안났다. 일단 휴대폰을 써야하니 배터리 교체! ㅠㅠ (아, 아이폰 배터리 교체하는거 DIY로도 가능한듯. 인터넷에 셀프 교체 동영상도 있고,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 한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연말이 되면서 스크린 터치가 안먹히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끊기기 딱 좋은 정도로 터치가 안먹었다. 전화가 왔는데, 전화받기 버튼이 안눌러져서 부재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어느날 회사 대표님께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기를 들고서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대표님 전화는 부재중이 되어버렸다.;;;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이체하려고 휴대폰으로 인증 번호를 누르려고 했는데, 전화하는 동안은 아무 이상없다가 인증 번호만 누르려고 하면 터치가 안먹히는 놀라운 인공지능 기능이 나타났다.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휴대폰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기를 언 3개월. 오늘 드디어 아이폰6 64GB를 10만원에 업어왔다!!! 움하하!!!

휴대폰 공시 지원금은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제한이 사라진다. 그래서 작년 연초에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풀리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16년 1월이면 아이폰6가 출시 15개월이 되는터라 아이폰6를 사기로 맘을 먹고 공시 지원금이 한도 35만원을 초과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2월이 되고 3월이 되어도 지원금이 늘지 않았다. 되려 1월에 좀 늘렸던 보조금을 2~3월에 줄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가. 그러던 와중에 아이폰5SE 가 출시되었다. 화면만 작아진 아이폰6S로 가격대도 기존보다 저렴한 아이폰 신제품이 등장한거다. 국내에 들어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긴했지만, 어차피 올해 중반이면 국내 출시되는거라 아이폰6나 6S에 가격 변화가 생길것 같아 보였다.

역시나.. 4월 5일! KT에서 아이폰6 64GB 모델 공시 지원금을 60만원!!! 으로 확대했다. 거기에 공시지원금 15% 범위내에서 추가 지원금도 준단다. 그러면 69만원이 공식 지원금. 거기에 기변포인트, 멤버십포인트까지 엎으니, 할부원금이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 정도만해도 감사하게 받을려고 했는데…!!

KT가 ‘즉시결제 서비스’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게 아닌가? (적용되는 모델이 제한적이다. 링크 참조 – http://shop.olleh.com/display/olhsPlan.do?plnDispNo=166)

즉시결제 서비스가 뭔고 하니, 할부원금을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게해서 완납폰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일단 할부수수료가 안들어가서 이득이고, 더 큰 이득은 매월 20% 요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리저리 따져보면 사실상 공짜로 휴대폰 산게 아닌가 싶은데..

지난 3개월간 터치가 오락가락하는 휴대폰 쓰느라 신경이 좀 쓰이긴했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휴대폰 교체해서 맘은 편하다.

이제 남은건.. 중고 아이폰5를 어떻게 처리할 것 인가.. 인데, 터치가 오락가락이라 부품 교체용 정도로 팔아먹든지 해야겠다!

P.S. 헐 그 사이에 KT 올레샵에 올라와있던 64GB 모델 재고가 다 소진되었나보다. sold out 이네. 빠르다;;;

비트코인 – 클라우드 마이닝? 폰지사기?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폭락이다. 대표 거래소 Mt. Gox 파산 이벤트이후, 중국에서 은행들이 거래를 막으려 한다는 이야기, 호주에서 비트코인 관련 계좌들 거래 막는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슈들이 붉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채굴

뭐 그건 그거고, 이 와중에도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배팅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래량이 딱히 줄지 않았고, Hast Rate(비트코인 채굴에 나선 컴퓨팅 파워)를 보자면 끊임없이 고속 성장을 하는 중이다. 현재 단가 수준에서 USB나 사이즈 작은 채굴기 사서는 영원히 BEP 구경 못할꺼 같고, 그나마 규모 경제(?)를 이룬 공장(?)들이나 돈을 버는게 아닌가 싶다.

https://bitcoinwisdom.com/bitcoin/calculator

위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계산해주는 사이트에서 보면 GH가 올라갈수록 단위당 단가는 떨어지는.. 그래서 소규모 채굴하는 사람들은 그냥 접는게 맞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마이닝

이 와중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 하는 중이다. 지난 번에 ‘비트코인 차익거래‘에 대한 소개를 했었는데, 이번엔 클라우드 기반의 채굴 서비스다.

보통 채굴기(USB든 ASIC이든 그래픽카드 사서 직접 채굴 프로그램 돌리는 방식)를 사서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걸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돌렸다. 즉, 자기들이 채굴 공장 차려놓고 거기서 일정 부분 지분(?)을 파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 GH당 뭐 3천원/5년 계약을 하는 방식. 중간에 관리(시스템, 전기 등) 신경 안써도 되고 대량 구매 개념이라 단가도 직접 사는거보다 싼걸로 나온다.

폰지 사기 가능성

검색 해보면 전세계적으로 이런 서비스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컨셉은 비슷하지만 단가나 서비스 방식 등이 많이 차이난다. 문제는, 이게 눈에 보이는게 아니다보니 사기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렵다는거. 피라미드형 사기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계약 기간이 1년~5년 정도 수준인데 이때까지 채굴 공장이 가동된다는 보장도 없고, 나에게 보장하는 수익이 실제 채굴을 통해서 나온건지 아니면 가입자들 비트코인 받아서 일부 나눠주는 폰지 사기로 하더라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비트코인은 모든 관련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저 클라우드 마이닝 사이트들이 하는 이야기가 현실 가능한건지 구분 정도는 해볼 수 있다.

문제는 난이도

클라우드 마이닝 사이트에서 제시한 조건을 가지고 위 수익성 사이트에서 계산을 해보면, 결국 문제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이슈로 귀결된다. HW 가격이나 기타 제반 비용이야 크게 바뀌기 어려운거고, 적어도 사이트에서 제시한 단가가 대규모 GH HW 단가 정도 수준은 되니깐 나름 합리적(?)인거 같은데 난이도는 과거 사례를 보자면 변동성이 너무 크다.

https://bitcoinwisdom.com/bitcoin/difficulty

한창 비트코인 바람이 불었던 13년 10월 어간에는 40% 이상 난이도가 증가했던 구간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2012년 12월에는 되려 난이도가 하락한 적도 있었다. 결국 채굴에 투입된 컴퓨팅 파워의 규모가 중요한 것. 가격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채굴이 줄게되고 그러면 네트워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채우기 위해서 인센티브로 난이도가 하락하게 되는 구조다.

그렇게 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했으니깐 난이도는 안늘어나거나 최근 트랜드보다 적게 늘어나는게 맞아 보이는데.. 뭐 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채굴하는 넘들 등장하면 또 어찌될지 모르는거니깐 속단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그래도…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일단 발은 담궈 본다. 그냥 오늘 커피 한잔 안마시면 되는거니깐..

주인장이 지켜보는 곳은 PBmining (http://PBmining.com). 현재 계약된 Hash Rate 만 16만 GH가 넘는 대형 클라우드 채굴 사이트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인 서비스를 해왔던걸로 리뷰되고 있어서 선택해봤다. 그렇다고 여기가 최고라는건 아니고..

혁신

비트코인을 튤립 뿌리처럼 투기 수단으로 지켜보기보다는 이 P2P 네트워크로 얼마나 많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타날 것인지 살펴보는게 더 즐거움이지 않나 싶다.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그렇고, 지불/결제에서의 혁신, 현재까지의 안정적인 신뢰도를 바탕으로한 서비스 등 ..

비트코인 자체가 그렇게 성장해갈지, 아니면 제 2의 비트코인이 많은 단점들을 보안하면서 다시 등장할지 지켜볼 이슈이지 않나 싶다. ^^

빅데이터의 공습..

빅데이터. 요즘, 아니 최근까지 유행하던 키워드다. 기업들이며 언론이며 모두 이 키워드가 대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이게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크게 고민 안하는 것 같다. 기술 발달로 나타난 이 빅데이터가 엄청난 사회 변화를 불러오긴 할텐데, 지금 당장 눈에  띄는건 없다는 늬앙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빅데이터는 현실적이 되어가는 중이다.

빅데이터

빅데이터를 이야기하면, 다들 기술적인걸 먼저 생각한다. 당장 빅데이터 서치를 해보면 Hadoop, NoSQL 같은 전문가들이나 이해할법한 용어들이 먼저 등장하고 이걸 활용하는게 빅데이터인양 인식이 되는데..

사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뜻한다. 과거부터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가 존재해왔는데, 기술적 한계와 비용 이슈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이전보다 좀더 데이터를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해하면 된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그리고 이해

앞서 말했던 빅데이터를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만 고민들 하는데, 사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걸 분석을 해야하는데 분석된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해야 빅데이터를 잘 활용한게 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이라는 개념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온라인이야, 웹상에서야 데이터가 어떤 식으로든 남으니깐 된거고, 오프라인에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게 향후 빅데이터가 나아갈 방향이다. 그래서 모든 사물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부여시켜서 그 데이터를 죄다 모으겠다는 의도인거고 많은 업체들이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

모으고 나면 이제 지금 빅데이터 산업이라고 이야기하는 Hadoop, NoSQL, 그리고 Cloud Computing을 통해 이전에는 상상 못했던 저비용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하든 또는 뭔가 활용을 하면 .. 그게 빅데이터 인거다.

위협받는 화이트 칼라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일까? 세상은 더 좋아지고 뭐 혁신가들이 새로운거 만드나보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 나오는 신기술 트랜드는 100년전 산업혁명 수준의 혁신이다. 그것도 일상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다가온 현실이다.

빅데이터의 가장 큰 효용이 무언지 아는가? 원래 통계라는건 전체 모집단에 대한 접근 비용이 너무 비싸고 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서 샘플, 즉 표본집단을 뽑아서 이 샘플을 분석해 이게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고 접근하는 툴이다. 좀더 생각을 펼쳐보면 지금 현재 화이트칼라 라고 불리는 지식노동자들은 대부분 ‘제한적인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하는 전문가들이다.

대표적으로 의사는 ‘검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과거 사례나 연구 자료와 비교해 병을 유추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금융 전문가도 ‘경제지표’나 ‘경제 활동 주체들의 정보’를 통해 특정한 상황을 유추하고 그에 맞는 ‘자산 가격’을 예측해 사람들의 대응을 돕는 일을 한다.

이들이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는 충분한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으로써는 도저히 그 제한된 정보로는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기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대가를 받고 그 일을 대신해주는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시련이 닥쳐왔다. 제일 타깃이 되는건 의료 업계. 병원만큼 데이터가 풍부한 산업이 없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병원에서는 모든 업무의 시작이 ‘검사’, ‘검진’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피를 뽑든, CT 촬영을 하든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남기게 된다. 고로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문제는 벌써부터 해결된 산업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게 문제였는데, 이게 요즘 해결되는 국면인거고 남아있는건 분석해서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거다. 근데, 이미 과거부터 충분한 데이터를 기록해왔던 탓에 굳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시술이나 약을 처방하는게 가능해지고 있다.

어디서 하냐고? ‘왓슨’ 이라는 걸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시작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체스 챔피언과 체스를 두던 슈퍼컴퓨터였는데, 이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의료 산업을 관장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도 불완전한 상태이긴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시행착오 및 데이터가 누적되기 시작하면.. 이제는 사람이 체스로 컴퓨터를 이길수없듯이 의료 산업에서도 그 어떤 명의보다 나은 ‘컴퓨터 의사’가 될 수 있을거라 본다.

의료 뿐만 아니라 금융도 위태한건 마찬가지다. 예를들어, 금융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 중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원래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스케쥴이 있다. 이 데이터가 워낙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사전 유출은 어림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이 지표가 발표되는 시간 전후로 숨죽이고 있는다. 발표되는 순간 자산 가격이 급변동하는건 물론이다. 그래서 이 자료 몇 초라도 먼저 확보하게 되면 대박을 칠 수 있는데..

이 데이터를 굳이 정부 발표를 기다리지 않아도 미리 알 수 있다. 이미 구글을 통해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발표되었었고, 이제 이걸로 사업하는 스타트업까지 등장했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에 거래되는 상품들의 가격을 모아서 전체 물가 수준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지수에 포함되는 상품을 알고 그 가격도 알고 그 가중치를 안다면 물가지수 산출이 그낭해진다.

생각을 해보라 요즘 왠만한 상품들의 가격은 인터넷에 다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만 해도 몇개인가. 포함되는 상품이나 가중치는 찾아보면 되는거고, 그럼 결론은? 인터넷 상의 데이터 수집해서 보여주면 되는거네? 맞다. 그러면 되는거다. Google 에서 ‘Google Price Index’라고 검색하면 연구차원으로 제시되었던 자료를 볼 수 있고, Premise (http://www.premise.com/)를 방문해보면 이게 연구가 아니라 지금 실제 서비스가 되는.. 현실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오우~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야, 지식노동자가 대세였는데 이 무슨. 그럼 이 사람들이 다 실직자가 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을 하고 싶지만.. 그게 왠지 산업혁명 시대에 가내수공업하던 사람들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은 드는건 왜일까?

사실 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최근들어 언론에서 이런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얼리어답터들이나 알던 그런 이슈들이 아니라 이제는 점점 현실에 녹아드는 중이라는거. 다만, 우리 모두는 거기에 준비되지 않았다는게 큰 문제라면 문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100년전에 비해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한 변화는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 해본다.
아래 있는 링크들은 이 주제들과 관련된 언론들의 보도 내용이다. 참고하시길~

http://www.economist.com/news/leaders/21594298-effect-todays-technology-tomorrows-jobs-will-be-immenseand-no-country-ready
– Technology and jobs: Coming to an office near you / The Economist

http://www.venturesquare.net/531637
– 소프트웨어 로봇이 기자를 대체한다 / Venture Square

http://techcrunch.com/2014/03/13/real-time-economic-data-tracking-platform-premise-raises-11m-from-socialcapital-partnership/
– Real-Time Economic Data Tracking Platform Premise Raises $11M From Social+Capital Partnership /TechCrunch

비트코인 차익거래

비트코인이 중앙 관리체제가 없다보니 전세계 다양한 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가 되는 상품임에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이 가격 격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고민안해볼 수 가 없는데, 결론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거.

거래소 차익거래

지금은 망했지만, Mt. Gox가 살아있던 당시 이 거래소와 다른 거래소간의 가격 격차가 상당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거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익거래를 꿈꿔보게 되는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사고 해외 거래소에서 매도해서 차익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문제가 되는건 국내에서 비트코인 사서 해외 거래소에 이체하고 파는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판매한 현금을 다시 이체받는데 1~2주의 시간이 필요했고 더불어 외환 유출입에 대한 외국환 관리법 같은 이슈들을 고민 안해볼수가 없다는 것.

외국환과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법이 많이 어렵다. 국가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라, 개인의 생각만으로 외환 관련해서 함부로 거래하고 나섰다가는 형사처벌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너무 많이 져야 한다는 단점.

그러니 가격 격차가 그렇게 벌어져도 용인이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클라우드 차익거래

거래를 통한 차익 거래가 아니라도 비트코인이 채굴을 통해 얻어지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GPU 많이 사서 아니면 채굴기 사서 채굴을 하는게 일반적인 비트코인 채굴 방식인데, 사실 비트코인 자체가 남의 자원을 빌려다 쓰는 개념이니깐 내가 비트코인보다 좀더 싸게 자원을 끌어당길수만 있으면, 여기서도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일명 컴퓨팅 파워 차익거래.

예를들자면, 국내는 없는거 같던데 아마존 AWS에 보면 GPU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내가 원하는 가격대에서만 GPU를 빌려쓸 수 있는 서비스인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와 최근 가격을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얼마 이하에서 채산성이 생기는지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이론적으로 그런거고, 세상은 겁나 효율적이라는거. 나 말고도 이미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이미 이 가능성을 눈치채고 시스템을 돌리는 중일테다. 한동안 지켜봤음에도, 2014년 들어서는 GPU 클라우드 가격이 채산성 있는 가격대로 오는 꼴을 본적이 없다.

만약, 국내에 있는 개인들의 컴퓨팅 파워 남아도는 걸 끌어당길 수 있다 그러면…
그런 개인들에게 일부 수수료 지급하고, 비트코인 채굴하는 것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테다.

기술적인 부분을 어찌 해결해야할지 모르니.. 그냥 아이디어만 던지지는데..
아마 이것도 이미 하고 있을꺼 같다는 생각!

P.S.
세상이 변해서, 이제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른 새로운 투자자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생각도 든다.

비트코인,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의 유영석 대표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워낙 많이 회자되던 이슈라, 나름의 가상 화폐라는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나서, 이건 그 이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도 기술적인 부분은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개념적으로만 봐도 상당히 재미있고도 놀라운 ‘상품’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워낙 인터넷상에 설명이 잘된 자료들이 많아서 굳이 나까지 나서서 인터넷을 어지럽힐 필요는 없어뵈고, 아래 자료 정도 참고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frm=1&source=web&cd=1&cad=rja&ved=0CCoQFjAA&url=http%3A%2F%2Fcfile220.uf.daum.net%2Fattach%2F26359F4F52AFA0972850DE&ei=0lDdUqGWNYPAiQeb14GgBQ&usg=AFQjCNEb0JLOaRjvvjsfcXbxaegYZDGV2g&sig2=QIS9WiY05BxwR4h2k6i4Qg

화폐라기 보다는 개인들간으로 구성된 네트워크이고, 중앙 관리 시스템이 없다보니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컴퓨팅 자원 조달을 위해 개인들에게 게임 형식을 통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게 핵심이다. 아, 물론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거짓 정보를 스스로 걸러낼수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의 해결책을 제시한게 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 P2P로 돌아가는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사실 완벽하게 파악은 안된다. 다만 여기저기서 추정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는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다 더한거보다 약 1,400배 더 높다는 정도? 작년 연말에 256배라는 이야기 본거 같은데 최근 나온 자료들 보니 더 격차가 벌어진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애들도 감당하기 만만치 않은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라는..)

네트워크

사람들의 관심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에 집중되고 있는거 같은데, 사실 그보다는 네트워크로써의 비트코인 가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 나름의 방향성을 제시한 네트워크 솔루션으로써의 가치 말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 위챗, 라인 같은 소셜 플랫폼들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건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얻을 수 있는 엄청난 효용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이런 플랫폼들과 형태는 다르지만 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하면 파생적으로 엄청난 효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계속 주목해야할 이슈라고 본다.

Network marketing(네트워크 마케팅), 소비자 파워 – With Man

2008년에 썼던 글이다. 그때 당시에는 네트워크 마케팅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결국 현재의 소셜플랫폼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간극이 좁아지면서 절감된 비용을 소수의 플랫폼 기업과 소비자들이 나눠갖는 구조다. 지금도 궁극의 단계를 향해 세상이 발전해가는 중인데, 인터넷 등장으로 지금은 소셜 플랫폼들이 소비자와 가장 거리를 좁힌 플랫폼이다.

하지만, 더 세상이 발달한다고 보면 지금처럼 특정 기업이 주도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단계까지 가지 않으까나? 라는게 지금 생각이다. 마치 ‘무한동력장치’처럼 외부 에너지 공급없이 스스로 계속 돌아가는 그런 네트워크 말이다.

보편적 가치

P2P네트워크는 관리자가 없는 만큼 참여자들의 의지에 따라서 스스로 발전해갈테다. 이때, 민주주의 즉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될테니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수있는 ‘보편적 가치’가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이 될테다. 예를들면, 개인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하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피하거나 네트워크상에서 배제시키고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네트워크는 발전하게 될테다.

물론 비트코인도 완벽하지 않다. 아니 완벽한 네트워크란 존재하지 않을테다. 다만 점점더 나은 네트워크로 대체되면서 발전해 갈 뿐이다.

이런 측면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무언가의 아이디어는 당장은 효용이 떨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세상을 움직일만한 아이템들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축약되고 두서없는 이야기가 되버린거 같은데..
좀더 시간을 두고 세상이 변해가는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미래학자는 아니지만, 인터넷의 힘을 빌려 얻은 수많은 ‘카더라’ 정보와 빅데이터를 가장한 ‘자체 조작’ 데이터를 활용해서 좀 그럴듯한 글들을 써봐야겠다.

P.S.
아니면, 이번 기회에 책 하나 써볼까?
기왕 사고치기로 맘 먹은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