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지 않는 내 집 짓기 by 유현준, 조성익, 김양길, 윤재선, 심영규 공저(2021.01)


실패하지 않는 내 집 짓기
유현준, 조성익, 김양길, 윤재선, 심영규 공저
예스24 | 애드온2

판교 운중동에 단독 주택을 짓고 사는 지인이 있다. 원래는 서울 아파트에 살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날즈음 고민 끝에 마당있는 집에서 살기로 마음 먹고 집을 지었다. 마당도 있고, 다락방에는 애기들이 놀기 좋은 놀이방도 있는 멋진 집이었다. 그런데, 문득 지나가는 말로 ‘다시 집을 지어보고 싶다’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집을 짓기전에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게 너무 많았고 힘들게 공부했는데 집 하나 짓고 끝내는게 아쉽다고 했다. 다시 지으면 더 잘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나도 꿈꿔오는 집이 있다. 마당도 있고 여유가 묻어나는 그런 집 말이다. 그런데, 집을 지을 자신은 없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오랜 된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으시는 걸 옆에서 봤었다. 붉은 벽돌의 3층짜리 집이었는데, 부모님은 두고두고 그 집 때문에 속앓이를 하셨다.

믿고 맡긴 시공사(?)가 부실공사를 하는 바람에 비가 오면 천장에 빗물이 새었던 것 부터해서 온갖 하자가 많았었다. 그래서 여러 차례 하자 보수를 받았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았었다. 그때 시공사 사장님이 우리 집 주변에 올 일이 있으셨는지 집 쪽으로 오시다가 멀리서 우리 부모님이 계신걸 보고 뒤돌아서 바로 도망가셨다고… 그때부터 집을 짓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인식을 했었나보다.

이 책은 단독주택을 짓고 싶어하는 예비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조선일보가 주최했던 건축주 대학의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건축과 교수, 건축가, 시공사 대표, CF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집을 짓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부터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뭐 이 책 한 권으로 해결 될 문제였으면 왜 집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말을 하겠는가. 어디까지나 이 책은 예비 건축주들이 알아야할 수많은 내용 중 하나 일 뿐이다. 책을 읽다보면, 강연자가 툭툭 던지는 주제들이 간단한 말 몇마디로 나열되지만 저걸 제대로 공부할려면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걱정이 앞설 정도로 갈길이 구만리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점점더 강한 확신에 차는 중이다. 난 좀 많이 기다렸다가 집을 지어야겠다. 세상이 발전해 가는 중이니, 우리나라의 단독주택 짓는 시스템이 잘 정비가 되든지 아니면 3D 프린트로 집 짓는 것처럼 기술이 발전해서 새로운 행태로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든 뭔가 사람이 큰 변수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면 그때 집을 지어보련다. 그때까지는 지금의 생활에 자족하며 살거나, 좀 욕심내서 남들이 만들어 놓은 타운 하우스에 들어가서 살아 보든지 할련다.

난 집 때문에 단 1년이라도 늙고 싶지 않다.

타이탄 by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2020.10)


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저/한정훈 역
예스24 | 애드온2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도서관이 문을 열었을때(그게 그러니깐 지난 7월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언제나 그렇듯이 경영 관련 서적 선반을 쓰윽 살펴보는데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라는 설명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렇잔아도 우주 관련된 서적들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이게 왠 떡인가!

목차와 저자를 보고 무릎을 쳤다. 사실 관종 기질이 있는 Elon Musk 의 SpaceX 는 외부에 많이 알려져있다. 그의 전기도 있고해서 회사 설립부터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Jeff Bezos 가 만든 Blue Origin 은 정말 정보를 접하기 너무 힘든 회사였다. 애시당초 자기 돈으로 회사를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후속 투자는 다 자기 돈으로 하는 바람에 스스로 정보를 밝히려고 하지 않는 이상 안을 드려다보기 너무 어려운 회사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워싱턴 포스트 기자다. 여기 사주가 Jeff Bezos 고, 목차에 보니 블루오리진의 시작이라는 챕터부터 눈에 띈다. 드디어 블루 오리진 스토리를 마주하게 되는구나! 즐거운 마음에 책을 들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블루오리진 스토리가 있긴한데, 역시 직장인의 한계인가. 오너의 눈치를 봐서 그런건지 속시원하게 보여준다기보다 비밀스러운 회사를 곁눈질하는 기분? 물론 스페이즈X에 대한 정보가 워낙 많다보니 그에 비해 블루오리진에 대해 아는게 너무 적어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걸런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민간에서 우주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3개 회사, 스페이즈X(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제프 베조스), 버진 갤럭틱(리처드 브랜슨)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테일한 이야기가 많이 생략되었지만, 힘들게 사업을 시작해서 이제는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아니 그걸 넘어서 이제 우주 산업은 이들 손에 달렸다고 해야할만큼 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린 큰 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3개 회사가 경쟁 관계는 아니고.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양강 구도이긴한데, 궁극적인 목표가 차이나서 3개 회사 모두 각자가 꿈꾸는 우주를 보고 달려간다고 보면 된다. 스페이스X는 지구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위험 분산차원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블루오리진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유한킴벌리 광고켐페인 슬로건이다)’ 즉 오염 산업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지구는 공원화 하자는 입장이고, 버진 갤럭틱은 .. 흠, 우주 여행을 보다 편하게? 로켓으로 쏴서 우주가는 건 일반인들 입장에서 어색하니 활주로에서 비행기에 매달린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 10분? 정도하고 지구로 돌아올때도 공항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추구하는 정도.

머스크와 베조스 덕분에 재활용 로켓이 일반화되면서 이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중이다. 책에도 나왔지만, 만약 서울-뉴욕간 비행기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면 그래서 왕복 여행을 할려면 비행기가 2대 필요하다면 세상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제까지의 우주 산업이 그랬다. 한 번 쓰고 버려야하는 로켓 때문에 너무 비용이 많이들어서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제는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변하는 세상은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주이리라.

이 책은 바로 그 엄청난 변화의 서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라며, 이 책만 읽어서 감흥이 없다면 다른 책들도 좀 보고 인터넷상의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스마트폰없이 사는 세상이 상상이 되는가? 근데 그거 불과 10여년만에 바뀐 세상이다. 우주도 마찬가지일테다. 향후 10년, 아니 5년만 지나도 피부로 느껴질 이 변화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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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저/한정훈 역
예스24 | 애드온2

아이폰6 64GB로 휴대폰 교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예약 구매로 샀던 아이폰5. 지난해 하반기까지 멀쩡히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배터리 방전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수리점에 가보니 배터리 수명이 다되었단다. 새 휴대폰을 사자니, 보조금이 쥐꼬리라 엄두가 안났다. 일단 휴대폰을 써야하니 배터리 교체! ㅠㅠ (아, 아이폰 배터리 교체하는거 DIY로도 가능한듯. 인터넷에 셀프 교체 동영상도 있고,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 한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연말이 되면서 스크린 터치가 안먹히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끊기기 딱 좋은 정도로 터치가 안먹었다. 전화가 왔는데, 전화받기 버튼이 안눌러져서 부재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어느날 회사 대표님께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기를 들고서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대표님 전화는 부재중이 되어버렸다.;;;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이체하려고 휴대폰으로 인증 번호를 누르려고 했는데, 전화하는 동안은 아무 이상없다가 인증 번호만 누르려고 하면 터치가 안먹히는 놀라운 인공지능 기능이 나타났다.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휴대폰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기를 언 3개월. 오늘 드디어 아이폰6 64GB를 10만원에 업어왔다!!! 움하하!!!

휴대폰 공시 지원금은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제한이 사라진다. 그래서 작년 연초에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풀리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16년 1월이면 아이폰6가 출시 15개월이 되는터라 아이폰6를 사기로 맘을 먹고 공시 지원금이 한도 35만원을 초과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2월이 되고 3월이 되어도 지원금이 늘지 않았다. 되려 1월에 좀 늘렸던 보조금을 2~3월에 줄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가. 그러던 와중에 아이폰5SE 가 출시되었다. 화면만 작아진 아이폰6S로 가격대도 기존보다 저렴한 아이폰 신제품이 등장한거다. 국내에 들어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긴했지만, 어차피 올해 중반이면 국내 출시되는거라 아이폰6나 6S에 가격 변화가 생길것 같아 보였다.

역시나.. 4월 5일! KT에서 아이폰6 64GB 모델 공시 지원금을 60만원!!! 으로 확대했다. 거기에 공시지원금 15% 범위내에서 추가 지원금도 준단다. 그러면 69만원이 공식 지원금. 거기에 기변포인트, 멤버십포인트까지 엎으니, 할부원금이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 정도만해도 감사하게 받을려고 했는데…!!

KT가 ‘즉시결제 서비스’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게 아닌가? (적용되는 모델이 제한적이다. 링크 참조 – http://shop.olleh.com/display/olhsPlan.do?plnDispNo=166)

즉시결제 서비스가 뭔고 하니, 할부원금을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게해서 완납폰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일단 할부수수료가 안들어가서 이득이고, 더 큰 이득은 매월 20% 요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리저리 따져보면 사실상 공짜로 휴대폰 산게 아닌가 싶은데..

지난 3개월간 터치가 오락가락하는 휴대폰 쓰느라 신경이 좀 쓰이긴했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휴대폰 교체해서 맘은 편하다.

이제 남은건.. 중고 아이폰5를 어떻게 처리할 것 인가.. 인데, 터치가 오락가락이라 부품 교체용 정도로 팔아먹든지 해야겠다!

P.S. 헐 그 사이에 KT 올레샵에 올라와있던 64GB 모델 재고가 다 소진되었나보다. sold out 이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