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중앙 관리체제가 없다보니 전세계 다양한 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가 되는 상품임에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이 가격 격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고민안해볼 수 가 없는데, 결론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거.
거래소 차익거래
지금은 망했지만, Mt. Gox가 살아있던 당시 이 거래소와 다른 거래소간의 가격 격차가 상당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거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익거래를 꿈꿔보게 되는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사고 해외 거래소에서 매도해서 차익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문제가 되는건 국내에서 비트코인 사서 해외 거래소에 이체하고 파는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판매한 현금을 다시 이체받는데 1~2주의 시간이 필요했고 더불어 외환 유출입에 대한 외국환 관리법 같은 이슈들을 고민 안해볼수가 없다는 것.
외국환과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법이 많이 어렵다. 국가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라, 개인의 생각만으로 외환 관련해서 함부로 거래하고 나섰다가는 형사처벌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너무 많이 져야 한다는 단점.
그러니 가격 격차가 그렇게 벌어져도 용인이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클라우드 차익거래
거래를 통한 차익 거래가 아니라도 비트코인이 채굴을 통해 얻어지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GPU 많이 사서 아니면 채굴기 사서 채굴을 하는게 일반적인 비트코인 채굴 방식인데, 사실 비트코인 자체가 남의 자원을 빌려다 쓰는 개념이니깐 내가 비트코인보다 좀더 싸게 자원을 끌어당길수만 있으면, 여기서도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일명 컴퓨팅 파워 차익거래.
예를들자면, 국내는 없는거 같던데 아마존 AWS에 보면 GPU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내가 원하는 가격대에서만 GPU를 빌려쓸 수 있는 서비스인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와 최근 가격을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얼마 이하에서 채산성이 생기는지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이론적으로 그런거고, 세상은 겁나 효율적이라는거. 나 말고도 이미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이미 이 가능성을 눈치채고 시스템을 돌리는 중일테다. 한동안 지켜봤음에도, 2014년 들어서는 GPU 클라우드 가격이 채산성 있는 가격대로 오는 꼴을 본적이 없다.
만약, 국내에 있는 개인들의 컴퓨팅 파워 남아도는 걸 끌어당길 수 있다 그러면…
그런 개인들에게 일부 수수료 지급하고, 비트코인 채굴하는 것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테다.
기술적인 부분을 어찌 해결해야할지 모르니.. 그냥 아이디어만 던지지는데..
아마 이것도 이미 하고 있을꺼 같다는 생각!
P.S.
세상이 변해서, 이제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른 새로운 투자자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