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의 삶
팀 피크 저/이광식 역
예스24 | 애드온2
우주로 가는 로켓의 발사 장면을 지켜본 적이 있는가? 언제봐도 흥미롭다. 특히나, 기존과 달리 1단계 로켓이 분리되어 지구로 돌아오는 장면까지 구경이 가능한 SpaceX 의 로켓 발사 장면은 언제나 인기가 많다. 그런데, SpaceX 가 작년부터 사람을 싣은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이제 로켓이 발사되고 1단계 로켓이 분리되어 지구로 돌아온 이후에도, 그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에 어떻게 도착하게 되는지 그 일련의 상황까지도 지켜보게 되었다.
SpaceX 이전에도 NASA 를 통해서 이런 영상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그 이전까지는 그닥 관심이 가지 않던 이 장면들이 SpaceX 덕분에 흥미로운 볼거리로 변모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궁금 해졌다. 가는 사람들이 엄청난 훈련을 받는다는거야 여러 매체나 책을 통해 보긴 했지만, 훈련부터 우주 정거장에 가는 과정, 그리고 지구로 돌아오는 그 전체의 과정을 세세히 본적은 없었던 터라 드래곤(SpaceX 의 유인 우주선 이름)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장면이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곧 너무 지루하게 비슷한 장면만 반복되는 영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우주인에게 묻다’라는 책을 보면서 그 과정이 지루하기보다 그 순간 순간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실제 그 곳을 다녀온 사람의 입을 통해 해설을 듣게되니 다시 흥미롭기 그지 없는 영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 우주 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우주 정거장 내부의 영상이 연결되면서 마치 내가 우주인 훈련을 받고 우주에 간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 이 책에 등장한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게 아니다보니 터치스크린만 달린 우주선에, 책에서 묘사한 것보다 훨씬 넓어보이는 실내가 어색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은 비슷한거니깐.
다만, 이 책은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 국제 정거장을 다녀오는 이야기이다보니 앞으로 4년 정도만 지나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책이 될테다. 냉전이 끝나고 우주 연구를 위해 전세계가 뭉쳐왔으나, 이제 다시 우주 패권을 두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ISS는 2024년까지만 운영이 된다. 그 뒤로는 각자도생. 이미 중국은 자체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제작 모듈 발사를 시작했고, 러시아는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다. 일본은 당연히 미국과 함께 하려는 움직임이고, 그외 다른 나라들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체적으로 시도하거나 미/일 또는 중/러 노선 중 한 곳을 선택해야할 상황이 펼쳐지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2008년 첫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냈고 우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달나라 탐사를 위한 준비를 시도는 했으나, 눈 앞의 현실과 동떨어진 미래의 일이다보니 계속 계획이 지연 되면서 우주 경쟁에서 점점 뒤쳐지는 중이다. (원래 2018년 달궤도 탐사선이 갔어야 하지만 그게 2020년, 이제는 2022년으로 미뤄졌고 이마저도 계획대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쨓든 이제 우주 시대는 피할수없는 현실이 되어간다. SpaceX 의 로켓 재활용이 가능해준 이후, 우주로 가는 비용이 급속도록 줄어듦에 따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중이고 이전에는 꿈같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우주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는 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SpaceX 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과정을 지켜보기 전 읽어보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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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의 삶
팀 피크 저/이광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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