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죽기전에 반드시 봐야할 영화 …

By | 2008년 3월 27일

생전 처음으로 영화 시사회라는 곳을 다녀왔다.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 정말 최고였다. 최고의 배우가, 최고의 영화를 만났다고 표현하고 싶다.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거장들의 만남’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는 영화. 단연코, 내 생애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뽑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죽음을 두고 삶을 되돌아 보다

버킷 리스트는 카터(모건 프리먼 역)가 짧은 학창 시절 철학 교수님이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라고, 그리고 그 리스트를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고 부르는데서 시작되었다.

보통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결혼식 및 좋은 잔치는 빠지더라도 장례식은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신다.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 처럼 살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절대 참인 명제다. 그래서 장례식에서 죽음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에 꼭 그 자리에 가보라시는게 아닌가 싶다.

사실, 죽음을 생각하기 전과 후에 삶의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영화에서도 길어야 6개월, 1년..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 앞에서 선 우리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주고 있다. 돈과 명예라면 누구도 부럽지 않게 가진 부자와 교육 잘받고 바르게 자란 자랑스런 자녀들과 언제까지나 날 사랑해주는 아내를 가진 평범하지만 행복한 사람을 통해서.. 살다가 보면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웃음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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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1번 스카이다이빙~!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를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시나리오는 물론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기력이 뛰어났다는게 아니라 모든 것이 참 잘 어우러 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죽음을 앞두고 다시 어린 아이가 된 듯한 두 사람.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순수한 모습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점점 죽음이 다가오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니 두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 영화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는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울렸다.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편지’ 처럼 영화 중반부터 너무 안되고 불쌍해서 펑펑우는 울음이 아니라.. 미소 가득한 얼굴에 참 아름답게 세상을 떠나는 두 사람을 보면서 감동 어린 흘리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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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케냐 같아 보였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참 별야별게 다 들어있는 작품이다. 어느새 영화 한편을 보다보니 전세계 일주를 다 했다. 프랑스, 이집트, 남아공, 인도, 중국, 홍콩, 네팔(?) 등.. 짧지만 전세계 내놓으라는 관광지는 다 등장한다. 언젠가 죽기전에 나도 이들 처럼 이 곳들을 꼭 한번 가보리라.. (갈 수 있겠지? 갈 수 있을꺼야, 그렇지 않을까? 아마도, 흠…;;)

삶의 기쁨을 찾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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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당신은 삶에서 기쁨을 누리는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가?

어떻게 보면, 애드워드(잭 니콜슨 역)는 자기의 이기적인 즐거움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았고, 카터(모건 프리먼 역)은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기쁨을 위해 한 평생을 희생하면 살았다. 영화에서는 죽음을 앞두고서는 그 두 사람의 인생 모두가 그렇게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던지는 것 같다.

둘 중 하나만 가지고는 .. 부족하다. 둘 다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의 문 앞에서 당신이 삶에서 기쁨을 느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는지를 물어보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

현재만 보고 찾는 기쁨과 내가 죽음을 앞두고 보게되는 기쁨이라는게..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보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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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 너무 아릅다웠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난 이 영화를 다시 볼 것이다. 그리고 DVD가 나오면 사다가 소장하고,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한번씩 다시 이 영화를 볼테다.

삶의 현장에 너무 빠져서 주변 조차 돌아보지 못하고, 그저 놓인 길을 쫓아가기 바쁜 우리에게..

잠시 허리를 펴고, 저 끝에 보이는 결승점에 비춰 내가 얼마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생각 해보게 해준다. 세상에서 삶이 끝나는, 죽음을 앞둔 이 두 남자가 우리에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버킷 리스트가 죽기전에 해봐야할 것들을 적는 리스트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나는 내 버킷 리스트에 ‘버킷 리스트 다시 보기’를 올리겠다. 참 감동적인 영화 ..

내 진심 어린 추천이다. 4월 개봉작 추천 1순위, 아니 0순위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이 영화는 반드시 보라.

버킷 리스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ybucketlist.co.kr/

P.S. 영상도 예술이다…




예고편~

9 thoughts on “버킷 리스트, 죽기전에 반드시 봐야할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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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nd Liteunant

    Wow~ man님.. 이거 진짜 재미있겠네요..유익하겠어요
    꼭 볼게요~ ^^ 사랑하는 사람이랑…같이 팝콘에 오징어에 콜라먹고, 끝나고는 아웃백먹으면서요..ㅋㅋ
    물론, 스타벅스 커피도 한잔요~

  4. 비즈폼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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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기간 : 3월 26일~4월 17일
    참 여 인 원 : 선착순 100명까지

    꼭~ 한번 참여해보세요~
    따뜻한 봄날~ 상큼하고 활기찬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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