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큐, 거시경제 게임 ..

이전에 맨큐 아저씨 블로그( http://gregmankiw.blogspot.com/ )들렀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거시 경제 게임~’. 사실 요즘처럼 미국 경제 지표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을때, 이와 관련해서 거시 경제 흐름을 이해해 보는 것도 상식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이지 않나 싶다.

맨큐 아저씨는 뭐 어디서든 경제학 입문이란걸 배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접해볼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왠만한 경제학 입문 교과서는 전부 맨큐의 경제학인 만큼. 1987년 하버드 대학 최연소(29세)에 정교수가 되었고,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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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 약간 느끼?

이 게임은 맨큐가 교과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게 아닌가 싶다. 크게 인플레이션 지표와 실업률, 그리고 경제 성장률 3 가지 지표로 평가를 하는데, 게이머가 조정할 수 있는건 정부 지출, 세금, 그리고 통화량 조절이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면 경제가 성장해도 티도 안나고, 그렇다고 너무 다 떨어뜨려 놓으면 사람들이 살지를 못한다.

아, 옆에 보면..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볼 수 있다. 참고로 0% 이하가 되면 탄핵(?) 당하는 듯 하다. ^^;;

총 16년인가? (16번)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데, 다 마치고 나면 이제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준다.

역대 미국 대통령과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1등은 단연코 JFK, 2등이 아이젠하워, 3등이 클린터, 4위가 루즈벨트 순이다. 필자의 최고 성적은 3등. 그나마 클린턴 보다는 잘했다는데.. 근데, 아무리 해도 JFK는 무리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맨날 JFk를 찾나? ㅡㅡa

게임하러 가기
http://bcs.worthpublishers.com/mankiw6/content/cat_070/game.html?v=category&i=99070.01&s=00070&n=99000&o=|00510|00520|00530|00010|00020|00030|00040|00050|00060|00070|00080|01000|02000|03000|04000|05000|06000|07000|08000|09000|10000|11000|12000|13000|14000|15000|16000|17000|18000|19000|20000|99000|

P.S. 아, 참고로 이 게임은 플래시로 제작이 되어있어서 Shockwave를 설치해야 한다. ^^;;

Great한 것의 최대 적은 Good이다

Good to Great(짐 콜린스)‘를 다시 뒤져봐야하는 일이 생겼다. 책은 집에 두고온 관계로 인터넷으로 핵심 내용만 인터넷으로 다시 살펴봤다. (참고로 짐콜린스 홈페이지가 책 내용을 참 잘 정리해 놨다. http://www.jimcollins.com/ )

역시나 감명 깊게 읽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극찬을 하면서 읽어보라 권했던 나였지만, 마치 다시 책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들만큼 내용이 새로웠다. (나도 나이가 든게다. ㅜㅜ)

그러면서, 한 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 책 제목이 주는 Insight 그대로..

‘Great’한 것의 최대 적은 ‘Goo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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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colins.com 에서..

사람은 누구나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딘가 처음 가게 되면 소위 말하는 ‘적응 기간’을 거치게 되고 그 시간이 지나면 익숙함에 편암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외부의 충격이 아니면 가급적 그 편안함을 유지하려는 나쁜 습성이 있다.

특히, ‘Bad’ 한 자리에 있으면 거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행동을 하겠지만, ‘Good’한 자리에 있으면 이 정도면 되지 뭐.. 라는 생각에 ‘Great’을 포기하게 된다.

‘Good’한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Great’한 것을 얻을 수 없다. 냉철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내가 선 자리, 내 주위를 둘러보라. 나름 ‘Great’한 자리라고 자부하는 당신, 사실 거기가 ‘Good’인지도 모른다. 잠시 주위를 비우고 혼자서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들뜬 마음, 또는 안주하고 있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상황을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Great’하지 않다면, 보다 ‘Great’ 한 것을 발견했다면.. 안타깝지만, 아깝지만, 변화가 싫지만.. ‘Good’한 것을 버리고 움직여야 한다.

과연, 여기는 ‘Great’인가?
오늘 나는 이 고민에 잠겨있다.

Small World by 던컨 와츠 (2008. 04.)







8점
Small World
by 던컨 와츠

가벼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책. 번역이 잘못된 건 아닐까 생각해 봤지만 (왠지 책이 잘 이해가 안되면 전부 번역이 잘못된 것 처럼 느껴진다;;) 그보다는 내용 자체가 난해한 것 같다. 얼핏 여섯단계만 거치면 전세계 사람이 연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들어본 이야기 같아 쉬워 보였는데.;;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 과학’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계속 ‘복잡계 이론’이랑 비슷한데 라는 생각을 들게해줬다. 막상 검색을 해봐도, SERI 에서 복잡계 이론을 이슈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네트워크 과학이라는 단어로는 별 찾아지는게 없었다.

이 두 가지가 비슷한, 아니 같은 개념이라는걸 알게 된건, 이 책을 감수하신 KAIST 정하웅 교수님의 글들을 보고서다.

그랬구나. 이런게 이슈가 되었었구나 싶다. 그래서 책이 어렵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실 알고보면 세상이 그리 넓지 않다는 이야기. 단지, 거기서 좀더 나가서 그리 넓지 않다보니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게 네트워크 과학의 핵심이지 않나 싶다. 마치 나비효과 처럼 뉴욕의 나비 한마리가 일으킨 작은 바람결이 중국에서 태풍이 될 수 있듯이..

책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다뤘던 도요타의 ‘아이신’ 케이스 처럼, 실제로 도요타 전체 부품 중 작고 작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하나의 부품 업체가 전혀 예상 못했던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체 네트워크에 충격이 왔던 것 처럼. 물론 이 문제의 해결 또한 긴밀한 네트워크 움직임으로 불과 며칠만에 해결되는 아주 특이한 사례이기도 하다.

아무튼,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너무 많고 다양한 관계가 존재해서 아직 무엇하다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지만 확실히 ‘세상은 작다(Small World)’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이 작은 네트워크가 어떻게 생겼고 그걸 통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살펴보는게 세상을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에서도 정말 중요해 보였던 요인이 현상을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의외의 요인들이 현상을 움직이는 특이한 사례들을 접하곤 한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전체 요인들을 다 펼쳐놓고 현상과 매치 시켜보기도 하는데, 이것도 네트워크 과학과 관계가 있지 않나 싶다.

기초적인 개념은 쉬워보이는데, 뭔가 안개에 가린듯해서 어렵다. 복잡계도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 한번 파봐야할듯. 이 분야에 대한 개론서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_^

직관과 통찰 : 흩어진 정보, 모으면 길이 보인다

초등학생때 였던가? 정말 인상깊게 본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지옥의 외인부대 : 에어리어88’ 이라고, 비행기 관련된 애니메이션 중 과연 최고봉이라고 해도 될만한 작품이다.

기왕 말이나왔으니 간단한 스토리를 읊자면,, (아, 가슴 설랜다..)

주인공은 전도유망한 여객기 파일럿이었는데, 친구의 음모로 중동의 외인부대로 팔려간다. 매번 벌어지는 전투에 참여해 살아남으면 돈을 받는, 그러나 계약기간내에는 부대를 떠날 수 없는 곳이었다. 용병인 만큼 참 어려운 미션들이 많이 주어지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난공불락 요새로 불리는 곳에 위치한 기지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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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진? 신?

주변 지형이 너무 애매해서 사실상 들키지 않고 공습을 하는건 불가능해 보였고 그러다보니 기지에서는 그에 대한 대비가 상당히 철저한 곳이었다. 그런 곳을 공습하라니..

그러나 한다.;;;;

방법을 찾은 것은 주변의 지형도. 그 기지로 들어가는 길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었다. 협곡이 하나 있기는 한데 여기저기 튀어나온 돌이 많아 비행기가 날아가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그 지역의 지형도 여러장을 겹치기 시작하자, 비행기 한대가 간신히 들어갈만한 공간이 생겨난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니 그 공간을 통과해 공습은 성공하게 된다.

합치면 길이 보인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외인부대 사령관이 공습 방법을 찾아낸 부분이다.

온갖 자료들을 다 가져다 놓고 개별적으로 면밀히 살펴봤지만, 세세하게 살펴봤지만 결과적으로 해결책은 없었다. 이미 그에 대한 정보는 상대편 기지도 가지고 있기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전체를 통합해서 크게 그림을 보면서 색다른 길을 찾아볼 줄은 몰랐었나보다.

정보가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을때는 아무리 분석을 해도 답이 안나오던 것이 그 전체 자료를 하나로 겹쳐놓고 통합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하면 의외로 전혀 다른 방식의 답이 나오곤 한다.

우리는 이것을 ‘Intuition & Insight(직관과 통찰)’이라 부른다. 이 블로그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어쩌면 좀 난잡해 보일지도 모르는 다양한 정보지만, 지금 여기서 흘러나는 정보들도 겹쳐서 보기 시작하면 이전에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해서 보고, 관점을 바꾸라

개인적으로 IDEO의 톰 켈리가 쓴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 man’s 리뷰보기 ) 대표적인 디자인 컨설팅 그룹이자 ‘Inovation’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앞서간다는 IDEO가 어떻게 그렇게 색다른 아이디어들/솔루션들을 쏟아내는지 알 수 있다.

나무를 잘 살펴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때론 그 나무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속에 있을때는 어떻게 정상까지 갈지 막막해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상까지 가는 길에 눈에 훤히 보이게 된다.

독수리처럼 높게 날돼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자.

P.S.1 어린시절 에어리어88의 주인공 신? 진?의 머리가 로망이었다. 대학교 가서 머리를 길렀던 이유도 저 스타일이 목표였었다;;

P.S.2 몰랐었는데, 2004년쯤 일본에서 TV판으로 방영이 되었었다고 한다. 매니아 분들은 챙겨보삼~! 그리고 혹시 아직 안본 사람이 있다면 초강력추천한다!

기본에 충실하라 .. 김연아의 점프

지난 달 부터 스쿼시를 배우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최근에 가지를 못했네;;) 여러가지 운동 중 그나마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겉보기에는 그냥 라켓 잡고 하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니 이것도 은근히 기술을 요하는 운동이었다.

그래서인지, 어느 운동에서나 듣는 이야기.. “처음에 제대로 배우셔야 되요”라는 이야기를 수도없이 듣는다.

그러다 문득 국민 여동생 김연아의 점프 관련된 영상이 떠올랐다.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경기 직전에 일본 아사히 TV에서 해줬던 영상인데, 그 경기부터 점프에 대한 심사 규정이 까다로와져 선수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점프 도약

정확히 말하면 점프 도약에 관한 규정이 상당히 엄격해졌단다. 이전에는 도약은 크게 감안하지 않고 회전 수나 뭐 그런걸 체크했었는데 규정을 바꿔서 점프 기술의 도약까지도 새심하게 체크하는 걸로 바꿨다고 한다.

그러니깐 점프하기 전에 도약을 스케이트날 안 쪽이나 바깥쪽으로 하게 되는데, 이게 기술에 맞게 정확하게 들어가야지 제대로 된 점수가 나오거 그렇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할 경우 감점이 된다는 이야기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나 다른 일본 선수는 딱히 점수에 영향이 없으니 그냥 자기 편한데로 점프 도약을 한 반면 김연아 선수는 교과서라고 부를만큼, 다들 신경쓰지 않는 새심한 부분까지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다. 도약에서부터 점프까지가 모두 완벽에 가깝게 이어지도록 연습한 것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라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투자를 해도 어떻게든 빠르게 돈 버는걸 좋아하고, 뭘 배워도 기본보다는 내가 하기 편한대로 해버리기 일수다. 그러나 기본이란, 기본기라는 것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편하고 쉬워보이는 그것이 처음에는 좋아도 갈수록 문제점이 더 많이 발생되는 ‘돌아가는 길’인 경우가 많다. 부실 건축물이라는 것도 사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지 않았던가?

그러니 무엇을 하든, 무엇을 배우든 기본에 충실하자. 정말 기본기만 잘 닦아 두면 뒤가 편하다. 고수들을 보라. 진정한 고수들은 몸에 기본이 배여있는 사람들이다.

괜히 좀 편할려고, 빨리가려고 잔머리 쓰지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사이버머니, 기지개를 펴다 ..

난 OK Cashbag을 좋아한다. 서비스가 좋다거나 뭐 그런걸 넘어서.. 내가 아는 그 어떤 사이버머니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캐쉬포인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돈이라는 것의 시작은 교환 및 가치 측정의 수단으로 시작이 되었다. 즉, 꼭 지금 우리가 쓰는 돈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교환과 가치 측정이 가능하다면.. 어떤 것으로든 대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뭐 외환관리법 같은 국가간의 자본 시장 규제가 의미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벌써 뭐 이리저리 법이 가진 빈틈을 통해 그런걸 실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그런 규제가 의미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Second life 라는 게임을 아는가? 이 게임에는 Linden dollar 라는 통화가 쓰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걸 현실의 화폐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인데.. 아직은 불가능하지만 조만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외화를 송금할때.. 이 Linden으로 바꿔서 보내고 현지에서 달러로 바꾸는게 가능할 것이고.. 더 나아가는 아예 Linden으로 제품을 사고 팔거나 자산을 거래하면서 현실속의 돈은 아예 끼어들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물론 기득권층들이 이걸 그냥 보고 있지는 않겠지만,, 재미있게도 네트워크가 발달되면서 의견을 일치하기 쉬운 소수의 지배권력들보다 뿔뿔히 흩어져있으나 그 합은 어마어마한 ‘개미’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어서..

일단 트랜드가 되고 점차 커지기 시작하면 쉽게 막기는 어렵게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OK Cashbag이 가지는 파워는 실로 엄청나다. 우리나라 원화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녀석. 향후 온라인 게임이나 가상 세계에서 공식 통화로 캐쉬포인트를 지정해버린다면..

후훗.. 실로 가공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물론 뭐 그런 사이버머니를 관장하는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거나 그러면 문제가 되겠지만,, 아에 그런 임의적인 개입의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린다거나.. 온라인인 만큼 통화량 규제보다는 뭔가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방식에 의해서 관리를 한다고 할때..

사이버머니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 될 것이다.

혹시 경제학이나 뭐 경영학으로 논문을 쓴다면, 사이버머니와 현실경제를 가지고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벌써 논문들이 쏟아지겠지만.. 기준 통화로써의 사이버머니… 재미있지 않는가?)

눈을 크게 뜨고 흐름을 지켜봐야겠다.

P.S. 최근 매경에 실린 OK Cashbag 관련 기사. 이제서야 SK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다음에 한번 글써야 겠다. 한국 최고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가 될 SK에 대해서.. ^^ 암튼, 이 기사는 SK 가 마케팅 전문 회사 출범시킨다는 내용~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8&no=215437


The BSC – Measures that Drive Performance

이전에 (대략 2003~2004년쯤?) BSC 관련 자료들을 뒤지다가 HBR에 실렸던 이 글을 보고 감동을 먹으면서 썼던 글이다. 지나간 글이지만, 다시보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는 듯 하다. 역시, 핵심을 찌르는 대작들은 언제봐도 멋있다. ㅜㅜ

컨설턴트를 꿈꾸는 아이

나는 제갈량이자, 한의사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격상 군주나 장수는 아닌게고, 뭐로 보나 책사가 딱 어울린다. 넓게 보고 고민하고 큰 그림을 보면서 전략을 수립하는게 즐겁고 재미있다. 아직 세부적인 것들에 대해서 경험이 없는 관계로 미숙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좀더 현실적인 부분이 보강되고 있다.

아무튼, 컨설팅계의.. 투자업계의 제갈량이자.. 기업들에게는 한의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는가? 편작이라고.. 중국에서 명의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그의 형제가 총 3 명이었는데,, 막내인 편작만 명의소리를 듣고 형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정작 편작 이야기를 들어보면 형들이 더 대단했다. 큰 형은 병이 오기도 전에 예방해버리는 사람이었고, 둘째 형은 큰 병이 되기전에 고쳐버렸고 자기는 큰 병이 되어서야 눈치채고 치료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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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형이 양의네;;;

한의사와 양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양의는 눈에 보이는 현상 치료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감기가 걸렸으면 감기약을 지어주고 속이 안좋은면 소화제를 준다. 그러나 한의는 다르다. 감기가 걸렸는데, 정작 상황에 따라 다른 걸 주기도 하고.. 대표적인 예가 허준 아닌가? 입이 돌아가는 병이 걸린 왕자를 치료하는데.. 정작 입이 돌아간 것 고치지는 않고 다른 내장병을 먼저 치료하지 않던가? 몸 전체의 건강을 고려해서 처방을 하는 것이지 단지 아픈 것만 없애는 것이 치료가 아니라는게 한의의 기본 생각이 아니겠는가..

(참고로 내가 양의를 무시한다거나 안좋게 생각하는건 절대아니다. 내가 두 병원을 모두 다니면서.. 또 드라마나 책을 보면서 짧게 생각해본 결과일 뿐이니 양의의 길을 가시는 분들은 너무 괘념치 않으셨으면 좋겠다.)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문제가 생겼을때, 그 문제점만 고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 근본을 찾아내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컨설팅은 기법 중심으로.. 단편적인 접근이 많은게 사실이다.

BSC(Balanced Scorecard)

그런데.. BSC(Balanced Scorecard)는 달랐다. 개념부터가 말 그래도 비지니스를 아우르는.. 포괄적으로 기업의 건강을 체크하고 어느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관련 서적과 케이스를 통해 대충 감은 잡고 있었지만.. 막상 그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던 이 보고서를 보면서.. 참 어떻게 이렇게 잘 정리했는지.. 사실 내용은 그리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개념은 이러하다. 경영자들이 자기 기업의 상황,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생산성이나 기타 기업 운영에 관련된 활동(Operation activity)을 중심으로 파악하거나 아니면 투자 수익률 같은 재무 활동(Financial activity)을 중심으로 파악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내지를 못했다. Operation이 잘되면 Financial은 당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하거나.. Financial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레 Operation은 잡힌다는 식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BSC는 말 그대로 이 두가지 활동을 동시에 동일한 비중으로 놓고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 정확히는 Financial Measure는 현재 기업의 상태를 평가하는 툴로, Opreation Measure는 미래의 기업 상태를 평가하는 툴로 활용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BSC의 4가지 Key

BSC는 총 4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기업의 활동을 평가한다. 제일 마지막부터 반대로 내려가보자면..

첫번째는 재무적 관점(Financial Perspective)에서 부터 시작된다. Cash Flow나 ROI, ROE 같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 주주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How do we look to shareholders?)

즉, 모든 단계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기업이 잘 활동을 하고 있다면 이 마지막 재무적 지표들이 좋게 나타나야만 한다.

두번째는 고객 관점(Customer Perspective). 기업이 돈을 번다는 것은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비용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지, 얼마나 고객에게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 (How do customers see us?)

세번째는 내부 프로세스 관점(Internal Business Perspective).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그 무언가의 서비스가 있다는 것. 그렇다면 그 서비스의 질과 상태는 어떠한지 얼마나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What must we excel at?)

마지막으로 학습, 성장 관점(Innovation and Learning Perspective). 이게 흔히 알려진 ‘지식 경영’인듯 하다. (영어로만 보자면 ‘혁신’이라고 봐야하는데, 최근에 본 BSC 사례집에서는 학습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결국 서비스라는 것은 내부 구성원, 즉,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잘 훈련되고 준비되어진다면 그만큼 좋은 서비스, 또는 새로운 사업이 가능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서로 좋은 정보가 있으면 나누는거고 성공사례가 있어도 나누는거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거다. 거기에 대한 평가지표. (Can we continue to improve and create value?)



정말 모든 기업들이.. 특히 중소기업들은 반드시 이 개념을 끌어안아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시스템은 갖춰져야 한다. 있으면 좋은게 아니라 이런 비슷한게 없으면 이상한 것이다.

전략이라는 것.. 그냥 말로만, 그냥 띄워만 놓으면 의미가 없다. 구체적으로 현실내에서 실행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굳이 보상까지는 아니라도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비전이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길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알아야지 일을 하지 않겠는가?

이 BSC는 참 재미있게도 내가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틀’에 가까운 모델이다. 얼마든지 변용가능한 유드리를 가진 틀이다. 기업들을 이 틀안에 넣고 살펴본 다음 한없이 자유롭게 일들을 진행할 수 있다. BSC는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거나 SWOT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TQM, 식스시그마를 통해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그저, 기업이 가진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목표에 맞춰 어떤 것들을 중심으로 평가지료를 만들지의 큰 틀만 제공할 뿐이다. 그 안에서 어떤 방법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그것은 상관없다. ‘학습 & 성장 관점’에서 구성원들이 어떤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어 놓을지 모르는 일이다.

역시, 대작들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P.S.

원본은 뭐.. 검색만 할줄 알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HBR 1992년 1~2월호에 실렸던 글이다.

The Balanced Scorecard – Measures that Drive Performance
by Robert S. Kaplan and David P. Norton.

배움, 그 한계를 넘어서 …

후배가 제법 유명한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아, 선수가 아니다. 그냥 일반이, 아 그것도 아니구나. 군 장교에 있으니 일반인은 아니고, 아무튼 그냥 아마추어로 일생에 한번은 해봐야지 않겠냐고 마라톤에 도전했나보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49.195km를 완주했다고 한다. 장장 4 시간의 사투 끝에. 중간에 그만 둘까를 5천만번도 더 고민했다는데…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라톤은 중간쯤에 한번 고비가 있다고 한다. 정말 몸이 천근 만근이 되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지점 말이다. 그 한계에 이르렀을때 그걸 극복하고 넘어서면, 마지막까지 달리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임계점

무엇을 하든, 임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배움의 과정에서도 임계점이라는 있는 것 같다. 영절하(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에서 저자는 영어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하는 족족~ 꾸준히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계단처럼 일정 기간동안 정체기를 거친뒤에 갑자기 실력이 불쑥 불쑥 오르게 된다 그랬다.

맞는 것 같다. 공부를 하게 되면 하는 족족 실력이 비례해서 늘었으면 좋겠는데.. 공부를 해도 당장 늘어나는 것? 변하는 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흥미도 안생기고, 괜히 헛고생 하는 것 아니냐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마라톤 처럼 배움에서도 한계점, 임계점만 잘 넘으면 생각보다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99% 노력은 1% 영감을 위해 존재한다

99% 노력과 1% 영감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보통은 99% 노력으로 1% 영감을 커버할 수 있으니 무작정 열심히 해보라는 이야긴데, 솔직히 그건 아닌 것 같다. 확실히 1%의 영감은 큰 차이다. 100%가 되냐 못되냐의 기로에 선 문제인 만큼.

그런데, 이 1% 영감은 타고난 재능으로 바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뭔가를 이루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열쇠가 이 1% 영감에 있는데 이걸 발견해 내려면, 가지려면 99%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 그 결과물로 얻어지는 것이 1% 영감이지 않나 싶다.

배움, 그 한계를 넘어서 ..

무언가를 배우는 자리에 있다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 어쩌면 지금까지 내달려온 이 지점이 임계점인지도 모른다. 이 지점만 지나면 다음 단계로 불쑥 커버리는데 이 순간을 넘기지 못해 이제까지 해온 모든 과정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난 안다. 우리에게 1% 영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그 1% 영감을 찾아보지 않았기에 없는 것 뿐이다.

한계를 넘어서자..

서로 기준이 다른 것 뿐인데 ..

남자가 화성에서, 여자가 금성에서 왔다고들 하지 않는가? 같은 말을 해도 그 만큼 서로 다른 뜻/의도를 내포하고 있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제각각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

회색은 어떤 색인가?











#FFFFFF
#FEFEFE
회색은 어떤 색인가? 흰색과 검은색의 중간이라고 답하겠는가? 사실 RGB 코드로는 #FFFFFF 가 흰색인데 앞의 말대로라면 #FEFEFE는 회색이 되어야 맞다. 하지만 색깔을 보라. 회색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하얗다.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사실 현실에서 존재하는 것들은 아날로그로 쭉~ 이어져있다. 그러다보니 어느 지점을 구분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그 정의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어는 하나만을 쓰기에 모두 같은 의미라고 착각들을 하고 살아가게 된다.

누가 부자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약간 좌파적인 성향을 가지는 것 같다. 남이 잘사는 것을 봐주지 못하는 걸로 미뤄볼때 말이다. 그래서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다. (최근에 많이 나아진 것 같다.) 근데, 다들 나는 부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부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사실 국어 사전에 부자는 돈이 얼마 이상 있는 사람~ 이라고 정의 된 것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제각각으로 이 표현을 쓴다. 10억 있는 사람은 100억 있는 사람이 부자고, 1억 있는 사람은 10억 있는 사람이 부자고 1천만원 있는 사람은 1억 있는 사람이 부자다. 다, 자기보다 좀 잘살면 부자라고 부르지 않는가?

사실 멀쩡한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우리나라의 수많은 저소득층에 비해 부자라 불릴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위만 쳐다보고 우리보다 잘 사는 사람들을 비난하기 일수다. 그러나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우리도 ‘그들’에 포함된다.

서로 다른 기준을 이해한다면 ..

항상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저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 입장에서는 참 많은 싸움과 갈등이 이 기준에 대한 차이를 무시한채 그저 포현되는 말만 가지고 싸우는게 문제가 되지 않나 싶은데 ..

언듯 보기에 별 다를게 없어 보이겠지만, 나중에는 큰 차이로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나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다면 뭐 딱히 모든게 다 OK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P.S. 상쾌한 토요일 아침,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ㅡㅡa

춤추는 미 대선후보 오바마~ ^_^

역시, 미국 대선은 재밌습니다. 미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마바가 한 토크쇼에 나와서 춤춘 장면입니다.

오바마 자서전에 보면 어린 시절 처음으로 아버지와 대면했을때 아버지가 리듬 타면서 춤추던 이야기가 있는데, 웬지 그 스토리랑 이 장면이 겹쳐지네요. ^_^

비욘세 ‘Crazy in Love’ 던가? 하는 곡인듯 싶은데요.. 딱히 춤이 화려하거나 뭐 그런걸 떠나서, 리듬을 탈줄 아네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가? 아니면 파티 문화 덕인가???

아무튼.. 우리나라였으면 꿈도 못 꿀 일이겠죠?? ^_^;;

P.S. 약 48시간동안 관리자모드 접속이 안되서 글 못썼던 한을 이 영상으로 풀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