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라 .. 김연아의 점프

By | 2008년 4월 17일

지난 달 부터 스쿼시를 배우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최근에 가지를 못했네;;) 여러가지 운동 중 그나마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겉보기에는 그냥 라켓 잡고 하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니 이것도 은근히 기술을 요하는 운동이었다.

그래서인지, 어느 운동에서나 듣는 이야기.. “처음에 제대로 배우셔야 되요”라는 이야기를 수도없이 듣는다.

그러다 문득 국민 여동생 김연아의 점프 관련된 영상이 떠올랐다.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경기 직전에 일본 아사히 TV에서 해줬던 영상인데, 그 경기부터 점프에 대한 심사 규정이 까다로와져 선수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점프 도약

정확히 말하면 점프 도약에 관한 규정이 상당히 엄격해졌단다. 이전에는 도약은 크게 감안하지 않고 회전 수나 뭐 그런걸 체크했었는데 규정을 바꿔서 점프 기술의 도약까지도 새심하게 체크하는 걸로 바꿨다고 한다.

그러니깐 점프하기 전에 도약을 스케이트날 안 쪽이나 바깥쪽으로 하게 되는데, 이게 기술에 맞게 정확하게 들어가야지 제대로 된 점수가 나오거 그렇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할 경우 감점이 된다는 이야기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나 다른 일본 선수는 딱히 점수에 영향이 없으니 그냥 자기 편한데로 점프 도약을 한 반면 김연아 선수는 교과서라고 부를만큼, 다들 신경쓰지 않는 새심한 부분까지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다. 도약에서부터 점프까지가 모두 완벽에 가깝게 이어지도록 연습한 것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라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투자를 해도 어떻게든 빠르게 돈 버는걸 좋아하고, 뭘 배워도 기본보다는 내가 하기 편한대로 해버리기 일수다. 그러나 기본이란, 기본기라는 것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편하고 쉬워보이는 그것이 처음에는 좋아도 갈수록 문제점이 더 많이 발생되는 ‘돌아가는 길’인 경우가 많다. 부실 건축물이라는 것도 사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지 않았던가?

그러니 무엇을 하든, 무엇을 배우든 기본에 충실하자. 정말 기본기만 잘 닦아 두면 뒤가 편하다. 고수들을 보라. 진정한 고수들은 몸에 기본이 배여있는 사람들이다.

괜히 좀 편할려고, 빨리가려고 잔머리 쓰지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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