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제법 유명한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아, 선수가 아니다. 그냥 일반이, 아 그것도 아니구나. 군 장교에 있으니 일반인은 아니고, 아무튼 그냥 아마추어로 일생에 한번은 해봐야지 않겠냐고 마라톤에 도전했나보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49.195km를 완주했다고 한다. 장장 4 시간의 사투 끝에. 중간에 그만 둘까를 5천만번도 더 고민했다는데…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라톤은 중간쯤에 한번 고비가 있다고 한다. 정말 몸이 천근 만근이 되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지점 말이다. 그 한계에 이르렀을때 그걸 극복하고 넘어서면, 마지막까지 달리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임계점
무엇을 하든, 임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배움의 과정에서도 임계점이라는 있는 것 같다. 영절하(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에서 저자는 영어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하는 족족~ 꾸준히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계단처럼 일정 기간동안 정체기를 거친뒤에 갑자기 실력이 불쑥 불쑥 오르게 된다 그랬다.
맞는 것 같다. 공부를 하게 되면 하는 족족 실력이 비례해서 늘었으면 좋겠는데.. 공부를 해도 당장 늘어나는 것? 변하는 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흥미도 안생기고, 괜히 헛고생 하는 것 아니냐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마라톤 처럼 배움에서도 한계점, 임계점만 잘 넘으면 생각보다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99% 노력은 1% 영감을 위해 존재한다
99% 노력과 1% 영감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보통은 99% 노력으로 1% 영감을 커버할 수 있으니 무작정 열심히 해보라는 이야긴데, 솔직히 그건 아닌 것 같다. 확실히 1%의 영감은 큰 차이다. 100%가 되냐 못되냐의 기로에 선 문제인 만큼.
그런데, 이 1% 영감은 타고난 재능으로 바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뭔가를 이루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열쇠가 이 1% 영감에 있는데 이걸 발견해 내려면, 가지려면 99%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 그 결과물로 얻어지는 것이 1% 영감이지 않나 싶다.
배움, 그 한계를 넘어서 ..
무언가를 배우는 자리에 있다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 어쩌면 지금까지 내달려온 이 지점이 임계점인지도 모른다. 이 지점만 지나면 다음 단계로 불쑥 커버리는데 이 순간을 넘기지 못해 이제까지 해온 모든 과정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난 안다. 우리에게 1% 영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그 1% 영감을 찾아보지 않았기에 없는 것 뿐이다.
한계를 넘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