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화성에서, 여자가 금성에서 왔다고들 하지 않는가? 같은 말을 해도 그 만큼 서로 다른 뜻/의도를 내포하고 있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제각각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
회색은 어떤 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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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에서 존재하는 것들은 아날로그로 쭉~ 이어져있다. 그러다보니 어느 지점을 구분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그 정의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어는 하나만을 쓰기에 모두 같은 의미라고 착각들을 하고 살아가게 된다.
누가 부자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약간 좌파적인 성향을 가지는 것 같다. 남이 잘사는 것을 봐주지 못하는 걸로 미뤄볼때 말이다. 그래서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다. (최근에 많이 나아진 것 같다.) 근데, 다들 나는 부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부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사실 국어 사전에 부자는 돈이 얼마 이상 있는 사람~ 이라고 정의 된 것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제각각으로 이 표현을 쓴다. 10억 있는 사람은 100억 있는 사람이 부자고, 1억 있는 사람은 10억 있는 사람이 부자고 1천만원 있는 사람은 1억 있는 사람이 부자다. 다, 자기보다 좀 잘살면 부자라고 부르지 않는가?
사실 멀쩡한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우리나라의 수많은 저소득층에 비해 부자라 불릴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위만 쳐다보고 우리보다 잘 사는 사람들을 비난하기 일수다. 그러나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우리도 ‘그들’에 포함된다.
서로 다른 기준을 이해한다면 ..
항상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저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 입장에서는 참 많은 싸움과 갈등이 이 기준에 대한 차이를 무시한채 그저 포현되는 말만 가지고 싸우는게 문제가 되지 않나 싶은데 ..
언듯 보기에 별 다를게 없어 보이겠지만, 나중에는 큰 차이로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나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다면 뭐 딱히 모든게 다 OK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P.S. 상쾌한 토요일 아침,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