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기술 by 에릭 갈랜드 |
요즘 미래학에 살짝 빠져산다. 그냥 연금술 같은 분야인 줄 알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알면 알수록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듯 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도발적으로.. ‘당신도 미래를 경영 할 수 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경영 컨설팅하는 미래학자가 저자인 듯 하다. 주로 향후 시장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해서 기업들이 미리 미래에 대한 대비를, 변화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는게 요지다.
책 전반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시스템적인 사고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 모습, 이슈를 던지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스템적인 사고란, 넓고 다양한 자료들을 객관적으로 참고하돼 통합적인 사고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너무 뻔한 이야기라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이야기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적용 방법은 역시, 시나리오 플래닝을 들고 있다. 저자 역시 미래학이라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용어를 좀 정리했으면 한다. 미래학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측, 전망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만드셔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Predict 와 Trends로 구분했으면 한다.)
여기서 예측이란 예언적인 전망을 말한다. 정확하게 어떤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전망 말이다. 주식 시장에서 내일 주가가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것 말이다.
이런 예측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밝히고 미래학에서 말하는 예측이란, 앞으로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크고 긴 안목으로 ‘트랜드’를 전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트랜드를 시나리오를 통해서 보다 알기 쉽게 많은 자료를 함축해서 전달하는게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고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매체와 통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었다. 저자 역시 광고 시장이 변해가는 것에 대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 시대의 광고는 무조건 보여지는 광고가 아니라 ‘신뢰’가 바탕이 되는 ADformation의 시대( ADformation, 광고가 변하고 있다!! )가 되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칼럼 형식으로 미래에 대한 글들을 남겨서 나중에 나 나름의 책을 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