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생각할때가 ..

주말에 일본드라마 한편을 봤다. 한동안 끊었었는데,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프로포즈 대작전’이라는 드라마를 선택해서 전편을 다 봤다. 총 11부작에 스패셜판까지해서 12~13부작 정도를 봤나보다.


프로포즈 대작전


드라마 내용은 뭐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알고내던 두 소곱친구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고백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여자친구쪽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남자친구쪽이 예전 사진 슬라이드를 보면서 그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자, 그 결혼식장의 요정이 나타나 사진을 찍던 시절로 주인공을 되돌려보내주고 하나씩 뒤틀린 스토리를 바로잡아간다는.. 그래서 결국 뭐 고백을 한다는 이야기.


일단, 두 남녀 주연배우가 상콤 그 자체여서 좋았다. 남자배우는 야마시타 토모히사. ‘쿠로사기’나 ‘노부타오 프로듀스’ 같은 다른 작품에서도 봤었고 도모토쿄다이(토크쇼)에 출연한 모습도 몇번 봤던터라 눈에 익은 인물. 이런 작품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다. 반면 여자 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는 처음보는 인물이었는데.. 약간 윤은혜를 닮은 듯한 얼굴이나 웃는 모습이 화사함, 그 자체다. 다케우치 유코와 함께 ‘웃음’ 하나로 모든 것을 무마해버릴 수 있을만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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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토모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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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와 마사미,,


늦었다고 생각할때 ..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라는 말이 떠올랐다. (일본 드라마는 왠지 보고나면 새로운 영역에 대해서 배운다거나 어떤 교훈이 남는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덤으로 일본어 공부도 되고.. ㅡㅡa)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이 자기와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에 과거의 사실들을 계속 고쳐보려고 노력한다. 혹시나 그때 이렇게 했다면, 저때 이렇게 했다면 지금 자신과 결혼식장에 함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러나 결국 지나간 과거보다 현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착했나보다.


어쩌면 우리 삶이 그렇지 않나 싶다.


항상 우리는 지금 순간을 보면서 과거에 그러지 못했던 것을 탓한다. 그때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때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서,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뭐 이런 후회 말이다. 그런 후회와 함께 지금 닥치는 일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이미 늦어버린 일로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약간 과장해서 보여줬던 것처럼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나올 결과를 놓고 보자면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 돌이켜볼 한 시점의 과거다. 지금 후회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잘 산다면 훗날 다시 이런 ‘후회의 시간’이 필요없지 않을까?


5년 전으로 ..


5년 전 내 모습을 잠시 떠올려봤다. 당시 5년 뒤의 모습은 먼 미래였다. 마치 그때면 내 인생은 한 번의 사이클을 끝내고 ‘퇴임이후의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다. 그게 너무 길어보여서 3년 아니 1년 뒤에 상당한 수준의 계획 성취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이켜보자면 이 5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과 이 5년의 삶 중간에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면서 이제 늦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그때가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5년 후 ..


역시 다시 5년을 떠올리니, 그런 날이 다가올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몇 차례 경험을 통해서 내 기대보다 상당히 빨리 ‘그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이 뭔가를 시작하기에 그리 늦지 않았다는 것 또한 배웠다.


이제 다시 5년 뒤를 그려본다. 그리고 뒤를 바라보던 몸을 180도 돌려 앞을 바라본다. 내 키만큼 높은 담장이 그 뒤에 뭐가 있는지 보여주지는 않지만, 저 멀리 흰눈이 쌓이 산 정상은 보인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같이 바라보는 높은 산이 아니다. 단지 내가 가야할 나만의 작은 언덕일 뿐이다.


현재 내 나이가 얼마고 내 상황이 어떤지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올라갈 언덕이 남들이 보기에 좋은지 나쁜지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가야할 곳이라면, 그리고 아직 그곳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과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자, 가자..
나의 언덕을 향해..
그 정상을 향해..


지금 이 순간 ~

09/02/14 부동산에 괜한 관심을…

1. 청약저축·예금·부금 하나로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헤드라인&year=2009&no=90691&selFlag=&relatedcode=000080008&wonNo=&sID=)


왠만한 재테크 책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특히, 20대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이런 책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한다. 매번 ‘과연..’이라는 생각에 무시하고 있었는데, 부동산 시장이 어렵다보니 패키지(?) 상품이 나왔단다. 그렇다면 한번쯤..


2. 신혼부부주택 2만가구…자녀 없어도 3순위 청약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헤드라인&year=2009&no=90587&selFlag=&relatedcode=&wonNo=&sID=)


결혼 할때가 되었나? 부쩍 이런 기사에 눈이 간다. 금리도 왠만큼 바닥으로 가는 마당이라 지금부터 보금자리에 대해 천천히 자료 수집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본능??

3. 시골의사 버젼, 코스톨라니의 달걀

괜시리 부동산 관련해서 열을 올리게 되면서 갑자기 떠올랐던 그림 한장. (아직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의 ‘부자 경제학’을 읽지 않았다면 1독을 권한다.) 원래 유럽 투자 거장 앙드레 토스콜라니가 자서전에 남겼던 ‘주식을 언제, 사고 파나?’에 대한 그림이었다. 주식 거래량을 기준으로 했던 이 그림을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이 금리 사이클을 도입해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신 그림이다.

이 그림 한장이면 굳이 PB가 없어도 재태크가 가능하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어쨓든 지금처럼 금리가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시점이라면 슬슬 채권을 매도하고 이제 부동산에 눈을 살짝 돌려봐야할 때가 아닌가라는.. 그렇다고 완벽한 타이밍을 논할만한 그림은 아니고. ‘참고’할만한 그림. (예전에도 관련 포스팅 했던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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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로그와 광고 (http://j4blog.tistory.com/entry/파워블로거와-파워마케터의-차이-신뢰성)

방송가에서 김용만, 이경규가 ‘날방송’의 대가라면 블로그계에서는 j4blog(http://j4blog.tistory.com)의 j준 님이 최고의 ‘날블로거’가 아닌가 라는;; 쿨럭;; 최근 이런 날블로거.. j4blog에 올라왔던 글을 보다가 블로그계의 소식 한토막을 듣게 되었다. 한동안 회사일이 바빠 블로그계의 소식을 못들었는데 최근 소위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사람들이 기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광고를 해준것에 대해 ‘순수성’ 논란이 붙었었나보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광고라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를 말해준다. 이제는 순수한 광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오로지 ADformation만이 살아남을 뿐이다. 그리고 그 ADformation은 신뢰가 생명인데, 파워블로거(?)들이 인간적인 ‘정’ 때문이었든, ‘돈’ 때문이었든 자신들의 방문객들과의 ‘신뢰’를 져버렸기에 현재 진행중인 기업과 블로그간의 광고 계약이 문제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기업에게서 핵심역량이 중요하듯 블로거들도 이런 기업간의 광고에서 자신들이 가진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방문자들과의 ‘신뢰 관계’가 블로거의 핵심역량이고 이것을 활용해 기업이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면, 블로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필자 또한 이 부분이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이지 않나 싶다. 지금은 서평을 주로 쓰다보니 책같은 부담이 적은 상품을 지원받고 있는터라 소신 것 리뷰를 쓸 수 있지만, 거액을 약속한 리뷰의 경우 ‘소신’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 싶다. 마치 주식투자에서 단기 급등 주식을 눈앞에 두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쉽지 않듯이 말이다.



 

맞춤법, 중요하다 ..

글 쓰는 것을 즐기기는 하지만, 덤벙거리는 성격 탓에 매번 20% 부족한 글을 쓰곤 한다. 뭐 추구하는 바가 100% 완벽한 작품보다는 좀 모자라도 ‘최소한의 자원으로, 가장 극대화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니, 나름 맞춤법은 좀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아이디어 회의, 브레인스토밍 같은 것을 할 때 보면 맞춤법이나 기타 제약 사항에 대해서 대단히 자유로운 것처럼 이 블로그도 그런 성격이라고 나름 규정한 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전문 잡지나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블로그에 가볍게(?) 쓰는 글들인데, 아이디어 전달을 위해 쓰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마음도 있나 보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필자가 항상 이야기하는 ‘기본기’ 측면에서 글에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은 처음부터 제대로 읽혀서 지키는 것이 맞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특히, 오늘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한 두 번의 조사가 틀린 것을 보면서 해당 글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글을 작성한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맞춤법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느꼈지만, 디테일이라는게 평상시에는 표시가 안 나다가 정말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를 불러오는 게 아닌가 싶다.


P.S.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배웠으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해서 매번 맞춤법 실수가 날 때, 굳이 틀린 맞춤법 하나 찾겠다고 글을 몇 번씩 읽는 것은 시간 자원 낭비! 이런 때 쉽게 맞춤법을 검사해 볼 수 있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활용하게는 도움이 된다. 최근에 발견한 맞춤법 검사사이트~!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부산대 정보컴퓨터 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 + 나라인포테크
http://speller.cs.pusan.ac.kr/


P.S.2 이 글 또한 검사기를 통해 상당 부분 수정을 거쳤다는;;;; 얼마나 맞춤법, 띄어쓰기가 많이 틀리는지 확인 가능. OTL ..


P.S.3 OTL을 ‘좌절’로 바꿔쓰라는 안내도 보인다.ㅋㅋㅋ

지하철 편하게 타는 법과 비지니스 ..

수도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누구나 출퇴근 지하철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필자 또한 그렇다. 물론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출근했던탓에 느긋하게 앉아가며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었지만, 최근 강남 방면 2호선을 타게 되면서 그런 낙은 사라졌다.


사람 구경


출근시간대의 2호선은 정말 사람 구경하기 딱 좋은 것 같다. 다른 노선들도 그렇겠지만, 역시 최고의 구간은 사당에서 교대까지의 2호선 구간이지 않나 싶다. 얼핏 들리는 이야기에 지하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라는 이야기도 있더만. 보통 방배나 서초에서는 잘 내리지도 않고 타지도 않는 탓에 4호선과 3호선 환승이 되는 사당과 교대 구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탓이지 않나 싶다.


지하철 편하게 타는 법 ..


이제 한 달 정도 됐나보다. 나름 몇 번 지하철을 타다보니 어떻게 하면 지하철을 편하게 탈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2 호선 신도림에서 강남 방면을 기준으로, 아침 시간대 출근할때 제일 앞쪽 지하철을 타면 된다. 4호선 환승 계단은 지하철 중간쯤에 있고 3호선 환승은 제일 뒷편이다. 따라서 중간과 뒷부분에 자연스레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된다. 그러니 그런 자리에 있으면 아무리 자리를 잘 잡아도 사람들 사이에 끼일 수 밖에 없다.


그 보다는 차라리, 사람들이 적은 칸에서 입구가 아닌 중간쯤에 자리를 잡으면 편하게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사업 – #1 귀차니즘


이 상황을 보면서 문득 사업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돈 내고 헬스장 가서 운동은 하지만 정작 몇 걸음 더 걷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라 생각한다. 일전에 사진으로 봤던 2층에 위치한 헬스장에 올라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몇 걸음 더 걷기 싫어서 굳이 출입구 계단 주변에서 지하철을 타려한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 길어야 2~3분이다. 그런 분단위 시간까지 중요시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그런 복잡하고 붐벼서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지 않을 것 같지 않은가?


아무튼,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이런 귀차니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비록 크지 않은 차이지만 이런 미세한 귀차니즘을 읽고 이를 조금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한다면, 그 사업은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도 수없이 많은 예가 있지 않은가? … 바로 떠오르는 예는 없지만.. 쿨럭;;


사업 – #2 블루오션


또 하나의 생각은 아무리 그 산업이, 그 사업이 대박 사업이라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곳에서는 별반 남는게 없다는 것. 차라리 좀 남는 것 없어 보이고, 멋나지 않는 영역이라 하더라도 경쟁이 좀 덜한 곳을 찾는 것이 더 유리하다. 블루오션이라고 까지 하기는 뭣한데, 크지 않은 애매한 시장을 독점하다 싶이 하는게 급성장 하는 시장 편승해 적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다들 그런 정도는 안다고 하지만, 지하철에서도 보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합리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나’도 서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테다.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뭐 한때 잘나갔던 프랜차이즈 사업들이 대표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


교훈 ..


아침에 출퇴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볼때 30분 정도 거리라면 일주일이면 출퇴근 시간을 통해 충분히 일반적인 책 1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 귀한 시간동안 단지 내릴때 조금더 편한 곳을 찾기보다 조금더 불편하더라도 책 읽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하철을 타보는 건 어떨까?


경고) 필자의 출퇴근 시간 2호선 지하철 풍경이라 다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함. 하지만 매 시간대 매 지역마다 사람들이 유독 붐비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있으니 알아서들 찾아보시길.. 쿨럭..;;

영화 ‘문 프린세스’를 보다..

영화 작전을 보기 앞서 한편의 예고편이 흘렀다. 화면 느낌으로는 해리포터가 떠올랐고, 왠지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해리포터의 작가가 이 작품이 없었다면 해리포터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 않는가? 해서, 이 영화가 참 보고 싶었었다.


이안? 요안? 그루퍼드(Ioio Gruffoid)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가 시작하고, 한 주요 인물이 등장했다. Ioio Gruffoid.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영화에서 윌리엄 윌버포스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지 않은가? 영국에서 노예 해방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로 강직한 성품 연기와 책상 위에 뛰어올라가 불렀던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참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그덕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어린 꼬마 숙녀들을 위한 영화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ㅜㅜ 물론 화면 분위기는 내가 기대했던 해리포터니 반지의 제왕이니 하는 영화와 비슷했지만 내용이나 구성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판타지 영화로써 스케일이 크지도 않았고, 뭔가 긴장감을 이끄는 스토리도 없었다. 어린시절 꼬마 공주님들이 보던 동화책 같은 영화였다.


원래 이거보다 런닝 타임이 훨씬 길었는데, 어린이들 관람을 위해 줄여서 그랬나? 알수없는 일이지만 스토리 사이도 약간 엉성하고 뭔가 중간에 장면이 잘려나간 듯한 느낌도 피할 수 없었다. 스토리가 성급하게 진행되는 느낌?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봤다. 같이 보았던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탓이다. 이전에 적벽대전이나 미인도 볼때는 좀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나올때 같이 웃기도 하고, 특히 적벽대전의 ‘To be continued’에 다들 졸도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이번 영화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했었다.


영화가 끝나고 뒤를 돌아보는데.. 허걱. 역시 영화 도중에 큰 반응이 없었다 싶었는데, 여기저기 어린 숙녀분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조용했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결론적으로 18세 이상이라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않다. 어린 조카나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간만에 나들이 삼아 영화관에 들르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말이다…

09/02/07 Google GDrive가 가져다 줄 충격은 어느정도 일까?

1. Google GDrive가 가져다 줄 충격은 어느정도 일까? (http://www.hoogle.kr/1317)

관심있어 하는 주제. 흔히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에 관한 글이다. 어려운 이야기 말고 쉽게 풀어보자면, 웹하드가 좀더 발전해서 이제 내 컴퓨터에는 따로 저장장치가 필요없고 인터넷 어딘가에서 필요한 정보를 불러와서 언제 어디서든지 동일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MS 윈도우의 서버 제품군에 대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에 관한 수많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예를들어, 한국에서 내 컴퓨터를 쓰다가 중국 지사 컴퓨터를 쓰더라도 내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내 바탕화면에 내 파일들이 뜨게 하고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메모장의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등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때 윈도우 서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MS는 서버 제품군이 발전해서 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점에 서주기를 바라는거고, 구글은 GDrive를 그 대안으로 내세우려나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듯.. ^^

(혹시 건담 OO(더블오)를 보는 사람이 있는 지 모르겠다. 처음에 GDrive 보고 GN Drive 라고 읽었다는;;;)

2. 10억 픽셀, 초고화질 사진기 (http://gigapansystems.com/system-page.html)

사용자 삽입 이미지매번 새로운 휴대폰이 등장할때, 신제품이 가지는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 장착된 휴대폰 카메라의 화소수를 강조하곤 한다. 몇 백만 화소라고.. 뭐 얼핏 천만 화소 수준의 카메라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우연찮게 10억 픽셀 사진기 소식을 접했다. 사진기라고 하기는 그렇고 사진기에 붙이는 확장팩 개념이긴 하지만, 그래도 10억 픽셀이라..

이렇게 되면 이제 디지컬 카메라도 화소 싸움은 끝이 나고 뭔가 다른게 경쟁의 원천이 되지 싶다. 마치 CPU가 1GHz를 넘어서면서 숫자의 의미가 퇴색하듯이 말이다…

3. 일기용 휴대폰 (http://www.htc.com/www/press.aspx?id=81678)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다보니, 기억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진다. 메모를 잘 남기는 사람들조차 이제 어디다 메모를 해놨는지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런때 손에 들고다니는 휴대폰이나 PD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이 사람들의 숨겨진 니즈를 잘 파악한 휴대폰이 등장했다.

딱히 신기술이 접목이 되었다기보다 기존에 있던 기능이고 충분히 활용가능한 자원이었음에도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던 것을 강조해 차별성을 시도하는 제품이지 않나 싶다.

4. 태양열 건전지 충전기 (http://www.crunchgear.com/2008/12/23/energizer-solar-recharger-to-debut-at-ces/)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이디어 좋다~ 어쩌면 다들 한번쯤 생각해봤던 제품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기기들이 이동성을 겸비하기 시작하면서 배터리 충전이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무리 충전을 하고 싶더라도 정해진 곳이 아니면 충전 장비가 있더라도 충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문제를 해결한 제품인 듯. 태양열로 발전이 가능하니, 이 걸로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단순한 원리. S전자나 L전자에서도 참신하게 요론거 좀더 개발해서 충전기로 제공하는 건 어떨까? 리튬이온 2차 전지 개발한다고 막대한 자금 투입하던데,, 그거에 덧붙여서 이것도 같이 해보면 좋을 듯 ..

P.S. 이 Clipping 섹션은 쉬지않게 매 순간 접하는 수많은 자료와 뉴스, 정보들 중에서 기억해 놓으면 좋을만한, 또는 도움이 되거나 참고할 만 하다는 것들을 모아둘까 해서 만들었다는;;;

과유불급, 중도를 찾아서 ..

많으면 좋다고 하지만 뭐든 넘치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도 ..


필자는 간이 좋지않다. 딱히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은 없지만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리를 하거나 과도한 스트레를 받게 되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해서 일정 기간에 한번씩 병원을 들락거리는데, 한번은 한의원을 찾아갔었다. 몸에도 체질이 있다 그러길래, 뭐 그런건 뭔가해서 ..


그랬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처람 간이 나쁜 경우 우리는 그 부분이 약해서 병에 걸린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병이 온 것으로 판단한다. 특별히 그부분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해도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 전체에서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았다. 듣고 보면 그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 양학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을 잡는 것에 집중하지만 한의학은 증상을 고치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을 찾아주려고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또는 몸이 나빠질 것을 예방하는 것은 한의학이 더 낫지 않나 싶다.


경영도 ..


게리 해멀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가 가진 생각들을 정리하다 문득 ‘중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980년대 게리 해멀의 주장은 탁월한 해결책이었다. 일본 기업들의 득세에 대한 설명이 되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적절했다. 그랬으니 그렇게 붐을 일으켰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주장했던 바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길게 역사를 두고 보면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장을 하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그 성장에 따른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시 성장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입되어야 하고 다시 내실을 다지는 사이클이 반복된다.


이 사이클이 시장의 흐름에 잘 맞춰서 흘러가면 그 회사는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고 이 사이클이 시장과 엇나가거나 어느 한 시기가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강조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거나 심할 경우 퇴출당하기도 한다.


즉, 게리 해멀이 주장했던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는 1980년대 서구 기업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계속 기업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주문한다면 언젠가는 극약 처방이 되고 말 것이다. 기업도 사람처럼 장기적으로 균형을 맞춰서 성장해야만 한다.


삶에서도 ..


삶에서도 중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사회생활을 할때도 회사 일에만 너무 매달리는 것도, 그렇다고 가정생활에만 올인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 가운데서 적정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최근까지는 회사 일이 개인의 생활보다 중요하게 인식되다보니 일과 개인 생활간의 균형을 위해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처럼 너무 회사 일보다는 개인의 생활이 더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는 것도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굳이 이런 예가 아니라도 지식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도 중도가 좋은 역할을 해준다. 흔히들 아이디어는 한 가지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에서 얻곤 한다고 하지 않던가? 편견이나 고집에 사로잡혀 한쪽 시각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려는 자세가 또한 중도의 자세이지 않겠는가?


균형잡힌 삶을 위하여 ..


우리의 뇌는 우뇌와 좌뇌로 이루어져있다. 다시말해, 사람은 원래 논리적인 사고와 감성적 사고 둘 다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너무 한쪽만 강조된 나머지 논리적 사고만 강조가 된다거나 감성적 사고만 강조되어 그 능력만 추구한다면 결국은 문제가 생기고 탈이 날 수 밖에 없다. 그 보다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전체가 감성적 사고를 중요시 한다고 해서 감성적 사고가 논리적 사고에 비해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도 감성적 사고를 키우는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그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적당히 키워서 논리와 감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감성만 키우는 경우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균형잡힌 삶,, 쉽지는 않겠지만 매력적이지 않은가? ^_^

게리 해멀 – 경영 전략 전문가,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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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해멀
(Gary Hamel)
1954.


사실 국내에서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인물은 아니다. ‘경영학’에 관해서 좀 유명한 사람들을 이야기해보라 그러면, 다들 피터드러커, 톰피터스, 마이클 포터 등을 언급할테다. 그런 사람들에게 혹시 ‘게리 해멀’을 아냐고 물어보면 50% 이상이 고개를 갸우뚱 거릴테다.


1시간 강연료 1억


내가 들었던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블루오션’의 저자 박위찬 교수님께서 한참 히트를 치실당시 국내 대기업 강연료가 저 수준이었다고 들었다. 게리 해멀도 1시간 강연료가 1억이란다. 대략 7만 달러 수준이라 그러던데.. 달러 오른거 감안하면 묘하게 1억쯤 되나보다. 이 정도 강연료는 받는 인물이라면 일단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Strategic Intent


게리 해멀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1989년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게재했던 글로 당시 게리해멀은 런던 비지니스 스쿨의 객원 교수? 연구원으로 있었고 공동 저자였던 C.K. Prahalad는 미시건 대학의 교수로 재임 중이었다. 이들은 1980년대 서구 기업들을 제치고 급성장세를 보인 일본 기업의 성공요인을 ‘전략’에서 찾았다.


당시 서구 기업들의 전략은 주어진 자원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데 집중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가진 자원으로는 도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통해서 이 목표들을 달성했다. 그랬기에 캐논이 제록스를 제치기도 하는 이변이 탄생했다고 게리 해멀은 주장했다.


즉, 지금 당장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저기서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 그래서 기존 시장을 열심히 분석하고 지금의 경쟁자를 분석해서 현재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효율성 중심의 ‘전략’은 진정한 ‘경쟁 우위’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Core Competence


Strategic Intent가 게리 해멀을 유명하게 해준 글이라면, ‘핵심 역량(Core Competence)’는 그를 경영학계의 ‘Guru(구루)’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게리 해멀은 몰라도, 경영학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다 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일반 보통명사 ‘핵심 역량’. 이 단어가 바로 게리 해멀의 작품이다. (아, 물론 C.K. Prahalad와 공동으로 썼다;;)


1990년 게리해멀은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다시 하나의 글을 게재한다.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이라고 말그대로 ‘기업 핵심 역량’에 대한 글이다. 전작 Strategic Intent에서 약간의 문제제기를 했다면 이 글에서는 그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 또는 좀더 자세한 설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인 내용이 ‘Strategic Intent’와 상당부분 겹치는 것 같은데 (필자가 Strategic Intent는 원문을 읽어보지 못한터라 정확한 비교는 하지 못한다;;) 이전의 글이 서구 기업들의 몰락 원인을 찾은 것이라면, 이 글에서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듯 하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1980년대 기존 기업들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최종 생산물을 중심으로 시장을 구분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짰다. 이 전략이라는게 비용 절감같은 효율성 극대화 중심이었다. 이를 통해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간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고 노력했는데, 일본 기업들은 이와는 전혀다른 방식으로 전략을 구사했다.


자신들의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보다는 자신들이 가진 ‘핵심 역량’에 주목했고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흐름에 따라 새로운 제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경쟁업체들이 하던 사업과는 전혀 생뚱맞은 사업을 벌이기도 했는데, 여기서 대박이 났다는 것이다.


효율성 VS 창의성


1980년대 미국 기업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2차대전 패전국으로 서구 기업들의 제품들을 모방해서 저가에 판매하기 바빴던 일본기업들이 자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더니 결국 기업들 간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실을 두고 경영학계에서는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효율성 시대의 종말’이었다.


게리 해멀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난 100년간 세상은 참 많이 변해왔는데, 기업들의 ‘경영 방식’은 놀라우리만치 변한게 없다고 한다. 포드가 제조업 분야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산 방식을 제시한 이후 이제까지 기업들은 이 체제를 좀더 효율적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했지 새로운 방식을 찾아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1980년대 접어들 무렵 서구 기업들은 어떻게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인가가 전략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버렸다. 일본 기업들이 등장해서는 생판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제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소니라는 기업이 등장해서 서구 기업들이 만들던 라디오와는 판이하게 다른 ‘워크맨’을 만들어냈고, 더 나아가 8mm 캠코더도 만들었다. 혼다도 오토바이를 만들던 회사가 뜬금없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야마하는 전자 피아노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같은 시장에서야 효율성으로 경쟁을 한다지만, 시장이 달라버리니 효율성이 문제가 아닌게 되어버린 것이다. 1990년대 들어 IT 분야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면서 그런 현상이 더 짙어져갔다.


따라서, 게리해멀은 효율성을 키우기보다 창의성에 집중하라고 권한다. 자신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고 말이다. 이 이야기는 톰 피터스의 ‘초우량 기업을 찾아서’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고, 국내에서는 윤석철 교수님의 ‘생존 방정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참고 자료 & 웹사이트 등 ..


게리 해멀 공식 웹사이트 (http://www.garyhamel.com)


인터뷰 기사들
‘혁신 DNA’를 심어라 환부는 깊게 도려내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21/2008112100684.html

1시간 강연에 1억… 게리 해멀은 누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21/2008112100692.html

혁신 외치다 ‘왕따’ 당할라… 때론 정치적으로 움직여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21/2008112100702.html

해멀 교수가 꼽은 ‘관리 혁신 기업’ 공통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26/2008122600801.html

美 경영사상가 파워 1위 작가 해멀
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080506002589&subctg1=&subctg2=


읽은 책


꿀벌과 게릴라 by 게리 해멀(2008.12)

영화 작전… 주연배우들도 보다

우연찮게 지하철에서 DMB를 보다가 나경은 아나운서가 한류스타 박용하씨와 데이트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최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촬영중이라는 영화 소개가 나왔다. 영화 ‘작전( http://www.2009money.co.kr )’이라고 주식이 소재라는데, 그쪽 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은근 관심이 갔다. 그러던 찰라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가 블로거 시사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성이면 감천?


원래 프레스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회의로 시사회 시작 3분을 남기고 티켓을 받으러가는 바람에, 블로거 시사회 상영관에는 들어갈 수 가 없었다. 대신.. 다른 상영관에서 같은 시간 진행되던 ‘언론인 시사회’가 있으니 그쪽에서 보시라는 안내를 받았다. ‘약간 분위기가 다를 겁니다’라는 묘한 소개와 함께 말이다…


영화 시작 예정 시간은 8 시였다. 하지만 8시 5분이 넘었음에도 영화는 시작되지 않았다. 왜 그러나 했더니..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인사를 해아하는데, 한 배우가 차가 너무 막혀서 늦어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시간이 약간 늦어진 것이었다.


그랬다. 시사회 자리에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등 주연배우들이 인사를 왔던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이었다. ^_^


작전 ..


2007년 중반까지 한국에서 펀드를 모르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시대가 있었었다. 전국민이 주식투자를 재테크의 기본으로 생각했었고, 마치 나만 하지 않으면 소외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펀드 열풍이 몰아닥쳤었다. 그덕에 사람들의 주식에 대한 생각? 아니면 기본 정보가 상당부분 일반화 되었다.


그 덕에 어떻게 보면 약간 무겁거나 어려울지도 모르는 이런 주제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


이 영화 제목 ‘작전’은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작전 세력’의 ‘작전’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단기간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운용해서 임의로 가격을 조작하는.. 시세를 조종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당연히 불법이고, 법적으로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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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코드 ..


영화 작전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마치 영화의 공식처럼 되어버린 단순히 사람들의 호기심(?) 자극을 위한 ‘노출’보다는 빠른 구성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중간 중간 적절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긴 점이다.


특히, 웃음코드가 나와 맞았다. 보통 웃음은 사람들이 에상치 못하는 것을 통해 생기지 않던가? 이 영화가 그 묘미를 참 잘 살렸다. 과장스러운 몸짓도 없었고 그닥 ‘웃음’을 위한 연기도 아니었다. 그냥 상황이 묘하게 겹치면서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래 웃음을 유도했다.


그렇게 화면에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조폭 막내로 3년 살았다는 녀석의 마지막 등장이 영화의 막바지에서 사람들을 웃게 한 것이 그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교훈 ..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봤는데, 사실 여자친구는 주식을 상당히 싫어한다. 뭐 개인적으로 안좋았던 경험 탓도 있겠지만, 은근히 사람 신경 많이 쓰게하는거라 싫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영화가 ‘주식 투자 하지말라’라는 교훈을 담고 있었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어린 중학생들도 보고 이런 사실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던데.. 사실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 아니 처음 기획했던 사람이 주식에 대한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앤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마산창투’라 불리는 사람의 이야기도 그렇고 박용하의 마지막 대사들도 그렇고..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박을 노린다. 은행 이자는 8%만 되어도 아니 10% 되면 마치 전 재산을 다 몰빵할 듯이 이야기들을 하지만 유독 주식은 며칠 아니, 길게 잡아 몇주내에 몇십 % 아니면 몇 개월에 적어도 2배는 나야지 기본은 한것 같은 느낌들을 받곤 한다. 그래서 끝도 없이 주식을 사고 판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그런게 아니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그런것이 아니다. (‘투자란 무엇인가?’ 참고..) 이 영화는 재미 뿐만 아니라 그 점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대리 경험 ..


이 영화 ‘작전’은 관심있는 주제였고, 동시에 나와 웃음코드도 맞았던 작품이다. 더불어서, 좋은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는 좋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책이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까닭은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비록 나는 데이트레이더는 아니지만, 작전 세력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서 2시간 가량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볍게 한번 볼만한 영화 ..
기회가 되면 보시기를.. ^^

P.S. 영화를 본뒤, 타짜가 겹쳤었는데, 나만 그런건 아닌듯.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이.. 주식과 도박이라는 소재를 제외하면 범죄영화라서, 나머지 부분들이 비슷해서 그랬나??

man의 짧막 근황 ..

1. 썰렁한 블로그 ..

안그래도 겨울 날씨가 쌀쌀한데, 블로그까지 황량하다. 사실 이렇게까지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리리라고 생각은 못했었다. 길어야 한 주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이가 들수록 어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나보다. 적어도 3개월은 이런 ‘블로그 공백 상태’가 종종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전망을 ..

2. 귀성 전쟁을 경험하다 ..

구정 명절을 맞이하야, 필자 또한 고향을 다녀왔다. 대학생이 된 이후 매번 외지에서 살았었기에, 명절이 되면 간간히 집으로 향하곤 했는데 그 많은 기간동안 단 한번도(?) 귀성, 또는 귀경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물론 도착 시간이 예측가능한 기차를 애용했다는 것과 출발 시점을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 이후로 잡았다는 점에서 미리 사전 예방을 했기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피하려 해도 역시 사람의 능력이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나보다. 나름 사람들 떠난 뒷날 오후 느지막히 버스를 탔는데, 때마침 폭설이 쏟아질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휴대폰 날씨 서비스를 통해서 눈이 올것이라는 소식은 접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산 휴게소까지 꼬박 10시간이 걸렸었다. 저녁 6시에 출발한 버스가 다음날 아침 9 시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초반에는 좀 답답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늦을 수 밖에 없다고 마음을 먹고 10시간 넘게 걸리려니 생각을 했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긴 했다. 그덕에 아주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5시간 동안.. 비행기도 아니고 버스를 탄다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 재미있었던 것은.. 새벽 4시쯤에 오산 휴게소에 도착을 했는데,, 편의점에서 뭐 먹을걸 사보려고 들렀더니.. 글쎄 선반이 깨끗~ 했다는. 이런 명절이 되면 정말 휴게소는 대박이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