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의 짧막 근황 ..

By | 2009년 1월 27일

1. 썰렁한 블로그 ..

안그래도 겨울 날씨가 쌀쌀한데, 블로그까지 황량하다. 사실 이렇게까지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리리라고 생각은 못했었다. 길어야 한 주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이가 들수록 어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나보다. 적어도 3개월은 이런 ‘블로그 공백 상태’가 종종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전망을 ..

2. 귀성 전쟁을 경험하다 ..

구정 명절을 맞이하야, 필자 또한 고향을 다녀왔다. 대학생이 된 이후 매번 외지에서 살았었기에, 명절이 되면 간간히 집으로 향하곤 했는데 그 많은 기간동안 단 한번도(?) 귀성, 또는 귀경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물론 도착 시간이 예측가능한 기차를 애용했다는 것과 출발 시점을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 이후로 잡았다는 점에서 미리 사전 예방을 했기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피하려 해도 역시 사람의 능력이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나보다. 나름 사람들 떠난 뒷날 오후 느지막히 버스를 탔는데, 때마침 폭설이 쏟아질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휴대폰 날씨 서비스를 통해서 눈이 올것이라는 소식은 접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산 휴게소까지 꼬박 10시간이 걸렸었다. 저녁 6시에 출발한 버스가 다음날 아침 9 시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초반에는 좀 답답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늦을 수 밖에 없다고 마음을 먹고 10시간 넘게 걸리려니 생각을 했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긴 했다. 그덕에 아주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5시간 동안.. 비행기도 아니고 버스를 탄다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 재미있었던 것은.. 새벽 4시쯤에 오산 휴게소에 도착을 했는데,, 편의점에서 뭐 먹을걸 사보려고 들렀더니.. 글쎄 선반이 깨끗~ 했다는. 이런 명절이 되면 정말 휴게소는 대박이 나는 것 같다.

4 thoughts on “man의 짧막 근황 ..

    1. man

      네, 그래서 올라오는 건 새벽에 일어나서 KTX 예약하고 기차타고 왔답니다. 담부턴, 눈오면 고향가는 걸 다시 생각해보던지 아니면 비행기나 기차를 미리 예매 해야겠더라구요..

      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_^;

  1. 누야

    1시간 쉬는 틈에 들렀다..
    정말 바쁜 모양이네~
    명절에도 엇갈려서 얼굴도 못보고,,함 안보여 주는 게야?
    형왔을때,,같이 왔음 했는데~
    아무래도 셋다 모이기는 어려울 모양..ㅜㅡ
    밤중에 채팅이라도 해야하는거? ㅋㅋ
    한 주도 승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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