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식민지 였으나 독립, 이제는 그리스계 남 사이프러스와 터키계 북 사이프러스가 대치하고 있는 나라.
성경 속에서는 ‘구브로’ 라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섬.
생각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정치, 역사, 문화, 자연환경, 경제적, 지리적 위치 등 참 알아가면 갈수록 신기하고도 특이한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Cyprus.. 보이시죠? ^^; 크레타섬이 아니랍니다~
이제 3년이네요. 2004년 11월쯤 갔다가 이듬해 2월말에 귀국했으니.. 약 3개월간 짧지만 즐거웠던 사이프러스 여행. 그 여행 보따리를 풀어놓아 보려 합니다. ^_^; 사실 이전에 만들었던 홈페이지에서 하나씩 자료를 옮겨와야 하는데..
지난 번에 책 리뷰한거 불러오듯이 무더기로 가져오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엔 여행기 정리할겸, 추억 회상할겸, 이전홈피에서 자료 가져올 겸.. 겸사 겸사 여행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오늘은 사진만 딸랑 한장 올려봅니다.
찍었던 사진 중에서 참 좋아했던 사진 하나입니다. 제가 가져간 사진기는 2002년 미국 갔을때 샀던, Canon S20 이던가? 아무튼 좀 후진 녀석이라 사진을 찍어도 참 보기 그랬었는데.. 이건 터키 계시던 분이 휴가차 들르셨다가 가지고 계시던 DSLR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역시나..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진기도 좋아야 한다는.. 얼핏 그분 하셨던 말씀이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합쳐서 1천만원 정도된다 그러시더군요.;;; 그저 부러워만 했다는..;;
아무튼 찍은 장소는.. Kyrenia 부근 바닷가 입니다. 북쪽 터키령에 있는 유명한 항구인데, 정말 예쁜 곳 입니다. ^_^
공연을 마치고 문을 빠져나오는 내 귓가에 들려온 노랫소리… (극중에 햄릿을 보고 미쳤어 돌았어 라며 불렀던 노래를 개사한 작품이다;; 나오는 길에 한 아가씨 무리가 이 노래를 불렀다;;)
오늘, 대기업 다니는 여자친구 덕에 뮤지컬 ‘햄릿’을 보고 돌아왔다. 회사 직원에게 50% 할인해준다는 말에, 저렴하게 문화생활 해보자는 취지에서 혹~해서 달려갔는데. 장소도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이고 해서..
그러나 공연을 보면서 뛰쳐나가려는 여자친구를 붙잡느라 힘들었다.;;
딱히 뭐 이런 공연을 평가하는 평론가도 아니고, 우리는 일반 관객이고 말그대로 들리는데로 보이는데로 생각하고 느끼고 평가한다. 이 공연이 얼마나 유명한 것이고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남들 이야기일 뿐이다. 모든 것을 다 제쳐두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배우들에게 실망했다. 사실, 이 공연을 위해 다들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겠는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아마추어들에게나 통하는 말이다. 프로는 실수에 대해 비난 받는 것이 당연하다.
얼마전에 보았던 미라클(2008.02.18. 뮤지컬 미라클을 보고)과 너무 대비되었다. 물론 극장 규모 차이도 무시할 수 없거니와 작품 내용이나 스케일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해도, 시작부터 목소리 갈라지는건 뭐며.. 모든 노래를 그렇게 악을 써서 해야하는가? 듣는 사람 입장도 생각을 해줘야 하지 않는가.
무슨 일 때문인지 몰라도 대다수 배우들이 목 상태가 안 좋던데.. 그 상황에서도 무조건 소리를 내지르니 사실 듣는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연기면에서도 미라클에서는 연극이라고 해도 될만큼 진짜 히로인이 바닥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연기했었는데, 이번 뮤지컬은 연기라는 느낌을 너무 확실하게 보여줬다. 대학교 동아리의 발표회 갔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혹평이 나오게된 이유 중에 또 하나는 배경이다.
무대 배경이.. 안좋다는게 아니라 너무 좋아버렸다. 내가 이제껏 본 공연 중에 무대 배경만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뒷 달 배경이라든지, 회상 신도 그렇고 나무도 그렇고, 아무튼 전반적으로 눈 앞에 보여지는 광경에 빠져들게 만들만큼 좋았다.
그런 이런 멋진 배경에서, 배우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 보는 사람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 나가면서 5만원 노래 불렀던 아가씨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그나마 우리는 할인 많이 받고 들어간게 좀 위안인가?
아니다. 나오는 길에 초대권 받아 왔다는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땅을 쳤다. 우리도 초대권 받아 왔으면 좋았을 것을…..
여자 친구가 빌려다 놓은 책을 읽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 이 연구소도 기회가 된다면 들어가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곳이다. 아직 한국 사무소 규모가 작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전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있는 회사고 일본내 입지도 그렇고 의외로 재미있는 자료가 많을 것 같다.
아, 이 책은 아시아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그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구소 규모가 되는 만큼 지역별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한 동시에 각 지역 대학들과 공동 연구도 수행했다. 결론은 아래 그림 한장이면 되지 싶다.
결국 중국과 인도가 급성장을 하고 있지만, 이제 세계 공장으로써의 역할보다는 소비 시장으로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며 반면 이제 성장 국면에 접어든 아세안 여러 국가들 (특히, 베트남, 태국..)이 이들 시장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주요 제품/서비스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그렇다. 일본, 대만과 함께 앞선 노하우, 기술력과 자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연구소인 만큼 일본 역할논에 대한 언급이 많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한국의 기업, 특히 LG의 인도 진출 사례 같은 경우 일본 기업들이 참고해야할 중요한 성공 케이스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혹시, 한국 고덴시라는 회사를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갑작스레 주식이야기를 해서 생뚱맞기는 하지만..
위 그림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처음 회사 설립은 일본에서 고덴시라는 이름으로 광센서 분야 전문 벤처로 시작했다. 오너가 재일교포라 한국에도 한국고덴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출자를 해서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중국 (어디더라;;) 에도 다시 회사를 설립했다.
재밌는건 이 회사의 시스템이다. 대다수 핵심적인 기술 개발은 일본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그 개발 제품들에 대한 응용/신수요 개척을 담당하고, 대규모 생산을 중국이 담당하는 방식인 듯 하다. 물론, 각 개별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 수행하는건 사실이지만 전체 기업 집단으로 보면 각 국가의 민족성(?)을 반영한 탁월한 전략이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하게 된다면.. 단순히 임금이 싸다거나 단편적인 이유보다 해당 지역의 민족성이나 기타 문화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지역 전체 흐름을 살펴 충분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식이 유행하게 될 것이다. (벌써 그런가?)
이 과정에서, 중국과 인도가 이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해가고, 마냥 후진국 같았던 아세안이 새롭게 신흥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지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노무라 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연구들에 대해서, 자료들에 대해서 호기심이 일었으며, 베트남과 태국에 대한.. 아시아 전반의 흐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인기그룹 핫바입니다. 대표곡으로는 ‘식어버린 핫 초코’가 있구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3위까지 올랐었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 희동이 대사 중에서
주말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뮤지컬 하나를 보았다. 내가 돈주고 본건 아니고, 얹혀서 얻어보는 뮤지컬. 그랬기에 무슨 뮤지컬을 보는지도 몰랐고 그냥 공연 본다기에 무덤덤하게 갔었는데.. 내가 올해 볼(?) 뮤지컬 중 최고가 될 것 같다.
사랑과 영혼의 패러디에 등장인물들은 만화 주인공 이름을 따왔다. 유명한 인기 그룹(?) ‘핫바’의 김희동. 그러나 자동차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그가 입원한 미라클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배경으로 삼았다. 담당 간호사 2명과 담당 의사 1명, 옆방 환자까지 총 5 명이 출연한다.
위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하늬, 희동, 길동, 미저리, 잘생긴 의사 희동은 컨셉이 연예인인 만큼.. 폼잡고 찍었다.
누구하나 빠지는 사람없이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자기 맡은 부분을 소화함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에 없어 보였다.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감정 몰입으로 진짜 눈에 보이는 만큼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하늬. 얼핏보면 연예인 누굴 닮은 듯한 주인공 희동. 처음에 등장할때, 눈빛이 이동건, 장동건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길동. 참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변태 의사로 처절히 망가졌던 잘생긴 의사. 목소리 크고, 약간 모자란듯한 연기에 오버스러운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넘기면서 마치 주인공 같은 비중을 느끼게 해줬던 미저리.
미라클 미니홈피에 들러서 이 뮤지컬 제작자, 연출자의 글을 읽었다. 역시, 고민하는 것들이 뮤지컬에 그대로 반영이 되었는 것 같다. 연극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는 뮤지컬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더니.. 실제 관객에게도 그게 느껴졌다.
사실 TV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라서, 순간적인 감정 변화를 이어서 표현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고 엽기적이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진지해지고,, 대성통곡을 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변하는 .. 그런 연기덕에 뮤지컬에 완전 빠져버린 것 같다.
ㅎㅎ 난 이 뮤지컬에서 Best 를 뽑으라면, 뮤지컬 내내 궁금했던 인기곡 ‘식어버린 핫쵸코’ 라이브 실황을 꼽겠다. 뮤지컬 끝나고 인사마치고, 불이 꺼지길래 끝인 줄 알았더니 희동이가 선글라스끼고 음악프로그램 라이브 실황 같이 나왔다. 그리고는.. ‘식어버린 핫쵸코’ 열창을… 대박, 대박.. ^_^
뮤지컬을 보고 나와서 걸어가던 길에… 나도 모르게 길동의 ‘식어버린, 식어버린, 핫쵸코~ 휘릭~’을 따라하게 된다는.;;
혹시나 아직 이 뮤지컬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번에 대학로에서 봤으니 다음에는 강남가서 봐야겠다. 다른 캐스팅에서는 어떤 작품이 나올런지.. ^^
요게 기본 박스다. 이것이 펼쳐지면서 한 방을 가득 채우는 가구들이 나오게 된다. 완전.. 트랜스포머다.;;;; 박스 규격은 가로, 세로 80 X 120, 높이 90 cm로 그리 많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이 안에 침대, 옷장, 책장, 책상 및 수납장들이 들어간다는 사실~
또한… 이 박스에 .. 넓이 반만한 정도의 공간을 활용(?) 약 100kg 정도의 물건도 넣을 수 있다고도 한다. 나름 튼실한 재질인가보다. 조립 영상을 보아하니 스티로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데..;;
흠, 사진을 찍은 방이 좀 넓어서 많이 썰렁해보이는데, 왠만한 원룸에 넣으면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런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ㅜㅜ
그리고 이거 한국에 들여오면 대박나지 싶은데.. 누가 수입 안할려나? 안그래도 혼자사는 사람들 많아져서 주변에 다세대 주택 건물 다 부수고 원룸 짓는 판인데,, 이런 정도 가구를 직접 할 수 있으면 풀옵션 아닌 집 좀 싸게 구해서 편하게 살면서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학생이라면 학기 중에 이거 싸들고 한 3~4개월 방 구해서 살다가 방학때 되면 짐 싸들고 나오고.. 뭐 이래도 좋을 듯 싶다.
참고로 이 Casulo가 작년 11월에 어디 디자인 공모전(?)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배는 고프고.. 그래도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매드포갈릭을 다녀왔다.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곳이라 그러더니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몇 개 보였다.
매장은.. 역시나 이름에 걸맞게 천장에 마늘이 줄줄이 매달려 있었고, 요리도 마늘 천지였다.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설 당시 노예들에게 중노동과 더위를 견디게 하기 위해 마늘을 먹였다는 이야기가 있을만큼 마늘이 체력 증진? 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건강 보양식 먹으러 온 기분이었다.
머리 위에는 와인 잔이 매달려 있고.. 약간 어두운듯 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저녁으로 피자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7시가 좀 넘어서 주문을 했는데. 그런데!!! 30분이 넘도록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는게 아닌가!! 욱~ 하는 마음이 솟구치면서, 뭐 이런데가 다 있냐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배고파서 다른 뭐 생각할 여유도 없었나보다.. 음식 맛 없으면, 다시는 여기 올일 없을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가 주문하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주문이 밀렸었나보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피자가 먼저 도착했다. 마늘을 얇게 썰어서 튀긴 것과 통 마늘을 피자에 넣어서 구워왔던데 맛이 상당히 색달랐다. 삼겹살 구워먹을때 마늘 구워먹는 줄은 알았지만 튀겨서 먹는 것도 상당히 괜찮았고, 피자 속의 마늘도 좋았다.
뒤를 이어, 스테이크가 나왔다. 낮에 중국 음식을 먹은 뒤라 속이 느끼해서 뭔가 얼큰한게 먹고 싶었는데, 멕시칸 고추를 넣었다더니 밥이 약간 매운 맛이 나면서 먹기가 좋았다. 스테이크도 그렇고 보는 것 못지 않게 맛 있었다.
음식이 도착하기 전까지 상해있던 마음이 밥을 먹으면서 눈 녹듯이 녹아버렸다.;; 단순히 맛있다는 것을 넘어서 죽어가던 사람이 건강 보양식을 먹고 정신을 차리는 것처럼 마늘 효과 덕분인지 힘도 불끈 불끈 솟는 것이 좋았다. 다음에 힘이 빠지거나 몸 보신이 필요하면 삼계탕을 먹을게 아니라 마늘 요리 먹으러 오든지 해야겠다.. ^_^
저자도 알았던 걸까? 너무 스타벅스 칭찬 일색인 책이라.. 자칫 객관적인 시각이 결여된게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책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미리 선언을 하고 시작한다. 자기는 스타벅스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며 이미 여러 전문가들이 인정한 스타벅스는 성공한 기업, 위대한 기업이지 않은가..라고..
이런 일방적인 분위기의 책은 왠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방어적인 자세를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어쨓든, 책에서는 스타벅스가 자랑하는 ‘파트너’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주당 20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료 보험 혜택 및 스톡옵션까지 지급하는 등 항상 이슈가 되었던 파트너. (다른 기업들은 종업원이라고 부르지만 스타벅스에서는 파트너라 부른다.)
마케팅 비용보다 파트너들 교육 비용을 더 많이 투자한다는 이야기도 좋았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
스타벅스의 제품을 판매하는 자세다. 마케팅의 기본 자세 말이다. 이 책의 원제목이 ‘The Starbucks Experience’다. 그렇다 스타벅스의 마케팅 전략은 ‘경험’이다. 책 중간에 보면, 커피를 팔지 않아도 스타벅스라는 공간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스타벅스는 커피를 판다기보다 커피와 관련된 일체의 ‘경험’을 판매하는 회사다.
특히, CD 판매에 대한 파트너들의 자세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뭔가를 주문하면 추가 구매 옵션에 대한 설명이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몇 백원 더 내시면 업그레이드가 되고 뭐 어쩌고.. 그러나 이 책에 나온 스타벅스는 자세가 다르다.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에게 CD 구매 의사를 물어보기보다.. 매장과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서 그 음악을 틀어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제발로 찾아와서 사게끔 만든다. 아니면 매장 전체 분위기에 맞춰 참 판매 상품이 아닌 하나의 데코레이션 같은 상품을 찾게 하는 것이 스타벅스의 마케팅이다.
경영학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가 그랬다. 최고의 제품은 마케팅이 필요없는 제품이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사라고 권하는 것 자체가 필요없는, 사람들의 필요에 맞춰서 너무 자연스럽게 있는 제품이 최고라 그랬다.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제품들이 다 그런 제품들이 아닌가 싶다. 아니, 어쩌면 앞서 소개했던 버팔로 스토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수익모델과 유사하지 않나 싶다.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경험을 판매한다고 말하는 스타벅스. 사람들은 그 기분 좋고, 우아한 경험에 빠져서 제품을 구매하느라 나가는 비용에 둔감해지는 것이 아닐까나? 왠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한번 이걸 가지고 몰입해봐야겠다. ^^;
“이제는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다.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라”
이 문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한국적인 환경에서, 그저 열심히 하는게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 그러나 실제 평가나 결과는 얼마나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걸 보면서 괴리감을 느껴오고 있었다. 그 찰라 몰입이라는 주제도 그렇고 이 문구도 그렇고 나를 자극했나보다.
집에 다녀오는 KTX 열차 안에서 다 읽을 수 있을만한 분량이다. 사실 제목만으로도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몰입 실천 방법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일테다.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다가 체력 저하로 결국 잠자는 시간을 늘렸는데, 결과적으로 잠을 줄였던 시기보다 잠을 늘렸던 시기에 성적이 더 우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뭐 저자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필자 또한 고등학교 시절 공부한답시고 늦게 자기보다 평균 7~8시간 수면을 유지했던게 오히려 성적 유지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대학교에 올라간 저자의 고민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모든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가지는 고민일테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그저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었지만, 대학생이 되는 순간.. 열심히 해야할 한가지가 사라져버린다. 그 순간 엄청난 자유가 주어지면서 스스로 그 한가지를 찾아서 하는 수 밖에 없어진다. 그걸 찾은 사람은 이 대학교 시절을 통해 자기를 업그레이드 하는거고, 그걸 놓지는 사람은 뒤로 물러서게 되는거다.
물론 지금의 대학생들을 보자면 열심히 해야할 한 가지가 생긴 것 같기는 하다. ‘취업 준비’. 고등학교때까지 대학 입시를 준비하듯, 대학교에서는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게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사다.
하지만, 저자도 그랬지만..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 평생의 방향을 놓고, 가치관을 놓고 더 고민해야 한다. 깊이있는 몰입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해야할 일에 대해 묵상해야 한다. 저자가 충격을 먹었던 NIST의 연구원처럼, 논문 한편 쓰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연구에 몰입하듯.. 남이 만들어주는 길을 그저 열심히 가기전에 고민을 해야 한다.
몰입에 이르는 단계에 대한 설명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신, 땀을 흘리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전적으로 동감한다. 최근 필자의 경우, 블로그에 살짝 몰입(?)해 있다. 하루 24시간 중 틈만 나면 블로그 생각이다. 잠을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판이라.. 어떤때는 그 아이디어에 흥분해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 묘한 몰입이 저자의 말처럼 매력적이기는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즐거움 때문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것 같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것이 운동인 것 같다. 굳이 땀이 흐르고 흐르지 않고가 중요하지는 않다. 단지 몸을 살짝 피곤하게 만들만큼의 운동이 몰입을 지속하는데, 장기전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지 싶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저자의 은사가 던졌던 가르침들이다. 비록 연구자는 아니지만, 누구든, 어느 위치에 있든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지 싶다.
– 생각없이 열심히 노력만 하려고 하지 말고 머리를 써라 – 네가 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라. – 연구하는 것을 즐겨라. –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듯, 연구 활동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라.
2004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 Keynote Address
Thank you so much.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so much. Thank you so much.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Dick Durbin. You make us all proud.
On behalf of the great state of Illinois, crossroads of a nation, Land of Lincoln, let me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for the privilege of addressing this convention.
Tonight is a particular honor for me because, let’s face it, my presence on this stage is pretty unlikely. My father was a foreign student, born and raised in a small village in Kenya. He grew up herding goats, went to school in a tin-roof shack. His father — my grandfather — was a cook, a domestic servant to the British.
But my grandfather had larger dreams for his son. Through hard work and perseverance my father got a scholarship to study in a magical place, America, that shone as a beacon of freedom and opportunity to so many who had come before.
While studying here, my father met my mother. She was born in a town on the other side of the world, in Kansas. Her father worked on oil rigs and farms through most of the Depression. The day after Pearl Harbor my grandfather signed up for duty; joined Patton’s army, marched across Europe. Back home, my grandmother raised a baby and went to work on a bomber assembly line. After the war, they studied on the G.I. Bill, bought a house through F.H.A., and later moved west all the way to Hawaii in search of opportunity.
And they, too, had big dreams for their daughter. A common dream, born of two continents.
My parents shared not only an improbable love, they shared an abiding faith in the possibilities of this nation. They would give me an African name, Barack, or ”blessed,” believing that in a tolerant America your name is no barrier to success. They imagined — They imagined me going to the best schools in the land, even though they weren’t rich, because in a generous America you don’t have to be rich to achieve your potential.
They’re both passed away now. And yet, I know that on this night they look down on me with great pride.
They stand here — And I stand here today, grateful for the diversity of my heritage, aware that my parents’ dreams live on in my two precious daughters. I stand here knowing that my story is part of the larger American story, that I owe a debt to all of those who came before me, and that, in no other country on earth, is my story even possible.
Tonight, we gather to affirm the greatness of our Nation — not because of the height of our skyscrapers, or the power of our military, or the size of our economy. Our pride is based on a very simple premise, summed up in a declaration made over two hundred years ago:
We hold these truths to b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i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That is the true genius of America, a faith — a faith in simple dreams, an insistence on small miracles; that we can tuck in our children at night and know that they are fed and clothed and safe from harm; that we can say what we think, write what we think, without hearing a sudden knock on the door; that we can have an idea and start our own business without paying a bribe; that we can participate in the political process without fear of retribution, and that our votes will be counted — at least most of the time.
This year, in this election we are called to reaffirm our values and our commitments, to hold them against a hard reality and see how we’re measuring up to the legacy of our forbearers and the promise of future generations.
And fellow Americans, Democrats, Republicans, Independents, I say to you tonight: We have more work to do — more work to do for the workers I met in Galesburg, Illinois, who are losing their union jobs at the Maytag plant that’s moving to Mexico, and now are having to compete with their own children for jobs that pay seven bucks an hour; more to do for the father that I met who was losing his job and choking back the tears, wondering how he would pay 4500 dollars a month for the drugs his son needs without the health benefits that he counted on; more to do for the young woman in East St. Louis, and thousands more like her, who has the grades, has the drive, has the will, but doesn’t have the money to go to college.
Now, don’t get me wrong. The people I meet — in small towns and big cities, in diners and office parks — they don’t expect government to solve all their problems. They know they have to work hard to get ahead, and they want to. Go into the collar counties around Chicago, and people will tell you they don’t want their tax money wasted, by a welfare agency or by the Pentagon. Go in — Go into any inner city neighborhood, and folks will tell you that government alone can’t teach our kids to learn; they know that parents have to teach, that children can’t achieve unless we raise their expectations and turn off the television sets and eradicate the slander that says a black youth with a book is acting white. They know those things.
People don’t expect — People don’t expect government to solve all their problems. But they sense, deep in their bones, that with just a slight change in priorities, we can make sure that every child in America has a decent shot at life, and that the doors of opportunity remain open to all.
They know we can do better. And they want that choice.
In this election, we offer that choice. Our Party has chosen a man to lead us who embodies the best this country has to offer. And that man is John Kerry.
John Kerry understands the ideals of community, faith, and service because they’ve defined his life. From his heroic service to Vietnam, to his years as a prosecutor and lieutenant governor, through two decades in the United States Senate, he’s devoted himself to this country. Again and again, we’ve seen him make tough choices when easier ones were available.
His values and his record affirm what is best in us. John Kerry believes in an America where hard work is rewarded; so instead of offering tax breaks to companies shipping jobs overseas, he offers them to companies creating jobs here at home.
John Kerry believes in an America where all Americans can afford the same health coverage our politicians in Washington have for themselves.
John Kerry believes in energy independence, so we aren’t held hostage to the profits of oil companies, or the sabotage of foreign oil fields.
John Kerry believes in the Constitutional freedoms that have made our country the envy of the world, and he will never sacrifice our basic liberties, nor use faith as a wedge to divide us.
And John Kerry believes that in a dangerous world war must be an option sometimes, but it should never be the first option.
You know, a while back — awhile back I met a young man named Shamus in a V.F.W. Hall in East Moline, Illinois. He was a good-looking kid — six two, six three, clear eyed, with an easy smile. He told me he’d joined the Marines and was heading to Iraq the following week. And as I listened to him explain why he’d enlisted, the absolute faith he had in our country and its leaders, his devotion to duty and service, I thought this young man was all that any of us might ever hope for in a child.
But then I asked myself, “Are we serving Shamus as well as he is serving us?”
I thought of the 900 men and women — sons and daughters, husbands and wives, friends and neighbors, who won’t be returning to their own hometowns. I thought of the families I’ve met who were struggling to get by without a loved one’s full income, or whose loved ones had returned with a limb missing or nerves shattered, but still lacked long-term health benefits because they were Reservists.
When we send our young men and women into harm’s way, we have a solemn obligation not to fudge the numbers or shade the truth about why they’re going, to care for their families while they’re gone, to tend to the soldiers upon their return, and to never ever go to war without enough troops to win the war, secure the peace, and earn the respect of the world.
Now — Now let me be clear. Let me be clear. We have real enemies in the world. These enemies must be found. They must be pursued. And they must be defeated. John Kerry knows this. And just as Lieutenant Kerry did not hesitate to risk his life to protect the men who served with him in Vietnam, President Kerry will not hesitate one moment to use our military might to keep America safe and secure.
John Kerry believes in America. And he knows that it’s not enough for just some of us to prosper — for alongside our famous individualism, there’s another ingredient in the American saga, a belief that we’re all connected as one people. If there is a child on the south side of Chicago who can’t read, that matters to me, even if it’s not my child. If there is a senior citizen somewhere who can’t pay for their prescription drugs, and having to choose between medicine and the rent, that makes my life poorer, even if it’s not my grandparent. If there’s an Arab American family being rounded up without benefit of an attorney or due process, that threatens my civil liberties.
It is that fundamental belief — It is that fundamental belief: I am my brother’s keeper. I am my sister’s keeper that makes this country work. It’s what allows us to pursue our individual dreams and yet still come together as one American family.
E pluribus unum: “Out of many, one.”
Now even as we speak, there are those who are preparing to divide us — the spin masters, the negative ad peddlers who embrace the politics of “anything goes.” Well, I say to them tonight, there is not a liberal America and a conservative America — there i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re is not a Black America and a White America and Latino America and Asian America — there’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pundits, the pundits like to slice-and-dice our country into Red States and Blue States; Red States for Republicans, Blue States for Democrats. But I’ve got news for them, too. We worship an “awesome God” in the Blue States, and we don’t like federal agents poking around in our libraries in the Red States. We coach Little League in the Blue States and yes, we’ve got some gay friends in the Red States. There are patriots who opposed the war in Iraq and there are patriots who supported the war in Iraq. We are one people, all of us pledging allegiance to the stars and stripes, all of us defending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n the end — In the end — In the end, that’s what this election is about. Do we participate in a politics of cynicism or do we participate in a politics of hope?
John Kerry calls on us to hope. John Edwards calls on us to hope.
I’m not talking about blind optimism here — the almost willful ignorance that thinks unemployment will go away if we just don’t think about it, or the health care crisis will solve itself if we just ignore it. That’s not what I’m talking about. I’m talking about something more substantial. It’s the hope of slaves sitting around a fire singing freedom songs; the hope of immigrants setting out for distant shores; the hope of a young naval lieutenant bravely patrolling the Mekong Delta; the hope of a millworker’s son who dares to defy the odds; the hope of a skinny kid with a funny name who believes that America has a place for him, too.
Hope — Hope in the face of difficulty. Hope in the face of uncertainty. The audacity of hope!
In the end, that is God’s greatest gift to us, the bedrock of this nation. A belief in things not seen. A belief that there are better days ahead.
I believe that we can give our middle class relief and provide working families with a road to opportunity.
I believe we can provide jobs to the jobless, homes to the homeless, and reclaim young people in cities across America from violence and despair.
I believe that we have a righteous wind at our backs and that as we stand on the crossroads of history, we can make the right choices, and meet the challenges that face us.
America! Tonight, if you feel the same energy that I do, if you feel the same urgency that I do, if you feel the same passion that I do, if you feel the same hopefulness that I do — if we do what we must do, then I have no doubt that all across the country, from Florida to Oregon, from Washington to Maine, the people will rise up in November, and John Kerry will be sworn in as President, and John Edwards will be sworn in as Vice President, and this country will reclaim its promise, and out of this long political darkness a brighter day will 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