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ing Futures 다가오는 미래 by 제임스 데이터 (2008.02.)






Advancing Futures 다가오는 미래
by 제임스 데이터

미래학. 묘한 매력이 있는 분야다. 마냥 미래 예측에 대한 참 쓰잘데기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나랑 참 맞는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려고 미래학에 대한 소스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르게 나오는게 없던 찰라 ..

미래학의 대부라는.. 앨빈 토플러와 함게 미래학을 창시했다고 불리는 제임스 데이터의 책을 보게 되었다.

다들 공상가라고 생각하는 미래학자들. 어차피 맞추지 못할 미래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현대판 연금술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싶다. 그러나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제임스 데이터는 당당히 밝힌다.

이 책에 등장한 29명의 미래 학자들 중 대다수는 정말 정교한 툴과 방법론을 적용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막상 접해보고 겪으면서, 이제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 이들의 미래학에 대한 평가는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은 29편의 논문을 엮어둔 형식이다. 서로 내용을 맞춘적도 없고, 제임스 데이터가 특정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한 답을 받거나 아니면 관련된 글들을 찾아서 엮은 것이다.)

미래학이란 예언(Predict)을 하는게 아니라 예측(Prospect)을 하는거라고. 그래서 ‘대안적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제시하는 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그렇지. 내가 하는 일도 시장의 흐름을 통해 다가올 일들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통계 모형을 활용하고 정보들을 활용하지만 결국 미래를 정확히 맞출 수 는 없다. 대신 이런 요인들에 의해 이런 결과가 도출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보여줄 수 는 있다.

그렇다. 미래학이란 경영학에서 말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다.

미래학을 하려면 하와이 대학에 가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임스 데이터가 짱으로 있기도 하고, 여기서는 교과 과정 중 실제로 유급 인턴 형식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이론에 실무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근데, 이 책은 첫 부분만 읽어도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과 프롤로그에서 제임스 데이터가 책의 결론과 29편의 논문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거니와 뒷 부분의 논문들은 전문 용어 난립에 난해한 표현들로 인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번역의 잘못인지 아니면 논문 자체 내용이 어려워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구분이 안 갈만큼..

해서 몇 가지 관심있게 봤던 글들을 원문으로 찾고 있는데 잘 안 찾아진다.
아무튼, 미래학이 뭔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책을 보다면 서문과 프롤로그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사회책임투자(SRI)와 함께 지금 내 관심을 한 몸이 받고 있는 미래학(Futurology).
이 책으로 또 한걸음 다가 선다. 이제는 좀 전문적인 논문을 직접 찾아서 읽어보고, 주로 저자 중심으로 책을 한번 되져봐야겠다. ^_^

짜근 커뮤니티를 아시나요?

태터앤미디어던가요?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블로거들 선별해서 뭔가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곳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문득, 오래 전의 짜근 커뮤니티 떠올랐습니다. 그립네요. ^_^ 뭐 제가 입주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 짜근 커뮤니티를 아시나요?

닷컴 열풍이 불던 그 시절, 개인 웹사이트 열풍도 거셌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페이지 만드는게 하나의 유행으로 번졌었는데, 그때 상당히 두각을 들었냈던 인물들이 대거 머물렀던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한국 최고의 웹사이트 제작 도구(?)로 인정받고 있는 제로보드의 Zero님을 비롯해서, 플래시아의 SIAA 님, Zezz님, 체리님도 있었고..

이제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 ^_^;;

짜근넷 주인장 되시는 분이 독자적으로 주민들을 선택한다고 해서 ‘독재자’로 불리셨었는데,,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100MB, php, mysql을 무료로 지원했었던 커뮤니티였습니다. 거의 지금의 메타 블로그나 블로거뉴스 들르듯이 매번 들러서 주민들 웹사이트 둘러보는게 낙이었죠.;;

저야 뭐 실력도 안되고 그저 눈팅만 하는 많은 유저들 중 한 사람에 불과했지만, 그때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립네요. 그 커뮤니티 맴버들은 다들 어디서 뭘 하시는지.. 추적(?)이 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소리 소문없으신 분들도 많아서 궁금하네요..

당시로써는 나름 개인 웹에서 트랜드를 주도하셨던 분들인데..
거기서 나온 디자인 소스며 프로그램 많이 얻어다 썼던 기억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혹시나 이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해서.. Archive ( http://web.archive.org/web/20010418175828/www.zzagn.net/ )들러봤는데, 리뉴얼 중에 독재자님이 쓰셨던 멘트만 보이네요.. 아쉽~

아이디어는 돈이다 ..

오래전에 들었던, 어딘가에서 읽었던 이야기. 정말, 아이디어, 생각이 곧 돈이다.

한 은행에 최고급 정장을 하고, 명품 시계, 보석 박힌 넥타이핀을 한 남자가 들어왔다. 첫 인상부터 엄청난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은행원들은 매우 친절하게 그에게 인사했다.

A :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B : 돈을 좀 빌리고 싶습니다
A : 얼마나 필요하신가요?
B : 1달러요 ..
A : 네?
B : 1달러만 빌리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
A : 물론, 가능합니다. 은행 규정에 맞는 담보만 있다면요 ..
B : 이걸 담보로 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남자는 황금을 꺼냈다. 대략 100만 달러 정도의 값어치가 나가는 황금이었다. 은행 직원은 매우 놀랐다. 그를 보며 남자는 말했다.

B : 이거면 충분합니까?
A : 네 물론입니다. 그런데, 죄송합니다만, 손님이 대출 받고자 하시는 금액이 1달러가 맞습니까?
B : 네, 맞습니다.
A : 그럼, 여기 서류를 작성해주십시오. 이자는 1년에 6%입니다. 1년이 지난 후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으시면 담보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1달러를 대출 받은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쪽에서 그를 지켜보던 은행장이 남자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은행의 은행장입니다. 죄송합니다만, 한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담보로 제공하신 황금은 대략 100만 달러의 값어치가 나갑니다. 그런 분께서 왜 1달러를 빌리십니까? 만약, 선생님이 80만 달러를 빌린다고 하셨어도 저희는 기꺼이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이 남자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

은행장의 말을 들은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저는 외지에서 이곳에 장사를 하러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황금이 영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몇몇 금고에 맡기려고 했는데, 보관료가 너무 비쌌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 은행이 보안에 가장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왔습니다.”

포기의 미학 – 전략, 시간관리

전략시간관리의 핵심은 포기에 있다.

쉽게 전략은 어떤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시간관리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모르시는 말씀.

어디까지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타난다는거지 실제 실행 과정이 그런건 아니다. 즉,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보는게 아니라 그 이면을 들여다 봐야한다.

포기의 미학..

맘 편하게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뭔가를 포기한다는 것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 즉,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과, 귤, 배가 내 앞에 놓여 있을때 단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나에게 이 3 가지가 주는 의미와 행복(?) 등 여러가지 잣대를 가지고 살펴보고 아닌 녀석들을 포기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 제일 중요한 녀석만 남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시간 관리에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우선순위도 나열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한 법. 나열하다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정의된다.

전략에서도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만 실행해야 한다. 요즘 통계 모형 돌리는 걸 자주 보게되는데, 어떤 현상을 보기 위해 변수를 설정할때 나름대로 개별적으로는 변수의 설명력이 높다할지라도 그 녀석들을 한 자리에 모아두면 오히려 전체의 설명력이 개별 설명력보다 못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좋은 것들을 뭉친 것보다 가장 좋은 것 하나가 백배 낫다.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도 마찬가지이지 않은가? 어느 연구 결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를 나열한다고 할때 무한히 많은 정보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정보는 오히려 의사결정의 질을 떨어뜨린다.

자, 이제 시간 관리에서도 가치관과 기준을 가져보자. 어떤 삶을 살 것이냐는 기준이 생기면 거기에 맞춰서 시간도 짜여지게 된다. 모든 것을 다할 수 는 없는 법이다. 기준이 생기면 덜 중요한건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뭔가 일을 완성해야하는가? 그렇다면 그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만 하자. 그게 전략이다.

최근 ‘내려놓음’이란 책이 유행한다던데,, 무소유도 그렇고 삶에서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포기할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많이 하려고 하지말고, 잠잠히 앉아서 고민해보라. 과연 여기서 내가 포기해야할 것은 없는가? 포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지금은 그런 고민이 어떤 차이를 가져다줄지 기대도 안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이 시점을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이 고민이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남자는 평강공주를 원한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 내 주변의 남자들은 평강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어했다. 자녀들에게는 신사임당 같으면서도 나에게는 평강공주 같은 아내…

평강공주는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들어낸 지혜로운 아내, 현숙한 아내의 대명사 이다. 이 이야기를 친구들(여자)에게 해보면 하나같이 화를 낸다. 여자가 남자를 ‘인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그만큼 뛰어난 무언가를 가져야한다는 중압감 또는 희생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그런걸까?

하지만, 내가 보기에 평강공주는 특별하게 바보 온달을 하드 트레이닝 시켜서 장수로 만들어낸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그보다 중요한, 남자들과 여자들이 다른 이유.. 오직 아내만이 채우줄 수 있는 ‘남자의 모자람’을 잘 알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카운셀러라는 직업을 아는가?
우리말로 상담사라고 불리는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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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카운셀링

컨설팅도 마찬가지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을 이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 어떤 문제의 해결책이 나타나리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그 사람들은 그냥 내 말을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줄 뿐이다. 내가 계속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나 스스로가 거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카운셀러는 먼저 방향을 가지지 않는다. 방법을 먼저 제시하지 않는다. 정말 제대로된 카운셀링은 그저 들어주고 이해해주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남자들은 바로 이런 자기만의 카운셀러가 필요하다.

모든 남자들은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그것을 이룰만한 재능과 능력들을 가졌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기가 어렵고, 거기에 대한 확신과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기에는 너무 나약한 존재들이다. 물론 개중에 아주 특별한 몇몇은 일찍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고 무서울 정도로 강력하게 일들을 추진하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다.

유 비

서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동양에서는 군신간의 관계를 통해 남자들의 단순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쉽게 삼국지만 보아도, 유비에게 목숨을 바치는 관우, 장비, 조운, 제갈량 같은 인물들을 보라. 유비는 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만한 인물이 못되었다. 단지 인덕이라고 표현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었고, 자기 사람을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특기(?)를 가졌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 휘하의 장수들은 기꺼이 유비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다.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말도 괜한 말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될수없다고 말할지라도 단 한 사람, 내 평강공주가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며 내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면 그 남자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

여자들이여, 남자들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평강공주를 찾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기의 말을 관심을 가지고 들어줄 평강공주, 그걸 마음속 깊이 이해해줄 수 있는 평강공주,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신뢰해줄 수 있는 평강공주를 바란다.

남자는 세상을 움직이지만, 여자는 그 남자를 움직인다는 말을 잊지말자.

우화로 알아보는 수익모델 : 버팔로 스토리 ..

2008년 10월, 동아 비지니스 리뷰(http://www.dongabiz.com/Business/Strategy/article_content.php?atno=1203000601&chap_no=10)에 실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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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함에 있어서 가장 고민스러운게, 비지니스 모델이다.

보다 정확히는 도대체 이 사업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발생 시킬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 블로그만해도 많은 블로거들이 Problogger.net 주인장 Darren Rowse 처럼 1년에 250,000달러 (약 2억 4천)의 수익을 기대하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블로그에 도입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우화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대학교 수업 시간에 한 교수님께 들었던 이야기로 기억된다.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다는 고상한 표현이다.;;)

시간이 많이 된 관계로 나름 각색을 해서 정리를 했다. 일명 ‘버팔로 스토리’.

버팔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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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좀 민망한 버팔로 사진;;

미국 한 마을에 젊은이 하나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별난 내기를 제시했다. 마을 근처 골짜기에 한 번씩 버팔로떼가 지나가는데 이게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별 볼꺼리 없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구경꺼리가 되곤 하는데, 언제 지나가는지는 버팔로들만 알뿐.. 그저 지나가다 보면 운 좋은 걸로 생각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 젊은이가 자기가 그 버팔로떼가 지나가는 날과 시간을 맞추겠다고 나선 것이다. 내기는 단돈 5천원. 만약 그날 버팔로가 정말 지나가면 그 돈은 젊은이가 가지는거고 만약 틀리면 판돈의 2배, 1만원을 주겠다는게 아닌가?

사람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버팔로떼가 지나가면 좋은 구경한거니깐 관람료낸 셈 치면 되는거고.. 안지니가면 뭐 시간은 아깝지만 그래도 돈 버니깐 이래저래 손해볼꺼 없네..”

이런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은 쉽게 젊은이의 내기에 응했다.

막상 젊은이가 말한 그 날이 다가왔다. 마을 사람들이 그 장소에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해가 뉘엇뉘엇져 가려는데.. 버팔로떼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버팔로 떼는 나타나지 않았고 젊은이는 약속대로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1만원씩 돈을 돌려주었다. 그런데, 정작 이 젊은이는 이 내기로 큰 돈을 벌었다.

과연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사실 이 젊은이의 직업은 뱃사공이었다. 젊은이가 말했던 버팔로떼가 나타난다던 장소는 강 건너편에 있었으니 사람들은 그 장소로 가기위해 모두 젊은이의 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장시간 한 장소에 머물 사람들을 위해 미리 물과 먹을꺼리를 마련해서 사람들에게 팔았던 것이다.

자고로 비지니스 수익모델은 이래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모델

눈에 보이는 1차적인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2차적인 것들로 하여금 수익을 만드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손해가 나는 것 같지만 실제 실속을 챙기는 방식 말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져가고 있다. 눈에 빤히 보이는 수익모델이라면, 이제 꼼꼼히 따져서 절대 손해볼짓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의외로 2차적인 것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게 돈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시는 분이 편의점을 운영하셨는데, 대로에서 안쪽으로 들어선 곳에 가게가 위치해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하고 계셨다. 고민하시면서 가게 오는 사람들과 매출을 가만히 살펴보니, 주변에 일용직으로 일하시는 분드링 많으셔서 그런지 의외로 소주를 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셨단다.

그래서, 파격적으로 소주 가격을 노 마진 수준을 끌어내리셨단다. 그덕에 사람들이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싼 소주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몰려왔고, 막상 소주만 사는게 아니라 주변 안주꺼리도 사다보니 매출이 급증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었다.

대체로 마트들이 특정 품목을 마진 없이 세일하는 것도 이런 효과를 노리는게 아니겠는가?

수익 모델을 고민하라

사업을 하려는 입장에서, 남들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의 퀄리티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제품, 비슷한 서비스라도 수익 모델이 달라질 경우, 시장 자체가 달라지면서 같은 업종인듯 하나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만큼 독보적인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도 한달 애드센스를 통해 수백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고소득 블로거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광고를 통한 수익은 한계가 있다. 그보다는 눈을 돌려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인생 한방입니다! ..

점심때 피자를 먹고 집으로 오는길에, 저 멀리.. 로또 가게(?)가 보였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마감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그 순간 ..

낮에 봤던 ‘무릎팍 도사, 황정민편’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옆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외쳤습니다.

Man : “로또나 하까?”
Hee  : “왜?”
Man : “인생, 한방입니다~!”
Hee  : “……”



겁나게 야단들었습니다.
아니, 아예 상대를 안해주네요.
기가 차다는 듯이.. ㅡㅜ

그러게 말입니다.
황정민씨가 말하던 인생 한방은.. 그런 한방이 아니었죠. ^^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있으면 그거 그저 열심히 하라고..
그러면, 언젠가 한방 터진다고.. 그랬던거죠..

맛있는 감이 열린 감나무가 보이면..

일단 올라가보는거죠. 그죠, 막상 가봤더니 잘못 본 것 일수도 있지만.. 그럼 다시 내려와서 다른 나무 올라가면 되는거죠. 하나라도 올라가보면.. 노하우 생기니 다음꺼 탈때는 좀더 빠르겠죠..

그러다 보면.. 맛있는 감이 열린 나무를 타게도 되는거고..
그게 “인생 한방”이겠죠..

로또 한방하고는 다른거겠죠…
그죠…


꽂히는 글쓰기 by 조 비테일 (2008.01)






꽂히는 글쓰기
by 조 비테일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글쓰는 일을 많이 하는 나로써는.. 이 책의 제목이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직설적이면서도, 뭔가 있을 듯한 느낌의 제목. 어쩌면 이 서평을 읽는 사람들도 그런 기대감에 이 포스트를 찾아온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은 그런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 것 같다.

뭐가 문제일까?

제일 큰 문제는.. 이 책을 한글로 번역해서 출간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밝혔듯이 이 책 자체가 꽂히는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견본이어야 하는데.. 그런 저자의 노하우, 아니면 세심한 배려의 글쓰기가 번역을 거치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건 번역가의 문제가 아니리라. 국내에서 저명한 카피라이터나 비지니스 라이팅 전문가가 이 책을 가져와 지금 우리 실정에 맞는 버젼으로 바꿔서 이야기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제목은 ‘꽂히는 글쓰기’ 인데.. 왜 안에서는 전부 최면거는 글쓰기 .. (그것도 띄어쓰기가 안된 최면거는글쓰기, 뭔가 이유가 있을까??? 굳이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그것도 마케팅인가?)로 번역이 된 것도 좀 그렇다. 아니.. 원어 그대로 보자면 Hypnotic writing 니깐 최면거는 글쓰기가 맞기는 한데.. 오히려 ‘꽂히는 글쓰기’라는 제목이 더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을뻔 한 책이었는데.. 뭔가 부족하다.
차라리 영어를 잘해서 원서로 봤으면 속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해볼정도다.

글을 읽고 그나마 남은게 있다면, 글을 쓸때 너무 잘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있지 말라는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보라는 것. 예를 들어 6번째 단어를 무조건 삭제 해본다든지.. 또는 첫 번째 단락을 한번 지워보고 말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마지막 단락을 지우고 말이 되는지 살펴보고 뭐 이런거.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사람들은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 잡지나 어디 출간을 위해 글을 쓰게 되면 처음 자신이 쓴 글이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편집자를 거치면서 많은 수정을 보기 된단다. (난 해본적 없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종종 마지막 단락이 통째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는데.. 자기가 보기에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독자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단다.

그러니.. 과감하게 삭제해보라는 제안이 맘에 들었다.
상대적으로 보고서 종류를 많이 쓰다보니, 블로그 글도 쉽게 길어지는 것 같다.

짧고 간결하게, 그러나 읽는 사람들의 관심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해..
적당한 다이어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

아쉽.. 아쉽..

결국 이 아저씨 홈페이지에 가서 글들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게 그나마.. 이 책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이라..

http://www.mrfire.com/

독서도 전략이다 … 책 읽기 팁!

캬.. 제목 한번 거창하다. 어떻게 다른 제목을 떠올릴래야 떠올릴수가 없다. 너무 뇌리에 제대로 박혔나보다. ^_^;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즐긴다. 뭐 하루라도 책을 안읽으면 눈에 병이 난다거나, 책에 빠져서 밤잠을 새는 그런 스타일이 아님에도.. 일주일에 한 권 정도.. 한 달에 최소한 4권의 책은 읽으려고 노력한다. 대략 2003년경부터 그렇게 시작했었나보다.

그렇게 해서 읽은 책이.. 이제 약 250권. 대략 1년에 50권 수준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1만여권의 책을 읽으셨다는데.. 나의 속도로는 평생해도 못 따라잡겠다;;)

그리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나..
그래도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나름 몇 가지 책 읽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책은 단기간에..

책 한권을 손에 잡으면 어찌되었든 단기간에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12부작 일본 드라마 하나를 1년에 걸쳐서 본다고 하자. 한달에 하나씩. 과연 이 드라마가 재미있을까? 아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앞에서 봤던 내용들이 기억에서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볼때마다 새로워서 다시 적응해야 하는게 귀찮기만 하다.

책도 마찬가지다.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하루 10분씩 읽는다면.. 책 내용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고 읽는게 귀찮아진다.

드라마 이야기로 돌아가서.. 드라마 하나를 한꺼번에 몰아서 보면 좋은 점이.. 띄엄띄엄 볼때 못보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드라마 여기저기 숨겨져있던 복선과 그 제작자의 세세한 배려가 바로 바로 이어지면서 보다 깊은 몰입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게 된다.

책도 마찬가지다.

주제를 가지고 이어지는 책을 단기간에 쭉~ 읽게 되면 ..
처음에는 좀 어렵고 난해했던 내용도 시간이 가면서 점차 하나로 모아지고 내용도 쉽게 정리되게 된다.

알려진데로, 사람의 기억력은 보통 1주일 동안 급속도로 하락하다가 그 이후는 그럭저럭 이어진다. 그래서 그 1주일 사이에 반복해서 무언가를 보게되면 기억이 보다 오래가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처럼 한 권의 책을 볼때 앞에서 읽은 내용이 머리에서 사라지기 전에.. 1주일 이내에 그 책 한권을 읽게 된다면 띄엄띄엄 읽는 것보다 이해도 깊어지고.. 기억도 오래가게 된다.

그러니.. 자투리 시간을 내어서 봐도 좋고 잠을 좀 줄여서 봐도 좋다. 오가는 지하철에서 봐도 좋다.
책을 잡았으면.. 한권에 1주일을 넘기지 말자. (물론 책도 책 나름이다. 도저히 일주일 안에 안 끝나는 책도 있다. ㅠㅠ)

기본서를 먼저, 한 분야 책은 묶어서..

아시는 교수님 중에 한분의 독서 방법이다. 책을 들고 목차를 읽으신다. 그리고 서문을 읽으시고 책의 마지막 결론을 읽고 책을 덮으신다. 그리고 그 책으로 사람들에게 강의까지 하신다.. ㅡ,.ㅡ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경지다. 그러나 그게 가능하덴다. 어떻게? 그 분야에 정통하셨기 때문이다.

보통 자격증 시험을 본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분야의 시험을 몰아서 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토익 시험을 위해 영어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토플시험은 약간의 시험 방식만 익히면 금방 할 수 있듯이 말이다. 아니면 투자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할때 처음에 제대로 하면 몇 개 자격증은 날로(?) 먹을 수 있듯이 말이다.

마찬가지다.

사람이란 80% 자기가 아는 내용에 20% 새로운 내용이 나왔을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게 된다. 그러나 20% 아는  내용에 80% 모르는 내용이면 이내 짜증이 나게 된다.

먼저 한 분야의 기본이 되는 서적들을 몇 권 뽑아서 먼저 읽고 그 분야의 다른 서적들을 읽어보자. 아니면 닥치는 데로 한 분야를 골라서 그 분야 책만 읽어보자. 뭐 통상 100권을 읽으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하는데.. 20권이라도 기본서를 바탕으로 제대로만 읽으면 그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그 분야 책이 쉬워진다.
마치 소설책 보듯이 무난하고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힘들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쓰고 노력하면..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독서는 필수적인 요소다.
필자의 아버지께서는.. 독.멈.성.멈 (독서를 멈추면 성장도 멈춘다) 이라고 하셨다.

오늘부터라도 책 한권을 들고..
전략적으로 독서를 시작해보자.

풍요로운 마음,,,,
흘러넘치는 아이디어를 위하여~!

2008.01. 통찰력을 구매하라 by 릭 마티슨






통찰력을 구매하라
by 릭 마티슨
‘유비쿼터스 시대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여졌나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일반적인 블로그 수익 모델인 광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하게 해줬다. 내용면에서 너무 가볍게 언급된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사람들에게 스팸이라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 덕에 턱이없이 높은 클릭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광고 메일들이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휴대폰의 문자 메세지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그게 뭔지를 알고 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기서는 광고가, 그 방법이 한 단계 더 나아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에를들자면, 스타벅스 커피 할인 쿠폰을 무작위로 사람들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쏘기보다.. 가까이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에 카페모카 있어요?라는 문자를 보낸 사람들에게 뭐 할인권을 쏘는 형식이다.

아마 블로그의 광고도 이와 같은 흐름을 보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온라인 광고 시장 자체가 그렇게 변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제 TV에서 15초, 30초 광고를 쏘듯이 온라인 광고를 하게 되면 실패하기 딱좋다.
이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참여하게 해야하고, 스스로 광고 보는 것을 허락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미 프레스블로그나 파워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컨텐츠 형식 광고가 그런 비슷한 종류가 아닌가 싶다.

1세대 광고가 TV, 신문같은 매체에서 그져 보여 주는 방식이었다면..
2세대에서는 구글의 애드센스처럼 연관 검색을 통해 관련 있는 광고만을 선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이제 다음 세대는 광고가 아닌 광고.. 광고일 수 없는 광고가 커져가는 광고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P.S. 쩝.. 광고 공부도 좀 해봤으면 좋겠다.. 내공이 부족해서 생각이 짧네.. 아쉽..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