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ing Futures 다가오는 미래 by 제임스 데이터 |
미래학. 묘한 매력이 있는 분야다. 마냥 미래 예측에 대한 참 쓰잘데기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나랑 참 맞는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려고 미래학에 대한 소스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르게 나오는게 없던 찰라 ..
미래학의 대부라는.. 앨빈 토플러와 함게 미래학을 창시했다고 불리는 제임스 데이터의 책을 보게 되었다.
다들 공상가라고 생각하는 미래학자들. 어차피 맞추지 못할 미래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현대판 연금술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싶다. 그러나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제임스 데이터는 당당히 밝힌다.
이 책에 등장한 29명의 미래 학자들 중 대다수는 정말 정교한 툴과 방법론을 적용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막상 접해보고 겪으면서, 이제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 이들의 미래학에 대한 평가는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은 29편의 논문을 엮어둔 형식이다. 서로 내용을 맞춘적도 없고, 제임스 데이터가 특정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한 답을 받거나 아니면 관련된 글들을 찾아서 엮은 것이다.)
미래학이란 예언(Predict)을 하는게 아니라 예측(Prospect)을 하는거라고. 그래서 ‘대안적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제시하는 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그렇지. 내가 하는 일도 시장의 흐름을 통해 다가올 일들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통계 모형을 활용하고 정보들을 활용하지만 결국 미래를 정확히 맞출 수 는 없다. 대신 이런 요인들에 의해 이런 결과가 도출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보여줄 수 는 있다.
그렇다. 미래학이란 경영학에서 말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다.
미래학을 하려면 하와이 대학에 가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임스 데이터가 짱으로 있기도 하고, 여기서는 교과 과정 중 실제로 유급 인턴 형식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이론에 실무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근데, 이 책은 첫 부분만 읽어도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과 프롤로그에서 제임스 데이터가 책의 결론과 29편의 논문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거니와 뒷 부분의 논문들은 전문 용어 난립에 난해한 표현들로 인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번역의 잘못인지 아니면 논문 자체 내용이 어려워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구분이 안 갈만큼..
해서 몇 가지 관심있게 봤던 글들을 원문으로 찾고 있는데 잘 안 찾아진다.
아무튼, 미래학이 뭔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책을 보다면 서문과 프롤로그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사회책임투자(SRI)와 함께 지금 내 관심을 한 몸이 받고 있는 미래학(Futurology).
이 책으로 또 한걸음 다가 선다. 이제는 좀 전문적인 논문을 직접 찾아서 읽어보고, 주로 저자 중심으로 책을 한번 되져봐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