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또는 키프로스.
지도상에서는 터키 아래쪽,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왼쪽, 이집트 윗쪽에 떠 있는 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지구상 유일의 분단 도시가 있는 나라.
영국의 식민지 였으나 독립, 이제는 그리스계 남 사이프러스와 터키계 북 사이프러스가 대치하고 있는 나라.
성경 속에서는 ‘구브로’ 라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섬.
생각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정치, 역사, 문화, 자연환경, 경제적, 지리적 위치 등 참 알아가면 갈수록 신기하고도 특이한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3년이네요. 2004년 11월쯤 갔다가 이듬해 2월말에 귀국했으니.. 약 3개월간 짧지만 즐거웠던 사이프러스 여행. 그 여행 보따리를 풀어놓아 보려 합니다. ^_^; 사실 이전에 만들었던 홈페이지에서 하나씩 자료를 옮겨와야 하는데..
지난 번에 책 리뷰한거 불러오듯이 무더기로 가져오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엔 여행기 정리할겸, 추억 회상할겸, 이전홈피에서 자료 가져올 겸.. 겸사 겸사 여행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오늘은 사진만 딸랑 한장 올려봅니다.
찍었던 사진 중에서 참 좋아했던 사진 하나입니다. 제가 가져간 사진기는 2002년 미국 갔을때 샀던, Canon S20 이던가? 아무튼 좀 후진 녀석이라 사진을 찍어도 참 보기 그랬었는데.. 이건 터키 계시던 분이 휴가차 들르셨다가 가지고 계시던 DSLR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역시나..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진기도 좋아야 한다는.. 얼핏 그분 하셨던 말씀이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합쳐서 1천만원 정도된다 그러시더군요.;;; 그저 부러워만 했다는..;;
아무튼 찍은 장소는.. Kyrenia 부근 바닷가 입니다. 북쪽 터키령에 있는 유명한 항구인데, 정말 예쁜 곳 입니다. ^_^
전 시프러스 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이프러스였군요 ~ 히양 부럽구나~
이게, 섬 위치 자체가 지정학적으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라 좀 정치 관계가 복잡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름도 다양합니다.;; 영어식 밞음은 사이프러스였고, 그리스 발음이 키프로스, 터키 발음은 뭐였더라? ㅡㅡa
암튼, 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주로 영국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오는 휴향지라고 하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