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서평

상식의 실패 by 로렌스 G. 맥도날드, 패트릭 로빈슨 (2010.02)

상식의 실패 – 로렌스 G. 맥도날드 외 지음, 이현주 옮김/컬처앤스토리 2008년 9월 15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 불리는 전세계 금융위기의 티핑포인트가 되었던 그 사건에 대해 회사에 머물렀던 한 트레이드가 나직히, 그러나 분노에 찬 목소리로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 한때 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야심차게 인수를… Read More »

금융전쟁 by 신장섭 (2009.12)

금융 전쟁,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신장섭 지음/청림출판 저자 신장섭 교수님이 쓰신 책 또는 칼럼의 주제를 딱 2 글자로 표현해보라면 ‘중용’이 아닐까 싶다. 사전적 의미로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도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라는데, 경제를 대하는 저자의 주관이  이 ‘중용’이 아닌가 싶다.흑묘백묘‘흑묘백묘’라고 쥐잡는 고양이가 흰색이면 뭐하고 검은색이면 뭐하겠는가. 쥐 잘잡으면 그만이지. ‘현실 경제’만… Read More »

파이프라인 우화 by 버크 헤지스 (2009.12)

파이프라인 우화 – 버크 헤지스 지음/나라출판사(김명선)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던 우화다. 강에서 한 통의 물을 떠오면 1센트를 주는 일을 하는 사람 둘이 있었는데, 한명은 다른 일들에 비해 일당이 쎈 이 일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인 반면 다른 한명은 매번 직접 물을 길어 날라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졌다. 고민 끝에 물통에 물을 나르기보다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Read More »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by 윤석금 (2009.11)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윤석금 지음/리더스북 참 오랜만에 서평 하나 쓰느라 애를먹고 있다. 책은 정말 쉽게 읽었는데, 읽은 내용을 어찌 정리해야할지 감이 잡히지를 않는다. 책 내용이 없어서라기보다 너무 많은 것들을 던진탓에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웅진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는 국내 중견그룸인 웅진을 창업하신 윤석금 회장님의 자서전겸 잠언록 같은 책이다. 어린 시절의 세일즈맨 경험에서부터 웅진 출판사… Read More »

얼라인드 씽킹 by 짐 스테픈 (2009.11)

얼라인드 싱킹 – 짐 스테픈 지음, 이수정 옮김/에이지21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가 대박을 떠뜨린이후 세계적으로 우화를 통해 교훈을 던지는 책들을 봇물터지듯이 쏟아졌다. 그 물살에 휩쓸려 몇 권 읽었는데, 처음에는 머리에 쏙쏙들어오는 내용에 나름 남는것도 많았지만 이제 머리가 커져서 그런지 이런 종류의 책들은 피하게 된다. 얼라인드 씽킹 이 책은 매번 일상 생활에 찌들어사는 한 부부를 주인공으로… Read More »

시장경제의 법칙 by 이몬 버틀러 (2009.11)

시장경제의 법칙 – 이몬 버틀러 지음, 김명철 옮김/시아출판사 책을 읽다보면 읽을만한 책이 손에 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읽지 않았으면, 또는 안 읽어도 됐을법한 책들을 읽게되는 경우도 많다. 제법 여러종류의 서적 리뷰어로 활동했었는데, 최근처럼 읽을만한 책이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시장경제의 법칙 그나마 받은 책 중에 제일 섹시해 보이는 책이었다. 관심많은 분야의 책이라… Read More »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by 다니엘 핑크 (2009.11)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 다니엘 핑크 지음, 석기용 옮김/에코리브르 드디어 읽었다. 절판되는 바람에 어디선가 빌려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이상하다;; 분명 지난해에만해도 절판이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판매중이다;;), 다행히 회사에서 최근 조성한 ‘사내 도서관’ 책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프리에이전트의 시대(Free Agent Nation)’ 다니엘 핑크 경영학자나 미래학자쯤 되는 줄 알았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보면 충분히 미래학자라는 타이틀을 붙여줄만하지만,… Read More »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by 고수민 (2009.11)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고수민 지음/은행나무 열심히 영어공부 하는 사람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안겨줄만한 책이다. 보통 영어 학습법에 관한 책이라면, ‘영어 습득이 쉽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다. 처음엔 좀 괴롭다. 그래도 한 6개월 정도 하면 왠만큼 된다.’는 식으로 단기 처방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정직한 주치의가 암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듯, 영어 공부 그까이꺼… Read More »

스노볼 by 앨리스 슈뢰더(2009.11)

스노볼 1 – 앨리스 슈뢰더 지음, 이경식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백과사전에 준하는 두께의 책이었음에도 기어코 읽어보겠다고 아침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이 책을 뽑아(?) 들었다. 때아닌 아침운동을 겸해서 말이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다 읽었다. 1권만. 사실 2권은 두께가 그다지 두껍지 않아(?, 1권에 비해서.;;) 별다른 내용이 없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1권은 아직 1980년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Read More »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by 조환익 (2009.10)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 조환익 지음/청림출판 누군가의 험담을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남을 칭찬하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은 일이다. 특히, 우리 경제를 두고 좋은 이야기 하기는 여간해서는 못할일이다. 다들 어렵다는 이야기, 경기가 나쁘다는 이야기만하지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감히 우리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 책, 참 유달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