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 Mr. Sony 기획 비밀 소니 스타일을 훔쳐라






Mr. Sony 기획의 비밀 소니스타일을 훔쳐라8점
구로키 야스오 지음, 조주영 옮김/홍익출판사
‘Something different, something new!’

내가 만약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한다면, IDEO, SONY, 3M 이 세 곳 중 한곳에서 일해보고 싶다. 세군데 모두 좀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을 즐겨하는 곳들이다. 뭐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Innovation’이라고나 할까?

‘없어도 되지만, 있어서 즐겁다’ – 소니의 제품 개발 원칙?

예전부터 특이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소니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잡았을때 30 분에 걸쳐 다 읽었었는데, 막상 집에 오니깐 내용 생각이 안났다. 아니 나지 않았다기보다 어디다 써 먹고 싶었는데, 61 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다 기억 날 수 가 없었다.

처음엔 사기는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두고 두고 써 먹는 책인 것 같다.

한국의 기업들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그 위상이 더해가고 있는데, 문득 그 기업 문화에 대해서 한번쯤 반문해 보고 싶었다.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생각이 자유로울 수 있고, 행동이 자유로울 수 있는.. 때로는 모험도 해볼 수 있는 기업. 소니, 그 소니 스타일이 부럽다.

2003.04.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by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10점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김영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차선’ 이라고 했던가?

한 연구소에서 미국내에서 좋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중 오랜동안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대한 기업을 찾아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 분석을 한 책이 바로 이 ‘Good to Great’ 이다. 한글 제목보다 오히려 영어 제목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총 9 가지에서 위대한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1.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
   (Good is the Enemoy of Great.)

2. 단계5의 리더십
   (Level 5 Leadership)

3. 사람 먼저, 다음에 할 일
   (First who, Then what)

4.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라 – 그러나 믿은은 일지 말라
   (Confront the Brutal Facs – Yet Never Lose Faith)

5. 고슴도치 컨셉(세 개의 원 안의 단순한 것)
   (The Hedgebog Concept – Simplicity within the Three Circles)

6. 규율의 문화
   (A Culture of Discipline)

7. 기술 가속 폐달
   (Technology Accelerators)

8. 플라이휠과 파멸의 올가미
   (The Flywheel and the Doom Loop)

9. 위대한 회사로의 도약에서 고지 지키기까지
   (From Good to Great to Built to Last)

이 총 9 가지 중 난 2, 3번째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누가 뭐라 그래도 세상일은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지게 된다. 특히 기업의 경우 CEO 의 역할이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진다. 보통은 우수한 CEO,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을 좋은 CEO 로 생각하지만 정작 연구 결과는 전혀 반대였다.

위대한 기업을 만들었던 CEO 들은 경영학 교과서에 이름이 올라 간적도,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적도 없는 ‘무명’의 CEO 였다. 이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일 보다는 자기와 함께 할 사람들을 중요시 여겼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예로 들었던 차 이야기를 하자면, 만약 CEO 가 관광버스 운전기사라면 어디를 갈지는 일단 손님(?)들을 모두 태운다음 결정한다고 한다. 그냥 두면 알아서 적당한 목적지를 정해서 그곳으로 달려가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우수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의 CEO 는 사람들을 모이게하고 하고자하는 일들을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CEO 나 우수한 사람들 모두 ‘WHO’ 였다는 사실, ‘WHAT’이 먼저 일 수 없다는 것이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수만 있다면 뭘 하는 것은 2 번째란 말인가?

주식 투자를 하면서 기업 분석을 해야하는데, 이 책이 하나의 좋은 모델을 제시한 것 같다.(위대한 기업과 좋은 기업의 구분을 주가로 분석했다.) 앞으로 한국의 여러 기업에서 이 방법을 적용해 가면 기업을 분석해 볼것이다. 그리고 그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다.

경영학도로써 이 책을 아직 안 봤다면,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읽을 것~!
참고로 이 책과 관련된 웹사이트 .. 짐 콜린스 아저씨 웹사이트. 들어가면 책을 잘 요약 정리해놨다. ^_^

http://www.jimcollins.com/index.html

2003.12. 역발상의 법칙 by 로버트 서튼






역발상의 법칙10점
로버트 서튼 지음, 오성호 옮김/황금가지
Weird Ideas That Work ..

별난 생각도 성공(?)할 수 있다?

뭐 책 내용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역시나, 그렇게 끌리는 책은 아닌것 같다. 원래 원본이 이런건지 아니면 번역이 이런건지 왠지 문체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알고 있던 것들을 전혀 색다른 분야에 적용해 보라.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뒤집어 보라.

뭐 이 두 마디면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설명되지 않을까 싶다.

중간 중간 책 내용이 좀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앞에서는 느리게 하는 것도 좋다 그랬다가 뒤에서는 빠른게 좋은거라 그러기도 하고..

물론 상황에 따라 틀리다고 이야기한거겠지만…

결국 어떤 것도 정답은 없다. 역발상이라는 것 자체를 정의 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것을..

일상에서의 탈출이다. 내가 평상시 하던 짓을 꺼꾸로 해보면 이 책을 굳이 읽지 않는다고 해도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_^

참고 : 역발상의 법칙

1. 기업 코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문관’을 고용하라
2.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고용하라
3. 필요 없는(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고용하라
4. 면접에서는 사람을 보지 말고 아이디어를 보라
5. 상사나 동료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은 굽히지 마라
6. 잘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싸우게 하라
7.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을 주어라. 나태한 사람은 처벌하라.
8. 실패할지도 모르는 결정을 내린후 모두에게 분명히 성공한다는 확신을 주어라
9. 말도 안 되는 것을 생각해 내고 실행 계획을 세워라.
10. 돈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피하든지 딴청을 부려 지루하게 만들어라
11. 당신이 직면한 문제를 이미 해결한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마라
12. 과거는 잊어라. 특히 과거의 성공을 잊어라

2003.09 No! 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by 헨리 클라우드






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8점
헨리 클라우드 외 지음/좋은씨앗
교양 수업 ‘자기 성장과 인간관계’ 에서 이 책을 읽고 발표하는 프로젝틀르 맡아서,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읽었었는데.. 읽고난 느낌이라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처음엔 뭔가 해결책을 제시해 줄꺼라고 기대하고 읽었었는데, 결국 NO 라고 말하라는 게 답이었다. 아마 책 제목을 잘못 붙인게 아닌가 싶다. (원제는 Boundaries 인데.. )

무조건 YES 라고 말하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때로는 NO 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게 이 책의 요지다. 즉,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고 그걸 표현할 줄 알아야한다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극히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체면을 너무 중시해서 차라리 내가 힘들고 마는게 우리나라 사람들 습성인데, 이 책은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니..

모르겠다. 이 책을 읽기전부터 우리 학교를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No 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다. 그 누가 뭐라 그래도 때론 NO 라고 말하는 나 자신을 보며 나도 놀라는데..

혹시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NO 라고 말하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기보다 그냥 NO 라고 말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2003.12. Value Investing : 가치투자 by 브루스 그린왈드






Value Investing: 가치투자10점
브루스 그린왈드 외 지음, 이순주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펫을 뛰어넘어’

부제가 더 멋있는 것 같다. 가치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하게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었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수업들었던 회계학 관련 과목들이 많이 도움 되었다.

뭐 책에 나온 방법들을 완벽하게 이해한건 아니지만, 전체적은 맥락은 잡을 수 있었다. 대체로 현금으로 바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그 가치를 인정하돼 나머지 회사의 재산들은 지금 당장 돈으로 바꿀려 할때 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 환산, 전체 회사의 가치를 계산한다.

거기에다 성장 가치라고 회사가 가지는 특권(?) 경쟁 우위라고도 하는데 다른 회사가 똑같은 사업을 시작할때 얼마를 더 투자해야 지금 그 회사와 같은 위치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서 회사의 가치에 더해준다.

대체로 눈으로 보고 계산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별반 이견들이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정확한 계산이 불가능한 성장가치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이 많다. 결국 그걸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가치투자자란 이야긴데, 워렌 버펫 같은 경우가 대표적일듯. 코카콜라나 디즈니 같은 회사는 그렇게 싼 주식이 아니었음에도 그 회사가 가진 브랜드 가치? 경영진의 능력? 영업권 등 여타 많은 성장 가능성들을 보았고 그것을 평가해서 집중 투자했다. 그덕에 많은 수익을 얻었고 ..

Simplicity. 진리가 단순하듯 가치 있는 것은 복잡한 곳에 숨겨진것이 아니니라.. ^_^ 주식 투자, 가치 투자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읽어 볼것을 권한다.

2003.11 정글 세미나 by 보리스 폰 슈메르체크






정글 세미나10점
보리스 폰 슈메르체크 지음, 오승구 옮김/더난출판사
변화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변화는 우리 삶에 일어난다.

어릴때 읽었던 우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책이었는데, 막상 안의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놀래고 찔리고 흠짓 거렸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래나?

총 7 마리의 동물? 곤충들이 등장한다. 올빼미, 개미, 코끼리, 독수리, 거북이, 표범, 원숭이. 여기서 올빼미는 전체 트레이너고 나머지 애들이 세미나 참여자들인데, 7 일간의 정글 탐험을 통해 매일 하나씩 중요한 사실들을 배워가며 자신들의 강점을 알아간다.

여기서 주인공은 개미. 각기 다른 녀석들을 매일 한마리씩 자신의 강점을 알아간다. 어떤 녀석은 뛰어난 창의력을 가졌고, 또 다른 녀석은 계획을 짜는데 일각연이 있고, 또  멀리 내다볼 줄 아는 녀석, 순간적인 대처에 뛰어난 녀석, 난관에 부딛혀도 자신감으로 그것을 이겨낼 줄 아는 녀석등…

다들 각기 자신만의 강점을 찾았지만 끝나는 날까지 개미만 자신의 강점을 못 찾는다. 개미는 강점이 없는 거였을까? 아니었다. 개미의 강점은 남들의 장점들을 지켜볼줄 알았고 거기서 자신에게 도움되는 것을 배울줄 아는 장점을 가졌었다.

책을 처음 잡을때부터 개미와 내가 너무 비슷해서 많이 놀랬다.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하는 행동, 생각하는 것 등이 너무 비슷했다. 나도 내 강점이 뭘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역시나 남의 행동들을 관찰하다 내 눈에 띄면 무서울 정도로 빨리 배워버린다는 것이다. 뭐 개인적으로 특이한 생각에도 강하다고 느낄때도 있지만..

아무튼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나에게 잠깐동안이지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다.

1997.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by 칼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10점
카를 힐티 지음, 곽복록 옮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중학교 3 학년때, 당시 고 3 이던 형이 보았던 논술 문제집에서 ..

‘적어도 일기를 쓰려면 칼힐티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정도의 수준은 되게 써야 한다.’

라는 구절을 읽게 되었다. 당시 논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한문 공부도 하면서 동시에 수준 높은 문장력을 위해 이 유~명한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를 읽게 되었다. 당시 내용 이해도는 거의 0%. 거의 수능 언어영역 지문 이해하듣이 그냥 읽어 넘기기에 급급했었다. 일기를 뭐 이렇게 재미없게 썼나 라고 생각하며 혼자 궁시렁 거렸었는데, 대학교 1 학년이 되었던 어느날 다시 이 책을 잡게 되었고 놀람을 감출수가 없었다.

제목만 보면 무슨 불면증 환자를 위한 책인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한 묵상가의 묵상집이라고 보는게 옳다. 하루 하루 자신의 삶 속에서 말씀 속의 사실들을 깨닫게 될때 이를 글로 남겼다.

고등학교 시절 이걸 이해했다면 아마 내 머리를 의심해야 했을 것이다. 아주 짧은 글 속에 한 사람의 고뇌가 묻어나오는, 성경을 읽어보지 않고는, 어느 정도 고민을 해보지 않고서는 쉽게 이글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난 언제쯤 이런 일기를 써 볼 수 있을까? 보다 깊은 묵상을 하고 싶다.

1997.XX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by 필립 체스터필드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10점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김이랑 옮김/시간과공간사
도대체, 이 책은 저자가 너무 오래된 사람이라 저작권은 없나?
얼마나 많은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는지..;; 같은 책인데, 너무 제목같은게 달라서 헷갈렸다는..
주의하자. 필립 체스터필드가 쓴 책이면.. 제목이 어떻든 거의 이 책으로 보면 될 듯..;;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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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앞으로의 일보다는 눈에 닥친 대입이라는 현실에 눈이 멀어 자칫 좁은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을 뻔했던 시절…

아버지께서 여러 종류의 책을 읽게 해주셨다. 그중의 한권 ‘사랑하는 아들아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제목부터가 다르지 않은가?

저자가 영국의 귀족이었나 보다, 이제 자라나는 자신의 아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써 충고할겸 보냈더너 편지들을 묶어 놓은 책이다. 짧은 주제에 관한 글들이 처음부터 죽~ 이어이지는데,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부분을 공감했었던거 같다.

– ‘지금 어떻게 사느냐’가 네 인생을 결정한다
– 남과 똑같이 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큰 이상에 의지의 힘과 집중력을 쏟아라
– 모든 것 – 일, 공부, 놀이 – 에 최선을 다하라
– 책을 많이 읽어라. 그리고 어쨓든 밖으로 나가 보아라
–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 판단력과 표현력을 갖춰야만 한다
– 자기를 발전시켜 줄 친구, 일끌어 줄 친구를 사귀라
–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 학문만이 공부는 아니다
– 인간은 야무져야 살 수 있다

다시 돌이켜봐도 내 어린 시절 읽었던 책들 중 두고 두고 읽어도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도 많이 고민하고 내 스스로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판단력과 표현력 갖추기’는 이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지금 이순간 난 한번도 24살 넘어의 삶을 살아 본적이 없다. 하지만 먼저 살아갔던 사람들의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앞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될때마다 이 구절들을 다시 떠올리며 나를 추스려 가고 싶다.

2003.08 유쾌한 이노베이션 by 톰 켈리, 조너던 리트맨






유쾌한 이노베이션10점
톰 켈리,조너던 리트맨 지음, 이종인 옮김/세종서적
원래 난 취직에 별 관심없었다. 내 길은 내가 만들어간다고 나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일하고 싶은 기업이 생겨버렸다. 내 website 목록에도 올라있는 IDEO. 이 책을 읽고는 광팬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 책의 배경(?), 예시가 되는 기업이 IDEO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Innovation Design 기업. 한국의 삼성 전자도 이 기업에 기업 문화 컨설팅을 요청할 정도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곳이다. 미국 한 TV 방송에서 실제 이 회사에 쇼핑 카트를 어떻게 획기적으로 바꿔 볼 수 없겠냐는 의뢰를 했고 5 일동안 이 회사의 전체 프로세스 과정을 화면에 담게 된다. 이게 미국 전역으로 방영되면서 일약 이 회사의 기업 문화는 유명 스타가 되어버린다.

Innovation. 이제 남들과 같아서는 앞서 갈 수 없다. 좀더 색다르고 새롭고 창의적인 그런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시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팀원들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과 그에 맞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실제 예를 들어가며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또한 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내가 관심있어하는 또 다른 한 분야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Interface. 서로간의 의사 전달이 원할할수 있게 도움을 주는 무언가(?)라고 하는게 가장 적당한 설명일 것 같다. 이 기업은 기업 문화 뿐만아니라 뛰어난 Design interface 제품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제품의 성능 못지 않게 가진 성능을 100% 알려줄 수 있는 interface 도 중요하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Innovation 뿐만아니라 Interface 또한 기업에 관한 중요한 Keyword 가 될 것이다.

2000.XX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by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10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연애를 하면서 아직도 이 책을 안 읽어 보았는가? 한심하다. 당장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해서 읽을 것을 명령한다~! >.<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에게 마냥 잘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난 잘해준다고 하는데 막상 상대방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 이런 가슴 아픈 경우가 있나. 현실은 냉정하다. 이런 경우가 아주 비일 비재하다. 이유가 뭘까? 뭐긴 남자와 여자는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남이 사용하는 단어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같은 동성끼리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비행기’를 이야기하면 누구는 만화속의 전투기를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구는 보잉747 여객기를 떠올릴수도 있다. 하물며 추상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사람마다 같은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겠는가?

이성관계에서도 서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이제껏 수많은 연애 서적을 읽어봤었지만 ‘화성~, 금성~’ 만한 기본서는 없었다. 공부하려면 이 책을 교과서로 삼을 것을 권장한다.

내용은 제목에 잘 나타나있다. 남자는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고 여자는 금성에서 온 외계인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완벽한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서로는 너무 달랐고 이로 인해 오해가 쌓여만 갔다. 결국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남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웠고 문화를 배워서 서로를 이해해가며 오해를 극복했다는 것이 전체 줄거리(?)다.

내 경험에 비춰봐도 남자와 여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다. 오죽했으면 서로간에 통역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겠는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대에게 어떻게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었었는데, 책을 읽고는 ‘아 이렇게 해야겠네’라는 수동에서 능동을 태도가 바뀌었다.

그와 동시에 연애 컨설팅(?)이 가능해 질 정도로 레벨업이 된 것 같다. 자신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혹시 웨딩 플래너나 중매, 또는 연애 관련되는 사업 할 사람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