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세미나 – 보리스 폰 슈메르체크 지음, 오승구 옮김/더난출판사 |
어릴때 읽었던 우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책이었는데, 막상 안의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놀래고 찔리고 흠짓 거렸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래나?
총 7 마리의 동물? 곤충들이 등장한다. 올빼미, 개미, 코끼리, 독수리, 거북이, 표범, 원숭이. 여기서 올빼미는 전체 트레이너고 나머지 애들이 세미나 참여자들인데, 7 일간의 정글 탐험을 통해 매일 하나씩 중요한 사실들을 배워가며 자신들의 강점을 알아간다.
여기서 주인공은 개미. 각기 다른 녀석들을 매일 한마리씩 자신의 강점을 알아간다. 어떤 녀석은 뛰어난 창의력을 가졌고, 또 다른 녀석은 계획을 짜는데 일각연이 있고, 또 멀리 내다볼 줄 아는 녀석, 순간적인 대처에 뛰어난 녀석, 난관에 부딛혀도 자신감으로 그것을 이겨낼 줄 아는 녀석등…
다들 각기 자신만의 강점을 찾았지만 끝나는 날까지 개미만 자신의 강점을 못 찾는다. 개미는 강점이 없는 거였을까? 아니었다. 개미의 강점은 남들의 장점들을 지켜볼줄 알았고 거기서 자신에게 도움되는 것을 배울줄 아는 장점을 가졌었다.
책을 처음 잡을때부터 개미와 내가 너무 비슷해서 많이 놀랬다.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하는 행동, 생각하는 것 등이 너무 비슷했다. 나도 내 강점이 뭘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역시나 남의 행동들을 관찰하다 내 눈에 띄면 무서울 정도로 빨리 배워버린다는 것이다. 뭐 개인적으로 특이한 생각에도 강하다고 느낄때도 있지만..
아무튼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나에게 잠깐동안이지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