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 자신감 by 전병욱






자신감8점
전병욱 지음/규장(규장문화사)
내가 산건 아니고 아는 동생 책을 빌려서(?) 읽었다.

나에게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해서 친구가 권해 줬는데.. 전병욱 목사님 책이 항상 그렇듯, 문어체로 쓰여져있어서 쉽게 장수가 너머간다. 그러나 말씀을 적용한다는 입장에서 너무 많이 풀어쓰셔서,, 전체 성경의 맥락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듯 하다.

뭐 어찌되었듯.. 하나님의 자녀로써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당당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주눅들고, 뒤를 돌아보게되는거.. 안좋다.

사랑을.. 원없이 받아본 사람은 매사에 자신있다. 매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보다, 사랑이 쏟아지는 곳에 있었기에, 일의 성사가 하나의 평가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실패하면, 실수하면 고쳐서 다시하면 된다는 것도 안다..

세상이라는게, 참 어떻게 보면 부딛힐게 많은데..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부딛히기보다 자신감 넘치게 살아야할 순간이 많은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

“그러나 내가 직면한 이 일이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붙들린 이생이 어떤 인생인지 아는가? 바로 지금 맡겨주신 이 일을 마치고 죽을 것처럼 사는 인생이다. 또 그것이 다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고 고백하는 인생이다.”

– p138~139

2007.04. 상경 by 스유엔






상경10점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더난출판사
도대체.. 뭘 보여줄려고 하는 책인지..
사업을 하려면 적당한 수준의 뇌물과 뭐 요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호설암. 중국인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전설적 상인.

이 책은 그의 장사 철학에 대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일푼에서 전장(대부업)을 시작으로 약방과 생사(비단?) 사업을 하고.. 뭐 관청에서 하는 곡식 운송에 관여하기도 하고.. 여하튼 문어발식 확장을 했던 인물.

대범함과 시대를 읽는 눈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쨓든, 이 책을 읽으면서 관과 결탁할 수 밖에 없는 그 당시 상황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걸 참 잘한일이라고 이야기하는건 지금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 지금은 그랬다가 당장 사업 접어야 한다. 정권만 바뀌어도 살아남기 힘들지 않으까나?

그보다는.. 그 사람의 사업 하는 모습 중,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든지,,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것 보다 좀더 많은 것을 준비해 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등이 대단히 좋았다. 약방의 약을 두고 사람들에 따라 차별된 돈을 받았다거나.. 1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것도..

그리고 먼저 상대방으로 하여금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라는 협상의 법칙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대목이 있었다.

사업이 꼭 자본과 준비된 인재로 되는건 아니라는거..
그건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나보다..

2007.04. 주식시장의 영원한 고수익 테마들 by 조엘 그린블라트







주식시장의 영원한 고수익 테마들:10점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서지원 옮김, 하상주 감수/돈키호테
The littel book that bits market 이라는 책을 썼던 저자. 투자를 통해 제법 돈을 많이 벌었나보다. 자기 투자 사례를 가지고 또 다른 책을 썼다.

“YOU CAN BE A STOCK MARKET GENIUS”.

흠.. 이런 책 제목이 어떻게 고수익 테마들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정작 가치투자자들이 정말 싫어하는 고수익, 테마.. 같은 단어를 집어넣다니. ‘현명한 투자자 되는 법’이란 뭐 다른 번역도 가능했을텐데..

출판사에서 너무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책 많이 팔리면 제목 잘 지어서 그렇다고 분석하겠지?

이 아저씨는 책을 쉽게 쓰는데 집중하는 사람인듯하다. 주제를 보아서는 쉽게 써서는 안될 것 같은 내용을 농담 섞어 가면서 대충 대충 언급한다. 어떻게 보면 자기 돈 벌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 논리적인 분석으로 뒷받침하려고 해서 자기 자랑만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분할 전의 LG(지금은 LG와 GS로 분사)에 투자했던 나도 이런 테마에 편승한 투자이지 않았을까? 물론 내가 투자할때만 해도 LG가 분사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냥 좋아서 샀는데, 사고 보니 분사하는 기업이었던거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다시 돌이켜 분할된 기업들을 보면 다들 숨겨진 가치들이 반영되면서 많이들 올랐다. 책에서의 말 맞다나 필요없는 녀석을 끼워주면 저평가될 수 밖에 없는거다.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훨씬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나머지 도산하는 기업이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시작이 안되었지만 조만간 시작할 주식별 옵션 같은 투자도 차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되지 싶다. 최근에 이레전자가 거래소 퇴출에 대해서 재판 걸면서 5배던가? 급등했다던데.. 몇 개 케이스 몰아보면서 한국의 도산하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하는 것 배워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LW 그렇고, 전환사채도 그렇고.. 사실 본질만 정확히 꿰뚫고 있으면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단기적인 시세차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한다면 말이다.

책을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지만, 투자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던져준 것 만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책 후반부에 추천 서적들과 관련 정보 소스들이 나오는데.. 너무 소수 사이트를 띄워주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받아보고 싶네.. 아..;;
아니면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라도..;;

2007.04. 질문의 7 가지 힘 by 도로시 리즈






질문의 7가지 힘6점
도로시 리즈 지음, 노혜숙 옮김/더난출판사
이 책이 아니었나? 이책 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어디 기사에서 잠시 보았던 책.. 제목에 이끌리어 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싱겁다.

대부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문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나? 에 대해서는 좀 엇갈리는 의견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질문에 관한 책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사실 뭔가 색다를꺼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들었는데, 상상하던.. 일본 사람들이 쓰는 자기계발 관련 서적과 너무 비슷해서 초반부터 흥미를 잃어버렸다.

질문, 적절한 시점에 적당한 것을 물어보는 것은 참으로 현명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 교육 방식이 주입식이라 질문하고 대답하는데 익숙치 못하다보니, 아니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그나마 앞섰다고 생각하는 국가들도 충분히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이 가지는 총 7 가지 힘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 힘 ―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두 번째 힘 ―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세 번째 힘 ―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네 번째 힘 ―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다섯 번째 힘 ―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여섯 번째 힘 ―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일곱 번째 힘 ―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지하철 속에서 힘들게 읽었는데, 제일 인상깊었던 건 통제가 된다는 것. 한 이사회 모임에서 회장의 단 질문하나에 회의 전체 흐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다.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항상 머리속에 ‘Why?’를 집어넣고 다녔으면 좋겠다. 어떻게 질문을 할지 고민을 하는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질문을 가지다 보면 저자말 맞다나 생각이 자극이 되어 스스로에게 얻어지는 점도 많기 때문이다.

2007.04.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 by 강방천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10점
강방천 지음/휴먼&북스

인터넷 서점의 리뷰를 봤더니,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책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의견과 이미 인터넷에서 봤던 글이 30%고 그 내용도 다른 책들과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나는? 사실 나는 가치투자자들이 고전으로, 최고의 서적으로 꼽는 피터린치의 책을 보면서 평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만약 이 책이 2003년쯤 출간이 되었다면, 그랬었다면 정말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한국에도 이런 분이 있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미 독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버렸다. 벤자민 그레이엄, 필립피셔, 워렌 버펫, 피터린치 등 대가들의 이야기를 엄청나게 듣지 않았는가.

가치투자는 대단히 특별한 투자 방식이 아니다. 말 그대로 당연한 ‘기본’에 집중한 투자이기에,, 그 내용이 특별할 수 가 없다. 사실 가치투자가 특별하다는 대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 않겠는가?

아무튼, 이 책은 시기를 잘못 선택한 바람에 독자들의 쓴소리를 좀 들은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좋은 도전이 되는 책이다.

중국이 급부상 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가 폭등했다. 물론 그 기업에 직접투자할 수 도 있지만, 그 회사 지분을 자기 가치보다 더 많이 가진 기업이 있다면 참 좋은 투자 대상이지 않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경영학의 고전 ‘버팔로 이야기’에서도, 직접적으로 돈을 벌기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 한번더 꼬아서 생각하고 한번 더 넘겨짚어서 생각하는 것, 분명 좋은 것이다.

특히, 유통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분과 나의 생각이 상당히 일치함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말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즉, 그 어떠한 유통업체보다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서있는, 가장 많은 소비자를 보유한 유통 기업이 최고의 유통기업이라는 이야기를 칼럼에서 했었는데, 이분도 그런 마인드로 접근하신다.

계속 질문을 던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질문의 산을 넘다보면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았던 영역이 연결되고 거기서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IT붐을 보고 사무가구를 떠올리고, 홈쇼핑을 보며 택배회사를 떠올리고, 원자재 수요를 보며 조선 기자재 기업을 떠올리는 건 참 좋은 자세인 것 같다.

아직 투자에 대해 감을 못 잡거나, 요즘 주가가 지지 부진하고 있어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기억해야 할 말

‘이건희 회장의 동의 없이 동업을 할 수 있는 기회 … 주식투자 .. 사업’

2007.03.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by 윤석철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10점
윤석철 지음/위즈덤하우스

서울대 경영학 교수님이라서 이 분을 한국의 피터 드러커라 불렀던걸까?

처음 이 분의 이름을 접하고 들었던 생각이다. 물론 생존 부등식을 보면서, 그 설명을 들으면서 잊어버린 질문이지만.. 그것말고도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셨다는 공통점이 있는 줄은 몰랐다.

드러커는 법학 전공에 어린시절부터 역사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었으며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사회 다양한 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윤석철 교수님도 그러셨다. 인문학과 ‘물리학’을 공부하셨었다고 한다. 왜 인지 모르지만, 물리학 이라는게 사람들에게 참 많은 Insight를 주는 것 같다. 인문학은 역사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Insight를 주지만, 물리학은 자연 현상 속에서.. 주변에 널려있는 것들을 통해 Insight를 던져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윤 교수님께서 한국 일간지 2 곳에 기고했던 칼럼 45편을 모아 만든 단편집 같은 책이다. 일본의 한 독자가 칼럼을 모아다가 일본 출판사에서 일본어 버젼으로 먼저 출간되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한국 독자들의 성토로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책 내용은 역시, 지금 유행하는 서적과는 좀 다른 맥락이다. 경영 관련 서적이기는 하나 인자한 할아버지의 둘러하시는 현답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책 중간에 내가 읽었던 칼럼, ‘생존 부등식’이 나온다. 어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비용보다 비싼 가격에 물건을 팔아야 하고 고객에게 가격 이상의 가치를 안겨주어야 한다는..

Cost < Price < Value

이렇게 말이다. 여기서 좀더 Insight를 더 하면, 가격을 책정할때.. 흔히 쉽게 접근하는 Cost 를 줄이는 방식으로 갈 경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Value를 높일 경우 무한대로 Price 가 올라 갈 수 있다. 참 단순한 부등식이지만 멋진 것들을 유추할 수 있지 않은가?

기업들 앞에 주어진 ‘도전’에 ‘응전’하는 ‘창조적 소수’가 역사의 발전을 가져오지만, 이런 ‘창조적 소수’가 등장할 수 있게 스스로를 희생하는 ‘지성적 소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기업이든 창업 초기, 열정으로 똘똘뭉친 창업 멤버들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이런 창업 멤버들보다 열정은 덜하지만, 그들이 닦은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멤버들이 등장한다. 창업 멤버는 ‘지성적 소수’로서..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인물들은 ‘창의적 소수’로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그 도전을 넘어섰을때, ‘지성적 소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의 ‘창의적 발전’은 거기서 멈추게 된다.

틀을 만들돼, 견고하게 만든 뒤에는 잊어먹어야 한다. 이전의 성공에 너무 취하면 실패의 나락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시간과 공간이 변하면, 상황이 변하면 대처하는 방법도 변해야 한다. 영원히 옳은 Solution 은 이 세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 나도 물리학 공부하고 싶다.
아니 디자인 공부가 하고 싶다.

2007.03.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10점
피터 린치 지음, 한국신용평가위원회 평가부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
다들 극찬을 하는 책.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구나 가치 투자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책.

그러나, 내가 너무 늦게 읽었나? 아류 작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니면 오역의 결실인가? 책을 다 덮어도 감흥이 없다.

일단, 언제쯤 번역을 한 책인지.. 어디 인터넷 서점 리뷰를 보니깐 차라리 원서를 사서 보라던데, 나도 절대 동의한다. 번역서라면 원문을 철자 그대로 번역하는 것 보다 원문을 그대로 살리되 최대한 이해를 도와야 함에도, 너무 ‘번역’ 자체에만 의존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좋은 책일지도 모르는데.. 표현이 어색해서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네..

어쩌면, 이 책 대신 이채원 전무님의 책을 권하고 싶다.
어쩌면 스토리가 상당히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늬앙스나 분위기나..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기업이나 미국의 기업이나 기업 내용은 내가 거기 살지 않으니 좀 어색하고 이상하지만, 재무제표 자료는 왠만큼 통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슷한 업종의 기업 재무제표만 있다면 외국 기업도 왠만큼 분석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

굳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원서를 사다보라고 권하고 싶고..
왠만큼 가치 투자 책 봤다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기억에 남겨야 하는 구절들..

“위기 상황에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 배짱을 지닌 것은 극소수의 전문가일 뿐이다.”

“투자 손실이 가까운 장래에 당신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 만큼만 투자하라”

“장세 자체는 상관을 말아야 한다. 내가 이 한가지 사실을 독자에게 설득시킬 수 있다면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리서치없이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 것과도 같다”

“만약 매우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업종에 속하며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우수한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과 아무 경쟁도 없는 단순한 산업에 속하며 평이한 경영진을 갖춘 평범한 회사의 주식을 갖는 둘 중에서 선택하라며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우선 그것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완벽한 주식의 특징이다.”

“애널리스트들이 두자리 수치의 성장을 전망할대가 바로 그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성공이 입증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무리 미뤄도 아쉽지 않다”

“당신이 애당초 어떤 주식을 산 이유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그것과 결별할 때가 언제인지 저절로 알게된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주식들이 기업 내용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잇듯이 장도 그 본질적 상황과 반대의 변화를 보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가격이 올라간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반드시 옳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가격이 내려간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반드시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고수익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기업 내용에 대한 계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기업 내용에 따라 종목을 신중하게 정리하고 교체함으로써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는데 보다 나은 투자대상 종목이 나타나면, 투자 대상을 교체하라”

2007.03. 이익과 현금흐름 관리법 by 존 트레이시, 테이지 트레이시






이익과 현금흐름 관리법8점
존 트레이시.테이지 트레이시 지음, 이근욱.정우기 옮김/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전작만한 속편은 없다. 영화에서나 통하는 줄 알았는데, 책도 그런경우가 있었다.

존 트레이시의 이전 작품인 ‘재무제표 읽는 법’을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어떻게 보면 재무관련 수업에 쓰이는 교과서와 비슷한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그렇게 심도있게 다루기 보다 가볍게 지나가는게 참 회계 관련 내용 정리하기 좋았었는데..

회계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는 사람이 보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는데..

이번 책은.. 글쎄 내가 지금 관심을 가지는 일과 거리가 있어서 일까?
아니면 지하철의 산만함 속에서 집중을 못해서일까?

책을 덮으면서 그다지 감동이 없었다.
너무 교과서 방향으로 흘러가버려서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차례만 봤을땐 정말 반했었는데, 실제 내용에는 그렇게 감흥을 얻지 못한다. 차라리 전작을 한 두차례 더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굳이 이 책을 읽겠다면, 왠만큼 회계 지식과 경영에 관한 기본기 없이는 책을 열지말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미국의 사례를 어느 정도 접해본 뒤에 책을 열어보기를..

2007.03. CEO는 낙타와도 협상한다 by 안세영






CEO는 낙타와도 협상한다10점
안세영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사례로 책을 쓰는게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저자가 전달하려는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온사방에 사례만 뛰놀게 된다. 반대로 너무 내 이야기만 하면 내 관점에서의 이야기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 책은 사례가 많은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등장하는 예 자체도 다른 나라 사례보다는 우리나라 관계자들이 국제 협상 가운데서 생겼던 것들이 많고,, 내가 보기에는 아마 저자도 일부 참여했던 일이지 않은가 싶으기는 한데..

암튼..

협상.. 어렵고도 쉬운.. 그러면서도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곧 협상이지 않은가?

절대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어떤 식으로든 서로의 생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를 줄여가는 과정,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협상이다. 그냥 타고난 스타일, 본능적으로 협상을 잘하면야 얼마나 좋으련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배워야 한다.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과 함께..
협상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