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 상경 by 스유엔

By | 2008년 1월 5일






상경10점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더난출판사
도대체.. 뭘 보여줄려고 하는 책인지..
사업을 하려면 적당한 수준의 뇌물과 뭐 요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호설암. 중국인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전설적 상인.

이 책은 그의 장사 철학에 대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일푼에서 전장(대부업)을 시작으로 약방과 생사(비단?) 사업을 하고.. 뭐 관청에서 하는 곡식 운송에 관여하기도 하고.. 여하튼 문어발식 확장을 했던 인물.

대범함과 시대를 읽는 눈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쨓든, 이 책을 읽으면서 관과 결탁할 수 밖에 없는 그 당시 상황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걸 참 잘한일이라고 이야기하는건 지금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 지금은 그랬다가 당장 사업 접어야 한다. 정권만 바뀌어도 살아남기 힘들지 않으까나?

그보다는.. 그 사람의 사업 하는 모습 중,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든지,,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것 보다 좀더 많은 것을 준비해 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등이 대단히 좋았다. 약방의 약을 두고 사람들에 따라 차별된 돈을 받았다거나.. 1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것도..

그리고 먼저 상대방으로 하여금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라는 협상의 법칙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대목이 있었다.

사업이 꼭 자본과 준비된 인재로 되는건 아니라는거..
그건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나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