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 by 강방천

By | 2008년 1월 5일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10점
강방천 지음/휴먼&북스

인터넷 서점의 리뷰를 봤더니,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책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의견과 이미 인터넷에서 봤던 글이 30%고 그 내용도 다른 책들과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나는? 사실 나는 가치투자자들이 고전으로, 최고의 서적으로 꼽는 피터린치의 책을 보면서 평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만약 이 책이 2003년쯤 출간이 되었다면, 그랬었다면 정말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한국에도 이런 분이 있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미 독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버렸다. 벤자민 그레이엄, 필립피셔, 워렌 버펫, 피터린치 등 대가들의 이야기를 엄청나게 듣지 않았는가.

가치투자는 대단히 특별한 투자 방식이 아니다. 말 그대로 당연한 ‘기본’에 집중한 투자이기에,, 그 내용이 특별할 수 가 없다. 사실 가치투자가 특별하다는 대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 않겠는가?

아무튼, 이 책은 시기를 잘못 선택한 바람에 독자들의 쓴소리를 좀 들은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좋은 도전이 되는 책이다.

중국이 급부상 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가 폭등했다. 물론 그 기업에 직접투자할 수 도 있지만, 그 회사 지분을 자기 가치보다 더 많이 가진 기업이 있다면 참 좋은 투자 대상이지 않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경영학의 고전 ‘버팔로 이야기’에서도, 직접적으로 돈을 벌기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 한번더 꼬아서 생각하고 한번 더 넘겨짚어서 생각하는 것, 분명 좋은 것이다.

특히, 유통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분과 나의 생각이 상당히 일치함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말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즉, 그 어떠한 유통업체보다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서있는, 가장 많은 소비자를 보유한 유통 기업이 최고의 유통기업이라는 이야기를 칼럼에서 했었는데, 이분도 그런 마인드로 접근하신다.

계속 질문을 던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질문의 산을 넘다보면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았던 영역이 연결되고 거기서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IT붐을 보고 사무가구를 떠올리고, 홈쇼핑을 보며 택배회사를 떠올리고, 원자재 수요를 보며 조선 기자재 기업을 떠올리는 건 참 좋은 자세인 것 같다.

아직 투자에 대해 감을 못 잡거나, 요즘 주가가 지지 부진하고 있어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기억해야 할 말

‘이건희 회장의 동의 없이 동업을 할 수 있는 기회 … 주식투자 ..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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