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 VS 양신, Win-Win ..

당 태종 시절, 아주 뛰어난 신하가 한 명 있었다. 군주를 편하게 하고 백성을 행복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로, 실리를 중시하던 ‘위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번은 위징이 자신은 충신보다 양신이 될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에 충신과 양신에 대해 물었다. 그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양신은 스스로 훌륭한 명성을 누릴 뿐 아니라 군주에게도 훌륭한 위세와 명망을 가져다주어 자손만대에 이어지게 하는 데 비해 충신은 결국 미움을 받아 주살당하기 십상이고, 군주에게는 혼군이라는 악명을 남겨주며 나라를 망치고 말지요. 결국 충신이 얻는 것은 공허한 이름 뿐입니다.”

….

얼마전 신문에 SKT텔레콤 CEO인 조정남 사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적이 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조 사장은 입사이후 야근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은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42년째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퇴근이 정시보다 늦은 적은 없다. 맡은 일만 잘하면 퇴근시간을 꼭 지킬 필요는 없다. 오래 전 손길승 전 회장이 ‘왜 능력 중 70%만 쓰느냐’고 말해 ‘일을 가지고 얘기하자. 퇴근시간이 중요하냐’고 답한 적이 있다.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바보다. 일은 빨리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 매경, 인터뷰 기사 중..

여전히 한국 기업들은 충신을 요구한다. 기업을 위해 이 한몸 불사를 수 있는 헌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원한다. 그러나, 위징이 한 말 처럼 과거를 돌이켜보라. 충신은 결국 자신을 죽게 만든 군주를 ‘악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렇다고 나라를 구했나? 그것도 아니다. 물론 그 기개에 대해서 후대 사람들이 칭송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결과적으로 놓고 볼때 남는게 아무것도 없는 장사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출퇴근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하루 근무시간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아웃풋만 있다면, 그걸 평가해낼 수 만 있다면.. (그걸 못한다면 사실상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아무도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거다.) 그걸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는가? 서로 간에 결과적으로 남는 득실에 대해서 고려를 해야지, ‘충성심’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야 쓰겠는가.

무조건적이고 고집적인 충성보다, 자기 계발을 통해 스스로도 성장하고 회사 성장을 돕는 것이 진정한 인재이지 않은가?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속한 기업, 내가 속한 조직은 ‘충신’을 요구하고 있는가? ‘양신’을 요구하고 있는가? 단순히 도덕적 관념에 너무 집착해서, 사회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눈에 보이는 현상 이면에 숨겨진 것을 간과하지는 않는지 고민하자.

기업가라면,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구성원들로 하여금 ‘충신’보다는 ‘양신’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명심하자.

금융 정보 컨텐츠 서비스 ..

키움닷컴이 홍콩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딩 투자증권은 이미 하고 있고 또 더 많은 나라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사람들의 1 차적인 생각은 어떻게 될까?

일단, 중국 주식이 매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니, 작년에만.. 주가 지수가 100% 올랐다더라.. 글로벌 증시에 가담해야 한다.. 등 어떻게 한 몫 벌어볼까 고민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이 땅의 수많은 Entrepreneur들은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우리는 이때, FNguide, WiseFN, 한기평을 떠올려야 한다.

한국의 주식 투자 문화는 이제 ‘묻지마 투자’에서 ‘묻고 또 묻는 투자’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기업을 분석해야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기업도 아닌 이름도 생소한 기업에 투자하는데, 사기 공모 하는 것도 아닌 이상 최소한의 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미 발빠른 증권사들은 중국 인력 확보해서 중국 기업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그런다.

하지만, 내가 아는 개인들은 그런 것에 만족할 사람들이 아니다. 사람들은 직접 분석을 하고 싶어한다. 대신 분석할 수 있을만큼 의미있는 정보들을 누군가 모아주기를 기대한다. (직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미 무슨 방법을 취했든 투자 시작했다. 얼리어답터들이다.)

이때, 그 필요를 채워주는 기업이 등장한다면? ㅋㅋ

사실 이미 시작하고 있는 곳 도 있다. 작년에 중국 투자 어떻게 할까 해서 한바퀴 둘러봤는데, 역시나 리딩투자증권과 굿모닝 신한증권, 에셋플러스 투자자문이 함께 모여서 중국 기업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오픈했었다.

아직 많이 부족해 보였지만, 역시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었다.

문제는 누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고 편하게, 잘’ 제공하냐에 달려있다.

한때 잘나가던 WiseFN이 어느새 소리소문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혜성같이 등장한 FNguide가 기업 정보 제공에 대표주자가 된 것처럼 꼭 먼저 시작했다고 다는 아니다.

피터 드러커 아저씨는 말했다. 너그러운 독점기업은 틈새를 열어주기 마련이고 어느새 한 쪽 구석을 독점하는 기업을 바뀌고 만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한번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오려나 모르겠다.

누구라도 좋다. 도전하라~!

Only giant will hire giants ..

Only giant will hire giants. Ordinary men will hire men who are less than they are – and then those will go on to hire men of even less stature until the whole organization is replete with pygmies!”

– David Ogilvy

한국에서 비슷한 말로는 끼리 끼리 논다는 표현이 있을까? 정말 무서운 말이다.

잘 생각해보면, 결국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뽑을 수 없는 사람은 리더가 될 자격이 없고, 그런 조직은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되지 싶다. 내 손에 주물럭 거릴 수 있을만한.. 내가 주문하는 업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만한.. 내 말 잘 듣는 사람만 뽑는 것이 결국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표현이지 싶다.

그러게.. 과거를 돌아보아도.. 항상 걸출한 인물들은 그 사람들의 숨은 재능을 알아본 ‘인재’에 의해서 발탁되었다. 청출어람이라고 뽑힌 사람들의 재능은 그 사람들을 뽑은 ‘인재’들을 당연히 뛰어넘었다.

리더는 겸손해야한다..
명심해야겠다.

Global Standard ..

예~전에 미국을 다녀오면서, UC버클리의 한 수업을 청강? 도강? 하고..
나름 얻었던 결론이, ‘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외국애들에 비해 실력이 딸리는건 아니네.’였다.

우리는 항상 해외, 외국에 대한 묘~한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엄청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쌓인 내공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겠지만, 개개인의 재능이나 재주, 능력만 놓고 보자면 우리 나라 학생들이 참 뛰어나다.

미래에셋의 박현주씨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시야를 좀 넓히고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Global Standard.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세계화로도 볼 수 있지 싶다.

어쨓든, 이제 세상을 살아가는 세대들은 고집과 아집, 편견에서 벗어나야 하며.. 좁은 시야를 넓혀야 한다. 한국내에서 서로 경쟁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세계속을 누빌 수 있어야 한다.

해외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을 국내 언론을 통해서만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좀더 객관적인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나 배부르고 등따시면 땡이라는 생각에 벗어나 좀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여기에 가장 크게 걸리는게 언어인가? 사실, 언어는 조금만 하면 금방 따라갈 수 있다. 굳이 고급 영어나 고급 언어 구사를 하지 않더라도 자기 의사 표현, 감정 표현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걸로 OK다. 어려운 단어를 다 안다고 해서 언어를 잘하는 건 아니다. 쉬운 단어 하나라도, 상황에 적절히 잘 쓰면 많은, 다양한 의미를 전달 할 수 있다.

그러니 언어는 생활 가능 수준에 맞추고, 대신 눈을 키우는 작업 부터 먼저하라. 꿈을 크게 가지고, 생각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라. 그리고,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냉정함을 키우라. 그렇다고 나보다 못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앞에서 힘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때는 눈높이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Global Standard,, 참 가슴뛰는 이야기다.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한국도 엄청난 변화가 불어닥칠 것이다. 마치 10년전부터 일반화 되기 시작한 휴대폰이 지금은 일상생활이 된 것 처럼,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10년뒤에는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려면, 그 흐름보다 반 걸음 앞서야 한다.
지금부터 Global Standard가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자.

기본의 중요함.. 김연아의 점프..

국민 여동생 김연아.. 이번에도 국민의 바램대로 시니어 피겨 세계를 재패했단다.

이번 대회에 같이 출전했던 마오 선수의 공연과 연아 선수의 공연을 같이 놓고 보면서.. 조금의 의문이 생겼다. 물론 연아 선수도 잘하지만 마오도 못지 않게 잘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점수 간격이란..

일본에서 만든 한 프로그램이 그 궁금함을 풀어줬다.

대회에서 점프 도약에 관한 규정이 상당히 엄격해졌단다. 이전에는 도약은 크게 감안하지 않고 회전 수나 뭐 그런걸 체크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점프 기술의 도약까지도 새심하게 체크한덴다..

그니깐 점프하기 전에 도약을 스케이트날 안 쪽이나 바깥쪽으로 하게 되는데, 러츠나 플립은 다른 기술로 쓰는 날도 달라야 한다는 것..

그런데.. 마오나 다른 선수들의 자기 버릇이 있어서 편한데로 이제껏 뛰어왔덴다. 그래서 아무리 완벽한 점프를 구사해도 도약 때문에 계속 감점을 받는다는 사실..

그러나.. 이 일본 프로그램에서..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사례를 보였다. 다른 선수들은 규정이 바뀌어서 다들 점프 기술을 바꾸든지 아니면 감점을 각오해야하는 상황인데..유독 한 선수만은 예외란다.

그렇다. 연아 선수다.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교과서랜다. 다들 신경쓰지 않는 새심한 부분까지 기본에 충실했다. 도약에서부터 점프가 모두 완벽에 가깝게 이어진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번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처음 배울때 제대로 배워야 하고.. 기본기를 완벽하게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규정이 엄격해지고 상황이 바뀌어도.. 나름 편한데로 하는 것이 좋은 길 처럼 보이지만.. 결국 가다보면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

참.. 삶이라는게 말하는건 쉽고 지키기는 어려운거다.
막상 닥치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마음이 앞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게 .. 정석이.. 그게 지름길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 천연 자원의 풍부함은 흔히 치명적인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한다. 손쉬운 불로소득의 부는 생산성을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 앨런 그린스펀, ‘격동의 시대’

요즘 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중에 나왔던 한 구절이다. 주로 계획주의 경제, 공산주의의 실패 및 자원 부국들이 경제성장이 더딘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린스펀이 한 이야기다.

이미 OPEC에 소속된 국가들이 ‘석유’라는 자원을 통해 부를 축적했지만 경제 성장은 제대로된 자원하나 없는 우리나라보다 못한 것에서 증명된 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아프리카 서해안의 소국인 상투메프린시페공화국이 영해에서 상당량의 원유를 발견했을때 이 원유 개발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원유 개발이 외화벌이에 좋기는 한데, 이게 정말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첨예한 대립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흔히 부자가 3대를 못간다고 그러지 않는가? 기본적으로 가진 자본이 많기 때문에 남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걸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는 건.. 약간의 모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린스펀의 말처럼 불로속득의 부는 오히려 생산성을 둔화시켜 결국 마이너스로 가게하는 힘이 있다.

젊은 나이에.. 별 어려움없이 손쉽게 대박이 터져서 부를 축적한다고 하면..
그건 어쩌면 축복이 아니라 불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실패나 고생의 경험이 없이 큰 부를 축적할 경우, 그걸 지킬 능력이 없어서 다시 바닥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고, 어쩌다 터진 대박으로 부를 축적한 만큼 다시 부를 쌓기도 어렵다.

로또나 복권 당첨자들 중 상당수가 당첨이후의 삶이 비참했던걸 봐도..뭐..

그렇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좀 힘들더라도 고생, 실패를 해봐야하나보다.

고생, 실패라는건 꼭 나쁜게 아니다. 불로소득, 즉 가는 길을 모르고 얼떨결에 결과물을 얻게되면 나중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을때, 그때는 정말 어찌할 수 가 없다. 젊은 날, 실패를 해보고 고생을 해보면.. 나중에 그런 위험을 닥쳐도 다시 이전 자리 수준까지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다.

왜, 사업에 실패하신분들.. 그런 분들이 다시 사업을 일으킬때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선까지 사업을 키우는 길을 알기 때문에다. 실패를 통해서 무엇이 도움이 되고 무엇이 독이 되는지를 배웠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때는 훨씬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비판했던 세이노라는 분도.. 바닥까지가는 고생이 참 큰 도움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최근 30대에 부동산 부자 반열에 오르신 분이.. 가난을, 실패를 느껴보는게 부자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7막 7장으로 유명한 홍정욱씨도 코리아헤럴드 인수이후 처음으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던졌다.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에 성공 가도만 달려왔던 그가 했던 말이다.

“언젠가 정말 스펙터클한 실패를 한 번 해야 합니다. 이 기업은 아니고…. 그래야 저도 진정한 경영인이 되고 사람이 되고…. 사람들도 저를 리스크를 안은 도전자로 인정해줄 것이고…. 제 인생에 그런 경험이 필요해요.”

쉽고 편하게 가는 길을 누구나 원한다.
고생하는 것, 즐기는 사람은 잘 없다. (변태?)

그러나.. 젊은 날의 고생, 실패는 그런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을 통해 배우는 것이고, 지키는 법을 알게 된다. 엄청난 부를 경험을 통해 스스로에게 축적하는 것이다.

아직 젊은가?
그렇다면, 고생을, 실패를 두려워 말고 부딛히자..

그게.. 젊은의.. 최고의 특권이다.

2008.01. 세계 최강 미니기업 by 동아일보 경제부






세계 최강 미니기업8점
동아일보 경제부 지음/동아일보사

오랜만에 강남 교보문고 들렀다가.. 차마 그냥 나오기 아까워서 골라 읽었던 책.

제목 그대로 전세계 및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 중 세계 시장 선두권을 달리는 기업들만 추려서 쓴 책이다. 제일 눈에 띌었던 기업은.. 요트 만드는 회사. 요고 한대 만드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가격은 열라 비싸다. 또한 직원들 대부분이 근처 사람들이라고.. 알고보면 한 집안 형제, 자매, 남매들이 같이 일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런다.

이런거 보면, 인재는 꼭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닌가보다.

그 외에 뭐 과속 위반 찍는 카메라(?) 만드는 회사도 있고,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코아로직이랑.. 그 헬멧만드는 회사가 나온 것 같다. 홍진 크라운이던가? HJC라고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라고.. 미국 어디 신문에서도 대서특필된 회사라던데..

아무튼.. 큰 기업들이 못하는 영역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중소 기업들.. 좋아보인다. ^^

드뎌, 북리뷰 다 옮겼다 ..

아, 징하다.. ㅡㅡa

거의 꼬박 일주일 걸렸나보다.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북리뷰를..
텍스트 큐브로 옮기는데 이리 오래 걸릴줄이야..

홈피를 개편하면서.. 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태터툴즈의 텍스트큐브로 갈아탔는데..

이게 이전 제로보드에서 데이터 넘길 수 있는 플러그인이 없어서..
일일이 하나씩 옮겨야 했다.

북리뷰만 200개가 넘고, 이전 다이어리나 칼럼, 사진까지 다하면..
어휴.. 벌써 한숨부터 나온다.

그냥 북리뷰 옮기는데 만족하고.. 나머지는 여기서 새로 써야겠다.

이전 홈페이지 칼럼이나 갤러리는.. 여기 오른쪽 링크 메뉴 아래 숨겨뒀으니..
뭐 보고 싶으면 그 쪽으로 가서 보고, 여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작성을 해야겠다.

새로운 시작~ ㅋㅋ

2007.12. 신의 물방울 by 이기 타다시






신의 물방울 프리미엄 패키지 Vol.110점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학산문화사(만화)
이 아저씨, 매경에서 여는 지식 포럼에도 초대받았던 사람이더만..

생일이 겹치던 지난 12월말, 감기/몸살로 회사도 못가고 집에 몸져 누워있었다. 그래도 간간히 정신을 차리고 앉아있긴 하는데.. 바깥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갈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누워있자니 그것도 지겹고.. 그러던 찰라 여자친구가 만화책 보라면 신의 물방울 11권? 12권을 죄다 빌려왔다.

와인 만화라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와인을 시음하면서 그 순간을 음미하는 순간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냥 마시면서 입안에 머금으면 이런 저런 맛이 나는건 사실이지만 그런 장관이 펼쳐지기야 하겠는가? (아닌가? 소물리에 들은 그런걸 느낄 수 있는건가?)

그래도, 와인이라는게 참 다양하고 여러가지 맛을 지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밭에 따라,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_^

디케닝이던가? 병에 갖혀있는 와인을 풀어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와인은 그냥 병마개 뽑고 마시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면 훨씬 더 향 좋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단다..

아, 그리고.. 그 와인을 마시고서 한 마디 말하는 그게..
그 사람의 와인 지식이나 수준을 보여준다 그러던데..

어떤 책에 보니깐 굳이 어려운 표현, 또는 그쪽 종사자들이 쓰는 표현을 따라 쓸려고 노력할 것 없이..
그저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면 된다 그러기도 했다.

이 만화책 주인공도 비록 어려서부터 와인 영재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그저 와인 맛이 느껴지는데로 이야기하지 않는가?

와인이.. 그냥 일반 술처럼 마시고 취하기 위한게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소개 되어 들어오는 것이 너무 좋다. 술이 싫은게 아니라 술 문화가 싫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이야기일터.. 앞으로도 와인 문화가 잘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 만화책은 몇 편까지 갈래나? 13병 찾아야 된다던데.. 이제 2병 찾았나? ㅡㅡa

2007.11. 한손에 잡히는 와인 by 히로카네 켄시






한손에 잡히는 와인6점
히로카네 켄시 지음, 한복진 외 옮김/쿠켄(베스트홈)

이 책에도 등장하지만, 사이프러스(키프로스)의 특산물이 와인이었다.

술은 안마시는데, 사실 와인도 술이기는 한데.. 술이 아닌 술이다. 말이 어렵다. 쉽게 말하는 술은 절제가 안되는 것이다. 많이 마실 수 밖에 없는.. 취할때까지 마시고 취하려고 마시는게 술이다.

난 그런 술은 싫다. 그러나 와인은 좋다. 그저 한 잔을 두고 두고 가볍게 마시는거. 밥 먹으면서, 느끼함을 날려주는 음료같은.. 분위기 좋은.. 뭐 그런..

사이프러스에서 처음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우스 와인으로부터 섬 중앙, 산 꼭대기 수도원의 10년된 와인까지. 그러면서 묘한 맛이 빠져들었나보다.

근데, 그냥 와인에 대해 아는건 전무하다. 사실 내가 마셨던 와인이 뭔지도 모른다. 주로 이탈리아쪽 와인이었던거 같은데.. 울 나라에서는 제법 비싸게 나온 녀석들도 마셔봤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모르고 마시는거보다 알고 마시는게 낫다 싶어서.. 또 이게 비지니스 상식 아닌가? 그래서, 회사 책 꽂이에 꽂혀있던 책을 뽑아 들었다.

역시 일본에서 쓴 책이다. 나름 만화로 쉽게 썼다 그래써 편하게 들었는데.. 이거 너무 어렵다. 정말 초보한테는 그닥 도움이 안된다. 이름부터가 익숙하지 않으니.. 용어에 익숙해지는게 먼저고 그 다음이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리라..

대신, 약간의 시야는 넓혔다. 한 포도밭에 주인이 여럿이라는것도 그렇고 고급 와인과 테이블와인의 차이라든지.. 뭐 와인을 왜 눕혀서 보관하는지 등..

상식에 폭은 넓혔으니 만족. 그러나 좀더 이해하려면 많이 마셔보고(?) 공부도 더해야하려나 보다. 소물리에가 될껀 아니니 뭐.. 그냥 기본만 알아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