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 잡히는 와인 – 히로카네 켄시 지음, 한복진 외 옮김/쿠켄(베스트홈) |
이 책에도 등장하지만, 사이프러스(키프로스)의 특산물이 와인이었다.
술은 안마시는데, 사실 와인도 술이기는 한데.. 술이 아닌 술이다. 말이 어렵다. 쉽게 말하는 술은 절제가 안되는 것이다. 많이 마실 수 밖에 없는.. 취할때까지 마시고 취하려고 마시는게 술이다.
난 그런 술은 싫다. 그러나 와인은 좋다. 그저 한 잔을 두고 두고 가볍게 마시는거. 밥 먹으면서, 느끼함을 날려주는 음료같은.. 분위기 좋은.. 뭐 그런..
사이프러스에서 처음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우스 와인으로부터 섬 중앙, 산 꼭대기 수도원의 10년된 와인까지. 그러면서 묘한 맛이 빠져들었나보다.
근데, 그냥 와인에 대해 아는건 전무하다. 사실 내가 마셨던 와인이 뭔지도 모른다. 주로 이탈리아쪽 와인이었던거 같은데.. 울 나라에서는 제법 비싸게 나온 녀석들도 마셔봤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모르고 마시는거보다 알고 마시는게 낫다 싶어서.. 또 이게 비지니스 상식 아닌가? 그래서, 회사 책 꽂이에 꽂혀있던 책을 뽑아 들었다.
역시 일본에서 쓴 책이다. 나름 만화로 쉽게 썼다 그래써 편하게 들었는데.. 이거 너무 어렵다. 정말 초보한테는 그닥 도움이 안된다. 이름부터가 익숙하지 않으니.. 용어에 익숙해지는게 먼저고 그 다음이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리라..
대신, 약간의 시야는 넓혔다. 한 포도밭에 주인이 여럿이라는것도 그렇고 고급 와인과 테이블와인의 차이라든지.. 뭐 와인을 왜 눕혀서 보관하는지 등..
상식에 폭은 넓혔으니 만족. 그러나 좀더 이해하려면 많이 마셔보고(?) 공부도 더해야하려나 보다. 소물리에가 될껀 아니니 뭐.. 그냥 기본만 알아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