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by 박경철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10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외과전문의. 안동에 자기 병원이 있다. 어디 TV 프로그램에서 보니깐 인제대 의대에서 특강했던 모습이 나오던데.. 실제 자기 전공이 항문 쪽이라 그랬는데, 사람들은 투자로만 알아준다고 그랬던게 생각난다.

아무튼, 현재 의사보다는 투자 전문가로 더 유명한 아저씨다. 대학생 시절 앨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고 쇼크를 먹은 뒤, 경영학 공부를 했단다. 그때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 언 .. 만권이랜다.

강의도 직접 들어보고 했는데, 다르다. 얼핏보니 WSJ같은 잡지도 정기적으로 보고 책도 보고 하는.. 독서광인듯. 그만큼 들어있는게 많은 사람.

그래서 이 책은 재테크 책 치고는 제법 수준이 있다. 어설픈 방법이라기보다, 그보다는 전체적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투자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된 배경?

그는 기술적분석 전문가라는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는다. 전체 시장 자금의 흐름이라든지, 비지니스 사이클 같은거 말이다. 단순히 이 주식이 많이 오를까? 에 대한 질문 이전에.. 시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본다.

그래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예금이든, 원자재든.. 투자자산을 가리지 않고 때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된다 그런다. 그게 맞는이야기지.

다른 무엇보다.. 최근 외환을 다루면서, 다시 새로운 투자 세계를 접하다보니 여러가지가 혼란스러웠는데, 때마침 읽은 이 책이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제 저축은행 금리가 7%를 넘어섰다. 채권 시장이 외국계은행 손절매로 난리가 났고, 오랜만에 회사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단다. 상황이 바뀌고 있다. 그저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신호들이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다.

큰 흐름을 보아야 한다. 잃지 않아야 한다.
투자란.. 본능을 거슬러야 한다..

2007.11. 경영의 창조자들 by 짐 콜린스 외






경영의 창조자들8점
짐 콜린스 외 지음, 박산호 옮김, 이동현 감수/토네이도


Fast company. 경영계에서는 제법 유명한 잡지다.

이 잡지에 기고 했던 인물들의 주옥같은 칼럼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재미있는게 많다. 짐 콜리스의 돈버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부터, 일과 삶의 조화라는건 애시당초 불가능하는.. 어쩌면 요즘 같은 시대의 흐름을 뒤접어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

3번 죽을뻔하고도 살아서 아직도 난리치고 다니는 BCG 멤버 인터뷰 기사도 있고.. NGO이면서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운영되는.. 그러면서 사람들을 길러내는 곳 이야기도 있고..

지하철 타고 오락가락 하면서 몇 개씩 읽으니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아, Free Agent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_^

이 책을 보면서 일단은 이 잡지를 한동안 구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또 하나는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 접하지 못하는 세계, 정보가 많다는 것. 하루가 어쩌가는지 모를 정도로 보고 또 보고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좀더 넓게 보고 다양하게 보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 저자를 만나보고싶기도 하고. ^^

2007.11. 섬기며 사는 기쁨 by 김장환






섬기며 사는 기쁨10점
김장환 지음/생각의나무

아버지께서 추천하셨던 책!
얼핏 지나가는 이야기로만 들었던 김장환 목사님의 자서전.

역시 쉽게 읽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삶을 일순간에 위에서 조망하며 살펴볼 수 있는 것, 참 감사할 일이다.

사실 이 목사님이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분이신지는 몰랐다. 워낙 굵직한 일들에 많이 연계되시다보니 실제 그 분의 소소한 삶에 대해서는 살펴보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결단, 고집, 집념.
그리고 참 바른 마음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지하신 존경스러운 분이다.

극동방송 설립이후 운영에 대한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 내가 하려는 일들도 이와 유사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실제 그게 제대로 운영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가벼운 이야기 같으면서도 삶의 기본적인 철학이 묻어나는 좋은 책이다.
물론, 내가 이 분의 삶을 비슷하게라도 살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더 크긴했지만 말이다.

2007.10. 대국굴기 by 왕지아펑






대국굴기6점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크레듀(credu)
이론, 그냥 다큐멘터리를 볼껄..

이 책의 집필 의도를 잘못파악했다. 그냥 다큐멘터리 양이 좀 많은 것 같아서, 간결하게 정리해서 보려고 책을 들었는데.. 알고봤더니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자문을 맡았던 사람들이 영상에 담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책이란다.

그래서.. 일단 다큐멘터리 보고 보충용으로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은 대항해시대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라들의 흥망성쇄를 살펴본 책이다. 왜 이 나라가 대국이 되었으며 그 강점은 어디였고, 다시 국력이 약화된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살펴보는 책이다.

제일 인상깊었던 나라는 단연코 ‘네덜란드’.

그 정도 일줄은 몰랐다. 단순히 ‘튤립 투기’로 알려진 나라. 그러나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투자에 대해 일찍 눈을 뜬 나라라는 반증일 수 도 있는 것 같다. 동인도 회사를 주식회사 형식으로 운영한 것이라는지..

유럽의 농업 강국으로 올라선 것, 땅을 개간하는 것 등.. 참 보면 볼수록 대단하고도 특이한 나라다.

어쩌면 영국이나 프랑스 기타 유럽 강대국에 밀려 그다지 눈에 안띄는 나라일지도 모르지만,, 경제 관념 하나 만큼은 끝내주는 나라인 듯 하다.

다큐멘터리를 한번 보고 다시 책을 정리해봐야겠다.

2007.10.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2 by 조영탁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28점
조영탁 지음/휴넷
휴넷.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해했었는데, 이제 어엿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로 인정을 받고 있다. 사실 뭐 평생 회원을 모집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신기한 체계를 선보이기도 했었는데..

결국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한켠에 이 행복한 경영이야기가 있었다.

이건 정말 한번쯤 연구를 해봐야할 트렌드다. 원래 코리아 인터넷 닷컴에서 이런 저런 칼럼 읽는 것을 즐기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2 명의 칼럼 리스트가 인터넷 상에서 두각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물론 책을 통해서 공병호씨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예병일씨와 조영탁씨가 짧은 이메일을 통해 수많은 독자를 휘어잡은 것이다.

그렇게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5분 이상 생각할 것도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정보에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이 책은 그 이메일들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마치 피터 드러커 아저씨 책 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등장했지만, 역시나.. 기업은 사람이다 라는 첫 부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책의 성격상 1권이나 2권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지 싶다.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앞에서부터 읽을 필요도 없는 책이다.

어디서 누군가를 기다릴때, 어정쩡한 짬이 났을때 읽기 좋은 책인 듯 싶다.

2007.10. 국제재무분석사 완전합격가이드 by






CFA 국제재무분석사 완전합격가이드 20046점
한국증권금융연구소 CFA교육팀 지음/굿인포메이션
딱히 대단한 내용이 있다기 보다.. 기존에 알던 내용들을 그냥 한번 다시 훑어보는 정도.

어쨓든 시험 등록은 한거고, 한번 봤으니.. 7년이 가기전에 따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점검하자는 생각에서 읽어봤다.

필립피셔가 자신의 자서전을 CFA Institute의 자서전 시리즈 첫번째로 썼다는 점에서도 이 협회가 눈에 띄었다.

굳이 뭐 몸값을 높이기 위한 자격증이라기보다..
기본적인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했는가에 대한 자기 검증이 되지 싶다.

특히, 주식의 가치 평가보다는 채권분야에 집중을 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식은 여러모로 접하는 기회들이 많아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지만 채권은 정말 기초적인걸 제외하고는 아는게 없어서, 때론 너무 당황스러울때도 있었다.

후기를 보니깐, 채권을 익힌다는 생각에서 집중적으로 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나도 그래 봐야겠다.

CFA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CFA Institute 홈페이지나 한국 CFA 협회, 또는 많은 카페들을 활용하라고 전하고 싶다. 이 책이나 그곳에 있는 내용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는 듯~

2007.10.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by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10점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미래의창

얼핏 들어본적이 있는 아저씨다. 유럽에 투자 거장으로 불렸다는데..

원자재 이야기가 등장하는게 참 반갑다.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 대가들을 보면 주식 뿐만아니라 채권과 원자재 상품, 환율 투자에 대해서까지 상당히 박식한 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주식에 너무 집중되어있는듯..

아무튼, 이 책 ‘주인과 산책을 같이한 개는 아무리 난리를 쳐도 결국 주인과 같이 집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것 같다. 주식 시장이 아무리 떨어지고 오르고 난리를 쳐도 결국 기업 본질 가치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

그런데, 너무 많은 말씀을 하셨다. 하나씩 놓고 보면 참 맞는 말이기는 한데, 전체를 하나로 통합하는 이야기는 없어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뭐 투자에 대한 방법론이나 의견을 밝혔다기보다 자기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을 단편적으로 수필 형식을 빌어 전하는 책의 성격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미국만 볼게 아니라 유럽에 숨겨진 거장들도 봐야겠다는 생각. 또한 많이 알려진 사람들말고 숨겨진 대가들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지.

아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밝히 투자자를 위한 10가지 권장 및 금지 사항이다.

권장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 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2007.09. 육일약국 갑시다 by 김성오

쉽다. 재밌다.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신문에 났던 조그만 기사를 읽었다. 정말 작은 자기 약국을 알리기 위해 택시만 타면 기사들이 모르는 자기 약국 이름을 외쳤다는 저자. 결국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렸다는데, 그 탁월한 마케팅에 반해서 책을 주문했다.

내용은?

기대이상이었다. 무슨 경영 원론이나 대단한 이론을 기대했다면 책을 펴지말라.

경영은 사실 케이스의 연속이며, 이 사례들 속에서 평범하면서도 놓지기 쉬운 원리를 잡아내는거다. 실용학문이라고 하나? 학문이라고 하기도 좀 뭣하고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맞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름을 보면서.. 설마 크리스챤이라서 6일동안 영업한다고 이름을 저렇게 짓지는 않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그게 정답이었다. 저자는 PK(목사님 자녀, Pastor’s Kids)이셨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도 한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약국을, 그것도 마산 한 구석탱이에서 시작했다는 것과 이후 왠 LG전자 1차 밴더 CEO로 변신하더니.. 결국 메가스터디의 공동 CEO까지 등극한 전설적 인물이다.

이 책을 통해서, 참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나눌 줄 아는 삶의 자세는 물론이고, 비록 약사였지만 사업가 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영’을 했던 그의 모습이 귀감이 된다. 난 전공이 경영학임에도 감히 그러지 못하는데..

대학교 시절, 경영학에 관심이 있어서 읽었다는 ‘경영학 원론’에 빠져서 결국 약국까지 ‘경영’을 했다니..

언젠가 한번 뵙고 싶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특히.. 교육에 관한 사업을 하신다는게 어쩌면 내가 하고 싶어하는 교육 파트 부분에 대해서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을 들려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기회만 된다면 뵙고 싶다.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어보라.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어보라.

사업 영역이 중요한게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게 중요한거다.

2007.09.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by 박현주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10점
박현주 지음/김영사


나 또한 보수적인 한국 사람인가보다.

저자는 한국 사람들이 가진 보수적이면서도 편협한 편견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한 소리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돈독이 올라서.. 아예 책 제목을 이렇게 썼나?’

그러나 .. 책 내용은 그게 아니다. 되려, 멋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이 나라에 거장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 선구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새삼놀라게 된다. 언론을 통해 아주 많이 알려진 사람도 있고, 조금은 알려졌었는데 이제 책을 통해 좀더 알려지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쓰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이 상당부분 포함되어있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무엇을 하는 회사, 무엇을 하기 위한 회사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오픈 마인드라는 기본 정신 또한 나의 자유로운 틀과 유사하다. 그 뿐이던가? ^_^

나도 사람을 키우고 싶다. 물론 박현주씨는 금융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한국의 열악한 금융업을 일으켜세우기 위해 먼저 금융업 인재에 집중하지만, 난 그것조차도 풀어버리고 싶다.

말 그대로 오픈마인드. 자유로운 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만 정해줄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배워가는.. 어떤 일을 하든 즐기면서 최고가 되어가는 인재들을 길러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묘한..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열정에 불타오르기도 한다.

Global Standards라는 말이 이렇게 가슴 깊숙이 다가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왠지 내가 나가야할 것 같은 .. 그런 느낌. 그래, 좁은 우물안에서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는게 왠말인가?

우리는 세계 속에서 글로번 인재로 서야한다.

멋지다. 박현주씨도 그랬지만, 지나간 일을 통해.. 역사라는 것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배우게 되고, 먼저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을 통해 삶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어린시절에는 위인전기가 유행이었지만, 이제 후대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한 시대의 장을 열었던 인물들의 책이 유행하지 않을까 싶다.

2007.09. 한국의 부자들 by 한상복






한국의 부자들8점
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참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여자친구는 영어공부하고, 난 스타벅스에 앉아..
할인카드를 활용해 한잔에 2,500원하는 오늘의 커피를 시켜들고 책을 읽었다.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실제와 왜곡된 부자들을 파헤쳤다고 나름 자부하는 책이다. 140여명을 인터뷰하고 그중 표본으로 100명을 뽑아서 인터뷰 및 온갖 잡다한 것들을 다 붙여서 정리한 책이다.

결론을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 옳고 따라해야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부자들은 생각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달랐다는 점.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성공의 역사를 한번이라도 만들어 보라’

사실, 우리회사 한 분의 사장님이 맨날 노래를 부르시는 1 cycle 이야기다. 한번 성공해보면 다음에 그 일을 하기는 쉬워진다. 소위 경험이 쌓인다고도 하는데, 실패를 하더라도 사업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본 사람은 망하고 다시 사업을 해도 그 수준까지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올라선다.

그런 면에서.. 적절한 시점에 빚을 지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들이 우리보다 부자가 될수밖에 없나보다. 그렇게 도박을해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성공이라는게 평생 지속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 쫄딱 망하면???

보통 사람들은 잃을 것이 겁이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부자들은 일단 저지르고 봤다. 그리고 망하기도 많이 망했다. 하지만, 한 번 거쳐갔던 일을 바탕으로 쉽게들 일어섰다.

멋지지 않은가?

그래서.. 난 Just Do It 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한번 해보는 것, 그것도 제대로 한번 부딛혀 보는게 중요하다.

그 이외에도 돈에 대한 그들의 다른 생각들도 엿볼 수 있다. 사실상 수중에 현금이 거의 없다는 한국 부자들. 그렇지, 돈을 현금으로 쥐고 있다는 건 곳 손실이다.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거니깐.

그 투자에 대해서도 우리는 정기적금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펀드 같은 걸로 대박을 노리지만, 그들은 철저히 위험을 가장 낮추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 수익률이 아니라 연간 20~30%면 아주 좋아하는 정도.

부동산 임대를 통한 월세나 기타 수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거.. 참 인상적이다.

또한, 가계부를 쓴다는 점. 부자들 중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특히 중소형 기업 부자들이 하는 이야기다.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관리였다. 사람도 사람이지만, 자금이 관리가 안되면 끝짱이란다. 그래서 기업은 장부를 열심히 관리하고 자신은 가계부를 열심히 정리하는거겠지?

나도 다시 써야겠다.

또한,, 종합소득세에 대해서도, 양도 소득세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찌저찌해서 부동산 양도 소득세를 내러 세무서를 갔었는데, 그때 느꼈다. 세무서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저 서류를 주고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을 받아줄 뿐. 나머지는 나 스스로 하거나 아니면 세무사나 회계사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근데, 사실 세금은.. 공제나 감면 같은 부분이 아니면 웬만하면 스스로 계산이 가능하다. 조금만 공부하면.. 요즘은 홈텍스가 발달해서 스스로 계산도 해준다. 내가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 알고 그 계산을 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한일이다. 세테크 개념에서라기보다 자금 관리 차원에서.. 내 주변의 돈 흐름은 다 꿰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던지는 책이다.
일단, 말은 여기까지 하고.. 두, 세 가지 것들을 실행에 옮겨봐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