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 마케팅 불변의 법칙 by 알 리스, 잭 트라우트






마케팅 불변의 법칙8점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박길부 옮김/십일월출판사
마케팅 관련 공모전을 해볼까해서 참고하려고 구입한 책이다. 학교 있을때 한번 읽어보려고 했었는데 그때는 시간이 없어 못 읽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 두 저자의 또 다른 책 ‘마케팅 전쟁’을 보면서 색다른 관점에서 마케팅을 바라본 책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 읽고 난후의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

하나 하나의 법칙에 대한 설명, 적어도 그 설명은 참고할만 했지만 각 법칙간의 연관성이나 일관성이 좀 없어 보여서 다 읽고 난 뒤 뭘 읽었는지 생각해내기가 좀 까다로운 책이기도 하다. 또 한국의 독자로써 미국이나 서양기업들의 단편적인 사례들만으로 마케팅의 성공 실패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게 이 책의 한계 인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대부분의 마케팅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만큼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기는 하다.

2004.07. Sony 4인의 CEO by 존 네이던






50년 세계 전자 시장을 지배한 Sony 4인의 CEO8점
존 네이던 지음/시사영어사
이부카 마사루, 모리타 아키오, 오가 노리오, 이데이 노부유키..

이 책에서 말하는 4 명의 CEO 다.
앞의 두사람은 SONY 의 공동 창업자이자 초기 사장, 회장들이다. 오가 노리오는 이제 막 꿈뜰거리기 시작한 소니를 거대한 공룡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리고 최근까지 그 공룡을 이끌어온 장수가 바로 이데이 노부유키다.

누누히 말하지만 내가 만약 입사를 한다면 SONY 또는 IDEO 이 두 곳 중 한곳에서 일해보고 싶다. 물론 지금의 SONY 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를 수 도 있겠지만..

4 명의 인물 중 모리타 아키오와 오가 노리오가 특히 눈에 띄었다. 사실 일본에 머물러있을뻔한 소니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가게 만들었던 저력은 모리타 아키오를 통해서 생겼다. SONY 는 무조건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지금의 소니를 만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생각을 보다 구체화 시켜 SONY style 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오가 노리오다. 특이하게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관련이나 기술에 관해 탁월한 지식을 가졌던 아주 재미있는 인물이다. 그의 탁월한 예술감각을 살려 그는 SONY 의 모든 제품들이 그것만의 특이한 색(?)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 책은 소니의 역사를 최고 결정권을 가졌던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지금의 소니가 가는 길은 어쩌면 이제껏 걸어왔던 역사 속의 소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인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 살아있는 소니가 지금도 건재하다면 정말 한번 그 속에 들어가보고 싶은데.. 아니면 아예 최고 결정권자의 위치에 서보는 것도.. ^_^;; ㅋㅋ

2004.07. 꿈이 있어 아름다운 사람아 by 조미옥






꿈이 있어 아름다운 사람아10점
조미옥/엘테크




몇 번째 다시 읽는 책인지 모르겠다.

시집정도의 두께라 한번 읽는데 20~30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마치 성경의 잠언이나 전도서 처럼 삶에 대한 지혜와 교훈을 닮고 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한권이다.

제일 첫 부분이 이렇게 시작된다 ..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한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

비록 지금은 절판되어 구입할 수 는 없지만, 헌책방에 가면 있지않을까 싶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아직 살 수 있다. 아싸~ 2008.01.02.)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내가 가진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2004.07. 목적이 이끄는 삶 by 릭 워렌






목적이 이끄는 삶 (반양장)8점
릭 워렌 지음/디모데
단기간에 읽기 보다는 하루에 한 Chapter 씩 읽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은 (이 책에서도 그렇게 권하고 있고 Chapter 도 Day 라고 쓰고 있다.) 책이다.

젊은 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한번쯤 해보게 된다. 아니 요즘엔 해볼틈이 없나보다. 생존을 위해 돈을 벌려면 직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드니깐.. 그걸 위해 모든걸 다 투자하느라 내 삶이 어디를 가는지 한번 점검해볼 여유도 없나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달려가는가?

‘죽음’을 생각하고 대답을 하자면 쉽지 않을 것이다. 돈, 명예 등등 세상의 것들은 ‘죽음’을 생각하면 의미가 없어진다. 여러 철학자들이 그렇게 고민 고민 했던 것도 ‘죽음’에 대한 답을 차지 못해서 이지 않은가..

뭔가 고상해 보이는 목적을 이야기할라손치면 성인 군자나 그러는 것이라고 무시하려는가? 그렇게 삶에 대해 많이 고민한 사람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봤다면.. 삶의 목적에 대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고 결정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만들기 전에 이미 모든 계획(목적)을 짜셨다. 세상에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목적이 없어지는 순간이 곧 존재의 이유도 사라지는 것이다.

너무 철학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 같다. 나도 잘 모르면서 횡설수설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직접 책을 사서 한번 읽어보라. 그리고 삶에서 무엇이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할지 머리털 빠지게 한번 같이 고민해보자.

우리 삶은 그저 내가 하고 싶은데로 내 원하는데로 살아서 되는게 아니다.

2004.07. 매직넘버 33 by 피터 템플






매직넘버 336점
피터 템플 지음, 송계신 옮김/인디북(인디아이)
참 평범한 책이다.

사실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겼는데, 결론은 ‘평범’한 책이었다. 주식을 하기 위해 보고서나 기업 분석자료들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PER, PSR, PCR, EPS, ROE 등등 .. 여러가지 지표 자료들이 있다.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특히 Accounting(회계학), Financial Management(재무관리) 에 대해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수업시간에 충분히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그 지표들에 대해 어떻게 계산하는지 원리를 가르쳐주고 실제 예를 보여준 다음 그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말 그대로 간략한 소개를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마지막 파트에 등장하는 지표들은 설명만 있을 뿐,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다. 왜냐고? 그건 무지하게 복잡하기 때문이다. 채권 가치 계산법이나 현금할인 모델 등.. 어지간한 교과서의 한 Chapter 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고도 전문적인 것들이기에 간단하게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지표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표볼 수 있다는 것과 굳이 계산을 해야할 필요성을 생길때 잠깐 참고할만한 책일뿐 깊이 생각하며 읽는다든지 기본서로 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보인다.

2004.07. 재즈 속으로 by 이종학






재즈 속으로6점
이종학 지음/새로운사람들




비 내리는 늦은 저녁, 책상 앞 유리에는 빗방울들이 맺쳐 떨어지고.. 빛이라고는 책상위 스탠드만 내 주변을 밝혀준다. 그때 스피커에서는 Jazz 가 울려나고.. 이때 커피 한잔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난 재즈가 좋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 기교가 있든 없든 특유의 리듬감으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버리는 무서운 힘을 가진 재즈. 종종 음반들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연주해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언제나 한계에 부딛히곤 했다. 그때마다 내 실력을 한탄하고 했었는데..

얼마 전부터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재즈 전반의 역사와 여러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유명한 명반들을 소개해둔 참고서같은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과 음반 이야기밖에 없어서 어쩌면 좀 지루할 수 도 있는 책이지만, 재즈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어떤 분위기의 연주를 해왔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참고 서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소개된 음반들을 들으면서 읽는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지 않을까.

재즈는 특유의 화성과 기교들을 가진다. 정해진 틀은 없고 뮤지션의 재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보통 사람들은 이것들을 가지고 재즈를 구분하려 한다. 하지만 재즈는 그 무엇보다 리듬이 중요하다. 아무렇게나 그려진 악보를 보면서 클래식 악보를 읽듯이 읽으면서 연주하면 큰일난다. 그 순간 그곡은 클래식 분위기의 현대 음악이 되어버리고 만다. 재즈를 하려면 먼저 그 특유의 리듬감을 이해하고 그것을 뿜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재즈를 배우려고 할때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많이 들어보라는 것. 예전에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했었지만 이제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앞으로 이 책과 함께 여러 명반들을 들어볼 계획이다. 하나 둘 들어가다보면 나도 어느새 재즈 뮤지션이 되어있겠지?

머지 않은날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흐뭇.. ^______^

2004.06. 허준을 꿈꾸는 아이들 by 김태균, 김주철






허준을 꿈꾸는 아이들8점
김태균, 김주철 지음, 신훈 그림/북라인
서울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일어버렸다. 우리 형 읽으라고 사왔던 책이었는데..

한의학도의 삶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내가 다니는, 그리고 들었던 대학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왠지 베일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의 이야기였기에 더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마치 고등학교의 연장선에서 공부하는 것 같은 한의학도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서도 여러가지 활동들과 또 자신의 관심분야를 보다더 잘 알기위해 소학, 대학(한자공부를 위해)은 물론이요, 동의보감까지 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참 인상적이었다.

어떤 길을 가든 자신이 가는 길이 명확하다면 보다 철저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게해주었고, 한번쯤 한의학도가 되어보고 싶다는 망상(?)을 갖게 해주었다. 한의학도가 되지는 못할망정 나중에 수지침이나 이침같은 것들을 한번 배워봐야겠다.

2004.06. 점프 by 돈 존스






점프8점
돈 존스 지음, 이수경 옮김/삼진기획
몇 달전에 읽었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후속편을 읽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책에 비해서는 좀 좁은 독자층(경영자, 리더)을 상대로 쓴 책이지만. 짧지만 많은 것들을 담은 이야기…

사람들은 참 솔직하지 못하다. 나도 그렇고. 이 책의 주인공 스콧이 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만한 것이다. 특히 전체를 리더해야하는 입장이 되었을때 리더된 사람으로써 주어진 책임 때문에 생긴 중압감에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거기에다 팀이 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때 거의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모든 일이 엉망이 되버리곤 한다.

고민은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그대로 하거나 이내 포기해버리곤 할텐데, 이 책은 정말 단순한 답을 알려준다. Keyword 는 ‘사람’ 이었다. 리더는 일의 목표만 집중하거나 성과에만 집중할때 가장 최악이 된다. 일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가는 것이다. 사람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었을때 그 팀은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Good to Great(위대한 기업을 넘어서?)’ 에 보면 ‘Great’ 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기업의 경영자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 중 한가지가 일단 버스에 함꼐한 인재들을 다 태운기 전에는 어디를 갈지 방향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합한, 그리고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면 굳이 리더가 작은 것 하나 하나까지 간섭할 이유가 없다. 그냥 그들이 가진 재능을 100% 발휘 할 수 있게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보잉에서 리더십 교육 지침서로 사용할만한 책인 것 같다. 사람을 사랑하자. 그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

2004.06. 백범일지 by 김구








백범일지10점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돌베개

난 도대체 중,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뭘 배웠단 말인가?

무수한 역사적 사실을 암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백범일지를 읽기 시작할때 내가 백범 선생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독립운동가, 임시 정부 핵심인물.. 정도 밖에 없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아, 이분이 동학운동도 하셨었구나, 아.. 안중근 의사 집안과는 아주 가까운 분이셨구나, 병법을 익힌 사람이고 조직 관리에 탁월함을 가졌던 분이셨구나… 등.. 놀람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내가 현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여실히 알려주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다.

백범 일지는 상,하 두권으로 나뉘어져있었다. 상권은 상해 임시정부 초기까지의 일들을 백범 김구선생의 두 아들에게 옛날 이야기들려주듯이 회상하면 쓴 부분이고 하권은 그 뒷 이야기들을 조금 짧게 기록해둔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1947년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는 ‘나의 소원’이라는 명문이 함께 실려있다.

전체적인 글의 내용은 참 솔직했다. 자신의 자랑스러웠던 부분도 부끄러웠던 부분도 별 꾸밈없이 잔잔하게 기록되어있었다. 20세도 안되는 어린나이에 제법 큰 규모의 군사(?)를 이끌고 전투를 벌렸던 경험도 있었고 2 번에 걸쳐 제법 힘든 감옥생활을 하면서 자신보다 더 뛰어난 기개를 가진 사람들도 만나셨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느낀점이 있다면, 큰 일을 한 사람 주변에는 언제나 인물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백범선생이 동학 운동에 열정을 가지고 뛰어들었으나 그 한계를 보고 그 활동을 접었을때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께서 백범선생의 인물됨을 보시고 자기 집에 유하게 만들었다. 그때 부터 그가 만났던 사람들이 나중에 직, 간접적으로 일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었다. 일은 절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부분의 ‘나의 소원’은 참 인상적인 글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를 통해서 읽어보았지 싶었었는데, 지금 읽는 그 기분은 사뭇달랐다. 뭐라 그럴까? 이미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있었다고 할까?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대립이 첨예해져가던 그때 이미 사람들의 사상이 가지는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뿐만아니라 문화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나 정치적인 것을 넘어 문화가 가질 엄청난 힘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쓰여졌던 책들을 좀 읽어봐야할 것 같다. 역사를 모르고 공부를 하거나 다른 책을 읽는다는 건 책이 줄 수 있는 유익의 범위를 너무 좁게 만드는 것 같다. 역사책을 읽어보자.

2004.05.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성경통독집’ by 노우호







성경통독집10점
노우호 지음/하나
고등학교 1 학년때 처음으로 성경 전체를 다 읽어보았다. 하루 3 장 주일 5 장이면 다 읽는다는 이야기를 실천해보려고 했다가 약 1년 반이 넘어서야 다 읽었었는데, 그땐 오로지 읽어 넘기는데 집중했었다. 그러다 2002년 겨울이었나보다. 우연히 에스라 성경 강좌를 알게되고 이곳을 통해 몇 번 더 성경 전체를 읽게 되었다.

그 에스라 하우스는 이 책의 저자이신 노우호 목사님께서 3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 성경통독학교 같은 곳이다. 아무튼 이 책은 제목에서 보이듯이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자칫 세부적인 내용이 쫓겨 한권의 책이 전달하고자하는 중요한 내용을 노칠까하여 도와주는 길라잡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면.. 역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는 성경에서 짧게 또는 배경으로 언급되는 역사를 조금더 세부적이고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도 나름대로 세계사 공부 좀 했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읽은 내용중 단 10%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구약과 신약의 중간인 중간사 부분에서는 헬라니즘 시대라는 이야기에 중,고등학교때 들었던 몇몇 단어가 떠오를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나를 보고 얼마나 한심함을 느꼈었는지 모른다.

역사를 모르고서 책들을 읽는다는게 얼마나 바보스러운 일이지를 느낀다. 특히 요즘같이 실용 서적이 넘쳐나는 시대에 좀더 시대를 앞서 바라볼 수 있는 직관이랄까? 통찰력은 역사를 공부하는 않은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움직여간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제대로 성경을 읽으려면 역사 공부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내 아이에게는 어릴때 반드시 제대로 역사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