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by 에단 라지엘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10점
에단 라지엘 지음, 이승주 외 옮김/김영사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팅 그룹 맥킨지.
그곳의 일하는 법이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

지금 학회에서 작은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나도 직접 컨설팅 프로젝트를 해보기는 처음이라.. 기왕이면 잘하는 곳을 벤치마킹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봤는데, 역시나. ^_^

내용이 눈에 많이 익숙해서 이상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자주 가는 이명헌님 홈피( http://www.emh.co.kr )에서 한번 보았던 내용이었다.

맥킨지는 3 이라는 숫자를 아주 좋아한다. 무언가 요약이 필요하거나 설명이 필요할때 3 가지로 요약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나 일의 진행이서도 그랬다. 먼저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들을 구조? 체계화 시키고 거기에 대한 대안(가설)을 제시한다.

특히 대안(가설)의 조건은 MCEC 라고 ‘서로 배타적이면서도 부분의 합이 전체를 아우르는 것’ 이어야 한다. 갯수도 2~5개 사이.

즉, 어떤 회사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먼저 회사에 관한 모든 자료와 기사, 인터뷰 등을 통해서 사실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어느정도 자료 수집이 마쳐지면 이것들을 구조화(체계화) 시켜서 핵심이 무엇인지 분석을 한다. 그리곤 거기에 대한 대안을 검토한다.

대안은 주로 다양한 케이스 들을 통해서 하는 것 같다. 경영이라는게 사실 케이스의 집합들이다. 뭐 색다른게 나왔다고 난리들을 치겠지만, 다 예전에 있던 것들을 다시 가져와서 지금에 맞게 조금 바꿔놨을 뿐이다. 말 그래도 ‘해 아래 새것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지금 당장 나에게 적용시켜야 할 부분을 찾았다.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기록하는 것을 안하고 있었던게 아니지만, 이렇게 어정쩡하게 기록해둘게 아니라 체계적인 정리까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사실상 맥킨지라는 회사는 PDNet 이라는 자체 데이터베이스가 생명이다. 이 안에 이제까지 했던 모든 컨설팅 자료와 자신들이 모아둔 각종 자료들이 가득~ 쌓여져 있다. 각 컨설턴트들은 이 DB 를 통해 다양한 사례와 자료들을 접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해 대안을 제시한다.

만약 나도 지금부터 내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면 나중에는 어마어마해지겠지? 후훗.. ^_^

2005.05. 당신안에 잠재된 리더십을 키우라 by 존 맥스웰



사람들과 부딛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리더십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책을 뒤지다가 이녀석을 뽑아들었다. 일단 이런 종류의 책들은 구체적인 접근법보다는 큰 흐름만 보면 되기에 가장 컨텐츠가 명료하면서도 내 관심을 끄는 것을 골랐다.

결국 사람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고, 하고 싶은일도 다 할 수 없다는데서 문제는 시작되었다. 함께 할 수 밖에 없고, 그게 보다 나은 방법이기에. 그러기 위해서 리더쉽이라는 스킬이 필요하게 된것이다.

이 책은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쓰여진게 아닌가 싶다. 성도들 이야기 나오는 것도 그렇고. 뭐 어쨓든 가장 핵심은 ‘나’와 ‘사람들’ 이었다.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충분히 분석/판단한 다음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라는 이야기.

대략 나 같은 경우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풀어나가야할 문제로 인식을 바꾸는 것과 사람들의 능력을 좀 믿는 것에 대한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사람을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또한 힘든 일이라는게 내가 마땅히 해야했던 일은 그때 하지 않고 놔둔 쉬운 일들이 모인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_^;

2005.04.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책 by 오카베 츠네하루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책8점
오카베 츠네하루 지음, 안소현 옮김/을지외국어

고등학교 2 학년때 떨어지는 수학실력에 마음을 다잡고 겨울방학동안 2 권의 문제집을 다 푼적이 있었다. 한번 풀고 3 학년 1 학기때 다시 훑어보면서 .. 이제껏 내가 왜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랬다, 대학교를 들어와서도 제일 공부안하면서도 재미있게 했던 과목이 C programming 이었었는데, 사실 프로그래밍 하는거는 노가다라서 싫었었고, 그냥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갈까 고민하는게, 그 해결책을 찾는게 더 재미있고 즐거웠었다.

수학은 하나의 언어이다. 특히 자연과학 분야, 아니 인문학 분야에서도 논리에 관해서 말하자면 수학을 언어로 써야 한다. 그 언어에 능수능란해진다면 보다 다양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을텐데 라는 안타까움에 이 책을 들었다.

대학 수학이나 공업 수학, 수학I, 수학II 라는 책을 그냥 들기에는 도저히 내 머리가 따라줄 것 같지도 않고.. 나의 평상시 배우는 스타일로 볼때 그렇게해서는 배워질 것 같지도 않았다. 차라리 수학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개념이나 역사적인 배경들, 사고하는 방법들을 보고 그리고 저 위에 나오는 머리 아픈 책들을 보는게 도움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

그러나 이 책은 나의 기대에는 그다지 부응하지 못했다. 일본 학자가 나름대로 수학적 사고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 너무 많은 것을 짧은 책에 다 설명을 하려다보니 내 머리가 다 이해하지 못해버렸다. 단지, 내가 모르던 수학의 분야가 많다는 것을 배웠다는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면 .. 모를까.. ^_^;

나중에 수학에 어느정도 조예가 깊어지면 다시 꺼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_^;

2005.04. 새 열린 경제학 by 이준구






새 열린경제학10점
이준구 지음/다산출판사




쩝.. 이 책 읽고 미시 퀴즈 볼껄.. ㅡㅜ

선배가 추천한 책들 중 제일 먼저 읽은 책.
이유는? 글쎄 제일 만만해 보이기도 했고 한 주제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이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각 주제별로 이런 저런 이슈들이 과연 경제학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나름대로 설명해주는 책이었는데, 그냥 무턱대고 보기는 그렇고 어느정도 경제학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었다. 이 책 다음 버젼으로 ‘새 열린 경제학’이라는 책이 나왔다는데 우리 학교 도서관에 없으니깐 그건 패스~ ^_^

최소한 경제학 입문 이상, 미시 정도의 수업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무릎을 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_^

2005.03.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 by 정연아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6점
정연아/명진출판사


뭐 내가 볼려고 산 책은 아니고..

우리 형의 부탁으로 선물을 하기 위해 샀었는데, 적어도 책을 샀는데 내가 읽어보지도 않고 준다는게 마음에 걸려서(?) 서점에서 슬쩍 다 읽어버렸다.;;

구체적인 방법이 뒤에 제시되기는 하지만 대체로 웃음, 미소가 가득한 표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너무 늘려서 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너무 분량에 집착하다보니 몇장에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책 한권에 담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뒷 부분은 메이크업에 관한 부분이라… 나에게는 너무 난해한 부분이었다. 남자들도 표정 연구가 필요할텐데.. 메이크업 말고 뭔가 다른 도움이 될만하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을.. 저자가 여성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나 싶다.

2005.03. 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 by 민승규






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6점
민승규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선배, 후배와 함께 공모전을 한번 나가보려고 하는데..
주제가 농업과 조금 연관이 있어서.. 서점에서 선 자리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역시나 삼성 경제연구소에서 만든 자료답게 단시간에 완파(?)할 수 있었다. 내용이 쉽다기 보다 그만큼 깔끔하게 정리가 잘되었다고 해야하나?

대략 이제까지의 우리나라 농업은 수동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였는데, WTO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고 FTA 시대를 맞이하여 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신해야한다는게 주핵심이었고, 거기에 대한 방안 제시와 몇몇 성공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던 것을 어떻게 이렇게 정리를 잘 해놨는지.. 뭐 한반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정리된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단지 이 책의 대안은 몇몇 특수한 케이스에 한정된 것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가진 생각은 이 책의 방법에서 조금더 도움이 될만한 방안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아무튼 내가 가진 생각을 남도 하고 있었다는,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연구자료를 쏟아내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나의 아이디어도 제법 쓸만한게 아닌가 라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_^

2005.03.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by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10점
피에르 쌍소 지음, 김주경 옮김/동문선

와.. 나랑 거의 비슷한 문체를 쓰는 사람을 만났다. 도서관에서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찾던 중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여서 붙잡은 책인데, 마치 내가 쓴 책인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사람들의 삶의 기준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같이 정보통신 시대, 시간이 귀중한 시대에 ‘느리다’는 것은 곧 죄악이다. 얼마나 동일한 시간이내에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지, 그 효율성을 늘리기 위해 모두들 발악하고 있는데, 거기서 느리게 살자니..  어쩌면, 그렇게 어의없는 질문을 던졌기에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모든 사람이 바쁘게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면 누군가는 느리게 사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지. 하지만 이 책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 같다. 중간 중간 좀 어이없는 ‘자기철학’에 빠져서 옆길로 새어나가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이야기는 남들과 다른 삶을 즐겨보라는 것이다.

‘여유’..

내가 정말 사랑하는 말이다. 학교 공부에 바쁘고, 회사일에 바쁘고, 사람들 만나는 일에 바쁘고, TV 보느라 바쁘고, 운동 하느라 바쁘고.. 사람들은 언제나 바쁜 삶을 지향한다. 근데 그게 정말 최상의 삶일까? 어쩌면 모두가 겁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바쁘지 않는 여유 있는 시간이 나에게 올때.. 난 어떻게해야하나? 라는 질문에 감히 대답하지 못하기에.. 그저 바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또는 열심히 일한 뒤에 즐기는 짧은 여유야 말로 최고의 휴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것도 정말 옳은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삶의 아무렇지도 않는 조각난 권태스러운 시간들 또한 생각하기에 따라 더 없이 소중한 ‘여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후훗..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삶의 전영역을 두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는게 아닐까?

풋..모르지..

2005.03.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by 곽해선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10점
곽해선 지음/동아일보사




경제 기사를 읽어야 한다!!

많은 정보들이 신문 기사를 통해 날라다닌다. 단지 가공된 형태이기에 그 포장된 속에 숨겨진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줄 아는 지식? 기술?이 있어야 그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용할 수 가 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경제학에 제법 일각연이 있다는 선배에게 책 추천을 부탁했더니 망설임없이 이 책을 추천했다.

다양한 경제 용어들에 대한 의미와 실제 기사들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세부적인 것들이야 대충 알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못해봤었는데, 책 한권을 단숨에 읽는 바람에 어느 정도 전체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특히, 경기와 물가.. 외환과 무역 관련된 부분은 고등학교 시절 경제학을 배운 뒤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 분야라.. 새롭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나의 잠들어있던 경제학적인 머리를 깨우쳐 준 것 같아서 참 유익했었다.

2005.03. 탕자의 귀향 by 헨리 나우웬






탕자의 귀향10점
헨리 나우웬 지음, 김항안 옮김/글로리아


멋진 책이다.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해준 지금 나에게 아주 좋은 생각들을 많이 안겨준 좋은 책이다.

성경 말씀에 등장하는 탕자의 비유를 렘브란트라는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했었는데, 그걸 헨리 뉴우엔 이라는 사람이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쓴 책이 바로 이 ‘탕자의 비유’라는 책이다.

작은 아들과 큰 아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고독과 사랑이라는 것으로 구분하면 이 두사람에게 모두 속하게 되리라. 처절한 고독감을 가졌던 작은 아들과 흘러넘치는 사랑을 받았음에도.. 어느정도 우월함을 느껴오던 큰아들. 그러나 작은 아들의 귀향으로 한없는 질투심과 경쟁심을 느끼는 어쩔 수 없는 사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림 한장을 통해 참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만약 이 책이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끝났으면 좀 아쉬움과 허무함이 있었을텐데, 역시나 거기서 더 나아가서 결국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모습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것을 넘어서 주는 입장의 ‘아버지’가 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슬픔, 용서, 관용을 가진 아버지..

나도 이 ‘탕자의 귀향’이라는 그림을 보면서 한번 묵상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