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의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 발표로 머리 아픈 한 주간을 보내던 와중에, 손정의 회장이 합병에 관한 발표했던 PT 자료를 한글로 번역했다는 트윗을 접했다. 예전, 소프트뱅크 30주년 기념 주주총회도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곁들여진 한글판 자료를 접하면서 감격했었는데, 이번 자료도 보면서 살짝 감격. 일본 드라마는 무지하게 봤지만, 정작 투입한 시간대비 일본어 실력은 형편없는터라, 늘 일본 자료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혹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정의 회장의 PT 자료 링크 – http://www.slideshare.net/nodrink81/20121015-01?ref=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9348)
누가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해줬나해서 사이트를 따라가 봤더니, 처음보는 회사 이름이 등장했다.
멘플 (http://menple.com)
멘플? 웹사이트에 들러보니, 무릎을 치게 만든다. 역시 세상에는 수많은 혁신가들이 존재한다. 커피 한 잔 값으로 30분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 내가 멘토로 등록을 하면 나에게 멘토링 받고 싶은 사람들이 ‘조르기’ 신청을 한다. 이때, 자기 커피값과 멘토 커피값이 비용으로 들기는 하지만, 경험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인거 같다. 멘토인 사람들에게는 보상으로 커피 쿠폰이 지급되는 구조.
수익 구조는 참여자가 지불한 커피 가격과 멘토에게 지급되는 커피 쿠폰과의 차액이 될 것 같은데, Q 가 절대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큰 수익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효용은 크다고 본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가면, 좋은 직장 얻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막여한 기대감으로 초/중/고/대 16년을 투자하는 우리네 젊은이들에게 사회 선배들이 현실감 있는 조언을 해준다면, 단 몇 명이라도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서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보다 빨리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여행을 다니면서, 해당 지역에서 장기간 살아왔던 분들을 만나 30분 ~ 1시간 전체 개괄적인 안내를 듣고 여행을 나섰던 것과 무턱대고 책과 지도만 들고 직접 부딛히며 다녔던 여행이 판이하게 달랐던 것을 경험해 봤기에 잠깐이지만 이런 멘토링이 가져다 줄 효과는 막대하리라 본다.
여기 이외도 위즈돔(http://wisdo.me)이라는 사이트도 있다 그러고, 의외로 이런 서비스들이 많은가보다. 부디, 잘 활성화되어서 사회적으로 건전한 역할을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램. 더불어서, 부럽다. 이런 서비스들이 웹2.0,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꿈꿔볼만한 비지니스들인데.. 도전해 볼 수 있다는게.. 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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