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설레게 하는 대만 영화 2편을 봤다. 하나는 친구 추천, 다른 하나는 후배 추천. 우연찮게 최근 이 2편의 영화를 다 보게 되었다. 인터넷 서핑을 좀 해보니, 역시 추천 받을만한 작품들이었나보다. 이 두 작품을 같이 보고 감명 받았다는 리뷰들이 여럿 보인다.
청설(聽說, Hear me)
전체 얼굴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눈이 커보이는 여 주인공. 순박해보이는 남 주인공이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나보다. 결말을 다보고서 한동안 빙그레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램과 잔잔한 감동이랄까?
영화 마지막쯤에 나왔던, ‘말도 안하고 어떻게 연애를 했냐’는 질문에,’우리는 손으로 연애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떠오른다. 내용을 딱히 이야기하기 애매한 영화이니 만큼 직접보고, 느껴보길..
(출처: 청설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hearme0617)
말할 수 없는 비밀(Secret)
어린 나이에 스타로 등극했고, 감독이자 주연으로 영화계에까지 진출한 주걸륜.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 그가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알았다. 타고난 재능꾼!
놀랐다. 이 영화는 피아노를. 음악을 매개로한 사랑이야긴데 영화 속에 등장한 피아노 연주 장면이 실제 연주장면이었단다. 동시녹음했다는데, 그저 경악할 따름이다. 현역 활동중인 피아니스트도 아니고, 무슨 아이돌이, 저렇게 피아노를 잘친단 말인가?
이미 인터넷 여기저기 동영상이 나돌아 다녀서,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한번쯤을 봤을 것이다. 두 학생이 피아노 배틀을 벌리던 장면 말이다. 쇼팽의 흑건을 백건을 바꿔치고, 왈츠를 즉석해서 편곡하고, 그걸 또 그대로 따라치는 장면 말이다. 연습을 하고 쳤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악할만한 수준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참 날이 더워질때쯤 봤는데, 약간은 오싹한 느낌을 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는.
(출처: 위키피디아)
2 편을 다 챙겨보고 들었던 생각은, 화려한 볼거리면에서는 피아노 배틀이 압권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좋았지만, 영화 짜임새라든지 장면 같은건 ‘청설’이 더 좋았다. 강추!
P.S. 청설은 한 달전쯤 국내 개봉했는데, 상영관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현재 상영중인 곳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하다. http://blog.naver.com/hearme0617
청설.. 난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보았다.
(지금도 그곳에서 상영중인것 같기도 하고 조그만 카페에서 김동률+이상순 사진전시까지..)
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았던 감동과 웃음과 애틋함,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아버지의 음성까지…ㅋㅋ
정말 좋은영화더라. 강추 할만 하지..
그런데,
말할수 없는 비밀이 대만영화였어?? 난 일본영화인줄만 알았네..
꼭 봐보고 싶다.
오~ 역쉬. 강북 생활권이면 그런건 좋겠어요. 부럽. 말할 수 없는 비밀도 꼭 보시길. 연희도 2~3번 본듯하네요. ^_^
저도 청설을 보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봤습니다.
혹시 you’er the apple of the my eye. 는 보셨는지요?
청설에서 여주인공의 언니역(수영선수)을 맡았던 아가씨가 주연인 영화인데..
느낌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