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마이클 베이 |
역시, 트랜스포머였다. 굳이 입아프게.. 아니지 손가락 아프게 타이핑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접했을테다. 평가는 모두가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는 꽝, 영상은 대박, 핵심은 메간 폭스!
화려한 특수효과
토요일 아침 조조, 무려 8시 30분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거의 만석이었다. 다행히 전날 예약을 하던 시점에 좋은 좌석을 누가 취소해주는 바람에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관이 아니면 안되는 영상이었기에.
기대한 만큼 영상은 대박. 물론, 상당한 식견을 가지신 분들은 일반 영화관에서 실망하시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보고서야 탄성을 질렀다는. 그러나 필자 정도의 눈이라면, 일반 영화관에서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 이전에 비해 2배 넘게 많은 종류의 로보트들이 등장했고, 영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때리고 부수고 변신하는 통에 한 눈 팔만한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로봇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는.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영상이었다.
긴장감
한간에 도는 소문으로는, 이 영화가 성인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아, 미국에서 말이다. 뭐 잔인한 장면이나 노출 수위가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순수하게 ‘긴장감’ 때문이었단다. 위에서 말했지만 스토리는 별게 없는데, 무슨 긴장감? 그건 직접 보기바란다. 필자가 소심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중간에 무슨 장면인지 모르나 한번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 ㅡㅡa
메간 폭스
영화의 비어있는 2%를 채워준건 다름아니 메간 폭스. 한국에 영화 홍보차 나와서 뭘 잘못한건지, 그닥 호의적인 여론은 아니던데. 그런 것을 떠나서 영화에서 그녀의 존재는 실로 대단했다. 엄청난 연기를 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등장한 것도 아니다. 비중이 컸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뛰어다니고 잠시 클로즈업 되는 그것만으로도 영화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빛났다.
굳이 스토리가 없어도 무슨 상관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말이다;;
혹시나 스토리 없고, 전투장면 밖에 없다는 리뷰에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부담없이 가서 보라고 권한다. 그것만 해도 충분하다~!
P.S.1 우뢰매 다시 만들면?
문득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우리나라 로봇 영화들도 이런 특수효과들을 살려서 다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우뢰매를 보면서 감탄의 감탄을 햇었는데, 지금 트랜스포머를 만든 특수효과 정도라면 우뢰매도 엄청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자연스러운 변신장면 하며 ..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것도 그렇고..
P.S.2 추천 블로그 – http://pennyway.net/ 트랜스포머와 관련된 내용이 잘 정리된, 페니웨이님 블로그다. 참고하시길~
P.S.3 미국의 전투력 홍보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미군이 영화 찍을때 많이 도와줬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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