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포스팅 2탄이다. 이건 그래도 그나마 한 주 밖에 안되었다는. ^_^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같이 보러간 여자친구가 공포스러운 스릴러라고 겁주는 바람에 잔뜩 긴장해서 봤었는데(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너무 싫어한다. ㅡㅡa), 그런건 아니고 약간의 반전이 가미된 정치 스캔들 영화였다. 전세계 최초 시사회라고 하던데, IT제품에 이어 영화까지 한국이 테스트마켓으로 인정을 받은건가?
러셀 크로우
참 멋진 배우다. 글레디에이터에서 늠늠한 로마 장군역을 맡았던가 하면, 뷰티풀마인드에서 정신질환을 겪는 천재 수학자 역을 맡기도 했었는데 매번 그 맡은 역을 참 잘 소화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제법 경력이 되는 고참 기자 역을 맡았는데, 이전에 근육질의 그와 달리 뚱뚱하고 머리는 곱슬파마에 길게 늘어진 왠지 발로 뛰기보다 이제껏 쌓아온 경력과 인맥을 동원해서 근근히 기사를 써가는 퇴물 기자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건전한 영화
헐리우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스캔들과 연관해서 게다가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히 건전한 편이다. 그 흔한 노출씬, 아니 제대로 된 키스신 하나 없이 영화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참 신선했다. (헐리우드 영화에 노출신 없는게 신선하다니.. 참..;;)
그렇다고 영화가 지루하거나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막판 반전 덕분에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번 보고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
정식 개봉은 4월 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