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Warren E. Buffett)
미국 네브라스카 오마하
1930. 08. 30.
오마하의 현인 (Oracle of Omaha)
워렌버핏? 워렌 버펫? (이 글에서는 편의상 워렌 버핏으로 통일한다). 우리는 그를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 부른다. 조금이라도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테다. 전세계 부호 순위 1~2위를 달리는 인물. 주식투자로 거부가 된 사람. 수십년간 투자를 했음에도 매년 손실없이 수익을 올리는 투자의 화신. 연평균 수익률 21%(?)로 왠만한 투자 전문가들은 명함조차 못내밀 압도적인 수익률.
그게 다가 아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 의회 상정할때 의원들이 버핏에게 자문을 받았었다고 한다. 금융위기로 휘청거릴뻔했던 골드만삭스는 워렌 버핏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신용위기에서 한걸음 물러 설 수 있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에서 경영을 하는 CEO 들이라면 워렌 버핏에서 기업 인수제안, 지분 인수 제안이 오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정말 경영을 잘한 기업이라는 인증서를 받는 것과 같다는. 마치 경영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해야하나?
가치투자
워렌 버핏과 동의어다. ‘가치투자’. 주식이 기업의 주인된 증서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그저 사고 팔아서 생기는 차익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증가가 곧 주인된 주주들의 자산가치 증가와 동일하다는 입장에서, 현재 그 기업이 가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향후 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치투자다.
어떻게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금산분리 제도 폐지에 대해서, 뭐 그냥 국제적인 기준이라 설명하거나 대세가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보다.. 또는 대기업, 재벌들의 돈 주머니 만들어주냐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 잘된 케이스들을 분석해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생산적인 논의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쩌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적절히 조화된, 금산분리 폐지가 롤모델로 삼아야할 회사가 아닌가 싶다. 펀드처럼 투자자들 자금을 모아서 시작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떻게 보면 사모펀드 같은 금융자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처럼 자체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면 그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된 기업들은 사실상 투자 자금에 대한 압박이 사라진다. 필요하면 금융자본이 아닌 지주회사에서 빌려 쓸 수 있으니깐. 경기가 어렵다고 회수 압박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러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어쩌면 가치투자라는 것 자체가 주식 투자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접목될 수 있는 탓인지도 모르겠다. 어쨓든 그는 가치투자자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넘어서
버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는 단순한 주식투자자가 아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가장 기본이되고 시작점이 되었던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배운 ‘주식’이 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의외로 우수한 경영자인 동시에 뛰어난 투자자, 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주식에 대해서는 이미 증명이 되었고, 알려진바대로 버핏은 정크본드에도 투자하기도 했다. 전환사채를 사기도 했고. 국제 원자재 상품에도 투자를 했다. 그가 1990년대 후반 대규모로 은을 사모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그는 환투기(?)도 한다. 외환 투자를 했다는 이야기.
2004년 쯤이던가? 부시 재선할때쯤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를 이유로 달러를 매도하고 유로화나 다른 통화로 갈아타라 그랬고,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금을 그렇게 운용했었다.
이래도 버핏을 주식 투자자로만 밀어붙일텐가?
알려진바대로, 구글이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뺀질나게 워렌 버핏에게 조언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버핏이 IT쪽 기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투자를 안해서 그렇지, 구글도 그렇고 MS의 빌게이츠도 그렇고 그냥 돈 많은 사람들끼리의 만남이 아니라 정말 그가 가진 직관, 통찰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유능한 경영컨설턴트이기도 하다.
두 명의 스승 –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은 자기에게 2명의 스승이 있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다. 한명은 벤자민 그레이엄. 투기가 난무하던 미국 증시에 ‘증권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낸 사람이다. 내부자 거래, 내부 정보가 난무하던 시절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선비 같은’ 소리를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결국 그가 이겼다. 현재 미국의 월가에서 하는 일들의 배경이 되고 있다.
벤자민 그레이엄이 주장했던 건 기업의 자산 가치보다 싼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 가진 것 보다 못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은 언젠가 지 몸값은 한다는. 실제 IMF이후 우리나라 주식들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리고 안전마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이 실수를 할 수 도 있는 법이기에, 그 실수도 어느 정도 반영해서, 충분히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예상치 못했던 하락에 대해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뭐 그런..
똑똑했던 워렌버핏은 처음에 University of Pennsylvania (흔히 말하는 Wharton)에 입학을 했었는데, 그닥 배울게 없었는지 돌연 오마하로 돌아온다. 그리고 1학년 여름방학때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책, 아마도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그의 밑에서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벤자민 그레이엄이 있던 콜림비아 대학에 지원하고 거기서 쭉~ 배우다가, 나중에 그레이엄 밑에서 일할라 그랬는데, 무슨 일인지 거절당한다. 무임금으로 일하겠다 그랬다던데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따. 어쨓든 결국 1954년 벤자민 그레이엄과 함께 일하기 시작한다. 이때 자산 가치 분석을 통한 ‘가치 투자’ 기본을 닦았다.
두명의 스승 – 필립 피셔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배운데로 버핏은 가진 자산보다 저가에 거래되던 섬유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다. (자기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자금으로..) 당시 아시아 지역 섬유업체의 덤핑으로 미국내 섬유업계가 불황으로 가던 타이밍, 그래서 이전에 쌓여있던 건 많았으나 지속적으로 돈을 못 벌어서 계속 회사가 망해갔다는.
다행히 그 전에 자금으로 지분을 매입했던 GEICO (보험사)가 꾸준히 현금을 찍어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력은 있었으나, 기존 투자에 대한, 투자 스타일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이즘해서, 버핏은 한권의 책을 만난다. ‘Common Stocks Uncommon Profit’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된 책이다. 직접적으로 필립 피셔에서 투자를 배웠던 것은 아니나, 이 책을 통해 버핏은 투자 스타일을 전격적으로 바꾼다. 자산 가치를 넘어 성장가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렇다. 필립피셔는 흔히들 쉽게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 매도되는 인물이다. 그보다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반쯤 완성해둔 기업 투자를 완전한 하나로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보는게 맞을텐데.
필립피셔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그냥 소수의 돈 많은 사람들의 자금을 굴려주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았던 인물이다. 그닥 금융 주류에 관심도 없었고, 그저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서 초장기 투자를 해서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는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던 인물이다.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같은 경우 30년, 모토롤라도 근 40년 가량 투자했나보다. 이런 초장기 투자를 통해서 흔히 말하는 2루타, 10루타가 아니라 100루타 투자를 하곤 했다는;;
기존 벤자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과 자산가치에 대한 것과 필립 피셔의 성장 가치, 기업의 잠재적 성장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걸 결합해서 워렌 버핏의 현재 형태의 투자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후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처럼 버핏의 지분 인수 시점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정도의 기업도 미래 가치를 보고 과감하게 사들이곤 했다~
독한 사람
워렌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면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건달프 같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오나 보다. 그러나 워렌 버핏은 독한 사람이다.
1998년이던가? 노벨 경제학 상을 받았던 블랙, 숄즈가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이라는 헤지펀드에 참여해 전세계 기관은 물론 정부들로 부터 자금을 받아서 대규모 돈놀이를 했었다. 수학적 모델로 완전 무결해 보인 투자 방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러시아 파산이라는 변수로 인해 결국 LTCM도 파산한다.
이 LTCM이 파산을 목전에 두고, FRB 의장 그린스펀에게 손 내밀기 직전 워렌 버핏을 찾아갔다고 한다. 오마하의 현인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지대한 파장을 미칠 이 사태를 막아달라고. 그러나 협상하러 갔던 LTCM 측 대표가 욕을 하면서 나왔다는. 워렌 버핏이 LTCM 자산을 정말 ‘껌값’에 달라 그랬다는 후문이다.
그냥 한번의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요즘 버핏의 행보가 너무 확실하게 이를 증명해준다. 버핏의 골드만 삭스 투자에 대해서 그가 투자은행이 저평가 되었기에 투자를 한게 아니냐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사실 필자라도 돈만 있다면 그리고 조건만 같이 해준다면 당장 투자를 하겠다.
버핏이 골드만 삭스 투자한 조건을 보자면, 50억 달러를 우선주로 투자 하는데, 배당률이 10%다. 게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가에 보통주 매수할 수 있는 옵션 붙였고 혹시나 아니다 싶으면 빠져나갈 수 있게 골드만삭스가 우선주를 되사준다(Buy Back) 조건까지 붙여서 투자를 한 셈이다. 결국 버핏은 자기 신용을 빌려주는 대가로 1년에 5억 달러를 요구를 했고, 그에 따른 위험 회피 방안 및 추가 수익 창출 방안까지 계산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아니면, AGI 자산 인수건은 어떤가? FRB에서 850억 달러 아니 추가 적으로 더 받았으니 1천억 달러가 넘나보다. 그렇게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반 국유화된 AIG는 FRB 자금 지원 받기 전까지 워렌 버핏과 계속 자금 투자를 놓고 협상을 벌였었다. AIG가 FRB 투자를 받은 뒤에도 자산인수에 관심있다면서 계속 협상을 했다지만 워렌 버핏이 AIG 자산을 인수했다는 이야기는 안 들려온다. 안봐도 뻔하다, 얼마나 싼값을 불렀을까?
독하게 비교를 하자면, 집에 불이났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그나마 온전한 것들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돈 많은 할아버지가 3개월 전에 산 최신형 노트북은 5만원, 멀쩡한 대형 LCD TV는 10만원을 주시겠다고 팔라고 하신다. 뭐 이런..
투자와 비용의 구분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유대인 상인, 샤일록 같아 보여서 좀 그렇긴 하지만, 어쩌면 투자자로써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른다. 투자자는 투자와 비용을 철저히 구분한다. 그에게 있어 자산을 매입한다는 것은 자선 행위가 아닌 투자 행위다. 그러니 비용은 최소로 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를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다 반영한 인수 가격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버핏이라는 사람의 뇌 구조가 투자에 최적화 되었다는 건 그의 삶에서 여실히 들어난다. 일단, 학창 시절 여자친구 사겼던 이야기를 보라. 예쁜 여자친구와 사귀기 위해서, 무작정 대쉬를 하기보다 그 여자친구가 사귀던 남자와 헤어져서 힘들어졌을 시기를 노렸다.
그 뿐인가? 그가 저렴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게 청렴이라고 보는가? 아니다. 그에게 있어 자동차와 집은 ‘비용’이다. 오늘 천만원 주고 산 차는 10년뒤에 절대 1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없다. (아, 골동품.. 그런 경우는 제외~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다는 전제하에서 .. ^^;) 집도 ‘살기 위한 주거용’이라는 입장에서 철저히 비용이다. (3억짜리 집을 대출을 받아서 샀다고 하자. 10% 금리면 1년 이자만 3천만원이다. 한달 월세가 약 250만원. 하루 평균 8만원 나간다. 차라리 레지던스나 호텔을 장기간 빌리는게 더 싸지 않을까나?)
그러나 가치를 아는 남자
분명 투자에 대해서 그는 철저하고도 독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삶에서 ‘가치’를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이미 알려진대로 버핏은 그의 재산 대부분을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실 그는 수치상의 부자였지 호사를 누리는 부자는 못되었다. 재산의 대다수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었고, 그 회사는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이었기에 장부상 돈이 많은 사람이었지 가진 돈이 많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대신 자기가 가진 돈의 ‘가치’를 알았기에 평생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기로 맘을 먹은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자기가 모은 재산을 좋은 일을 위해 죄다 써버리겠다고 쫓아다닌 DFS의 척 피니나 치열하게, 정말 독하게 투자해서 벌었던 재산을 이제껏 투자하던 것 처럼 ‘세상을 향해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자기가 잘 알고 이해가능한 재단에 서스럼없이 몰빵해버리는 버핏이나..
세상을 참 멋있게 사는 사람들 같다.
참고 자료 & 웹사이트 등..
버크셔해서웨이 공식 웹사이트 (http://www.berkshirehathaway.com/) 미국 무슨 글쓰기던가? 문학작품 관련 협회에서 상까지 받았던, 정말 주옥같은 워렌 버핏이 쓴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다. 아예 이 편지만 모아서 책으로 출간 될만큼 짧지만 투자자나 경영자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는 글들이다. 그외에 워렌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연차보고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워렌버핏의 일대기 (http://www.ft.com/cms/s/0/e804eb80-8b5f-11dd-b634-0000779fd18c.html) 최근에 ‘The Snowball’ 이라고 워렌 버핏 자서전이라고 불리는 책이 한권 출간됐다. 이와 발맞추어 FT에서 워렌 버핏의 일대기에 대해 정리한 글.
읽은 책
워렌 버핏에 관한 책은, 2000년대 초반만해도 로버트 해그스트롬 아저씨가 쓰신 책이 많았다. 국내 번역된게 그쪽이라서 그랬던가? 어쨓든 주로 그 분이 쓰셨던 책들이 주류를 이뤘고 (그래서 한권만 읽고 말았다;;) 이후 며느리 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버핏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외에 다른 건 쓸 생각을 안한다!!!
그리고 버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스승들이 쓴 책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2007.07.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by 메리 버펫, 데이비드 클라크
2004.10. 워렌 버핏 투자법 by 로버트 해그스트롬
2004.02. 워렌 버핏이 선택한 CEO들 by 로버트 P. 마일스
2005.08.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by 필립 피셔
2005.08.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by 필립 피셔
2003.11 현명한 투자자 by 벤자민 그레이엄
또 봐도 재미있는 동화같은 이야기..
^_^ 봐도 봐도 끝을 알 수 없는 사람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블로그로 모시고 가요 ^_^
네엡~ 기왕이면 블로그 주소도.. ㅋㅋ 저도 한번 가보게요. ^_^
캬… 어떻하냐.. 이걸 영어로 바꿔야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