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도 인터넷 전화 시대?

By | 2008년 6월 26일

요즘 myLG070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전 다이얼패드나 네이버폰, 엘디, Skype 등 다른 인터넷 전화기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찾지는 못하겠는데, 어쨓든 저렴한 비용으로 집전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소문에 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모양이다. (이런건 통계자료보다 내 주변을 보는게 더 빠르다. 보통 떨어져 사는 가족 중 한명이 myLG070 가입하면 그 집안 전체가 myLG070에 엮이는 분위기라..;; 그런 가족만 여럿 봤다는;;)

이전에는 그냥 국제 전화 저렴하게 하는 수준이었던 인터넷 전화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유선 전화기 따라잡기에 나섰다는건데, 그렇다면 무선 전화/휴대폰은 어떻게 될까?

유비쿼터스 시대

이제 휴대폰 서비스도 인터넷 전화기 시대로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많이 들어봤겠지만 ‘유비쿼터스’라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되는 것도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바탕 작업이다. 따라서, 머지않아 이제 굳이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도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다면, 휴대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시도해볼만 하지 않겠는가?

학창시절 네스팟이 주로 대학교를 공략하던 덕분에 학교내에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했었다. 당시 Skype가 PDA 버젼 무선 인터넷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고 필자는 PDA폰을 사용 중 이었다. Skype의 결제 시스템이 좀 애매해서 유료통화는 못했지만 Skype 온라인상에 떠있는 사람들과는 자주 통화를 했었다. 물론 국내외 구분없이.

통화 요금? 네스팟 요금이 단체 할인으로 9천원 정도 되었고, Skype 끼리의 전화 요금은 알다싶이 공짜였다. 그덕에 굳이 SKT/KTF/LGT 서비스 이용없이도 자유롭게 전화통화를 했었다.

휴대폰도 인터넷 전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ype WiFi 전화기

인터넷 전화기의 가장 큰 장점이 온라인 상으로 이뤄지는 전화(가입자끼리 통화)는 돈을 받지 않는다. 기본요금? myLG070같은 경우는 기본요금이 있지만 인터넷 전화기는 기본적으로 기본요금이 없다. 쓴 만큼만 낼 뿐이다. 휴대폰 기기 발달로 이제 PDA폰/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이 큰 차이가 안나는 상황이라, Skype 같은 곳의 프로그램을 받아다 그냥 깔면 그만이다. 그러니 SKT니, KTF니, LGT니 이런건 신경쓸 이유가 없다.

이미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도 받는 번호 발급이 진행되는 만큼, 기존 전화와 별반 다를바가 없어지는.. 아니면 이메일 주소만 가지고도 전화가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휴대폰이 더 살아남을 수 있을까?  ^_^

….

정부가 굳이 휴대폰 전화 요금 내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머지 않아 통신 요금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이미 휴대폰 통신업체들도 이걸 감안한 전략들을 짜고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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