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네비 – 역시 스마트폰..

By | 2011년 5월 28일

자동차를 구입하고 제일 먼저 갖춰야할 주변기기(?)는 ‘네비게이션’. 차를 사기전까지 지하로만, 지하로만 다닌탓에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도로에 대해서는 거의 까막눈 수준이다. 그나마 마눌님 덕분에 억지로라도 버스를 타고 다녔던 덕분에 자주가는 곳은 어느 정도 길을 알지만, 나머지는 정말 길맹 수준이다.

자동차 사는데 이미 거금이 들어간 상황이라, 네비게이션까지 비싼 걸 살수도 없고. 그렇다고 싼걸 하자니 성능이 걱정되고, 어떻하나 머리를 싸매고 있던 찰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피식 웃었다. 그도 그럴것이, KT에서 처음 올레네비를 출시했을때 얼마나 쓸만한가 싶어서 다운로드 받아봤었는데 거의 못쓸 수준이었다. 그 경험이 편견이 되어, 다른 걸 사야하나 싶었는데..

역시 스마트폰으로 살아가는 스마트한 세상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많이 나아졌다. 아니 예전 프로그램이 어땧는지 전혀 상상이 가지 않을만큼 좋아졌다. 차를 인도 받던 날도 올레 네비를 켜고 집으로 왔는데, 사실 아는 길이라 네비가 없어도 상관없었지만 실험삼아 켜놓고 왔었다. 오는 내내, 기존 유명한 네비게이션과 비교해서 특별히 흠잡을게 없다는게 결론.

게다가 지속적으로 지도나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같은게 없데이트 되다보니 시간대에 따라 추천해주는 경로도 바뀌고 더 중요한건.. ‘공짜’다! 향후 어떤 식으로 유료화가 될런지 모르지만 아마 왠만해서는 그냥 이대로 무료로 남지 않을까 싶다.

단점이라면, 전화랑 같이 써야한다는게.. 운전 중에 전화가 오면 이 녀석이 네비게이션 모드를 버리고 통화 모드로 넘어가버린다. 혹, 통화를 하지 않으면 그냥 다시 네비게이션으로 돌아가는데 만약 통화를 해버리면 그냥 전화기 모드에 머물러버린다. ㅜㅜ  그래서 다시 네비게이션 모드로 돌아야와 햐는 불편함이. 뭐 운전중에는 통화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것.

혹,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걱정이라면, 통신사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을 강력 추천한다. 그냥 인터넷 상에서 저렴한 거치대 하나만 구입해서 휴대폰 끼워놓으면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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