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 현금흐름 경영 by 조영빈

By | 2008년 1월 3일






현금흐름 경영10점
조영빈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정말 이쪽이 나의 체질인가? ^_^;;

왜 이런책들이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온통 이상한 단어들만 난무하는데…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세부적인건 또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 그냥 회사 경영을 할때 어디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지, 정말 뭐가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좋은가 보다.

이 책은 IMF 직후 삼성 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이 펴낸책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IMF 시절 금리가 20%까지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했었다. 이때 삼성은 죽어라 현금을 내부에 쌓기 시작했다. 당시 구조본부장이었던 학수 아저씨(? 맞나?) 아니 그 이전부터 삼성 비서실장들은 다 제일모직의 재무통 출신들이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정말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해야겠지?

아직까지도 기업을 분석하거난 투자하는 사람들은 회계상의 이익에 집중한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예전에 벤츠사가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하려고 했을때 미국 회계 기준으로는 적자였고 독일 회계기준으로는 흑자 기업이었다. 하지만 현금흐름은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었다.

회계상의 이익은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만, 현금흐름만큼은 거짓말을 하기 어렵다. 정말 불법을 하지 않는 이상 가벼운 편법으로 현금흐름을 속이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현금흐름은 손익 계산서 보다 복잡하고 또 그냥 봐서만 되는게 아니라 그 의미들을 이해해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 대부분의 경영상 문제가 현금흐름이 안 좋기 때문이다. 미리 내다보는 계획이 있으면 좋을 것을 그런것은 엄두도 못내고 그때 그때 필요한 현금 구하기에 급급하다.

비록 6~7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한 책이다.
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그럼 재무관련 책 좀 읽자, 특히 현금흐름에 관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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