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요즘은 ..

By | 2010년 11월 9일

서평을 쓰려고 블로그를 열었다가 맘을 바꿔먹었다. 저녁 먹으면서 엊저녁 놀러와를 챙겨봤는데, ‘젊은 세시봉 친구’분들께서 사람 마음을 홀라 흔들어놓으셨다. 저런 재능들이 부러우면서도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마음이 너무 심숭 생숭한 탓에 차마 서평을 쓰지는 못하고 요즘 사는 이야기나 끄적거리고 있다. (그나저나, 좁은 신혼집에 결국 신디사이저나 키보드 하나 장만해야 쓰겠다… 루시드 폴도 35세에 박사학위를 내려놓고 음악했다 그러고, 유키구라모토도 그렇고.. 음악에서 늦는 건 없는 것 같다.)

넛지, 슬랙, 그리고 무수한 보고서들 ..

미국에 유학간 선배가 원서를 사서 보내주고 싶어할 만큼 (한국에서 사도 되는 책을, 얼마나 읽히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아닌가? 그냥 생색용인가? ㅡㅡ?) 괜찮은 책이라 그래서, 회사 돈으로 사다 봤다. (왠만하면 책을 사서 보지 않는다. 집에 놓을데가 없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 유명한 설문지에서 질문과 대답의 내용을 조금만 바꿔도 조사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례도 있었고, 그 이외에도 생각해봄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것 같다.

슬랙이라는 책도 읽었었다. 어느 블로거분께서 올려두신 서평을 보다가 괜찮아 보여서 읽었었는데, 읽으면서 회사라는 조직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한 달이나 지나다 보니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난다. 다시 책 장 넘겨가면서 서평 써야할 듯.) 기억에 남는 사례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기계가 하는 일처럼 딱딱 떨어지는게 아니라는. 그래서 당장은 노는 것 처럼 보여도 여유 인력을 운용하는게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용 방법이라던 내용이 떠오른다.

그외 백 장을 넘나드는 무지막지한 보고서들을 수도 없이 봤던 것 같다. 뭐 일상이긴 하지만, 그 보고서들에 질려서 요즘 책을 읽을 엄두가 안난다. (이런 걸 핑계로 삼다니.. 참.. 에혀.. 나이가 31살이면 뭘하나… ㅡㅡa)

영어 통역 …

정말 비상사태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원래 예정되셨던 통역하시는 분이 급한 개인사정으로 약속일 당일 불참을 알려오셨고, 회사에서 통역을 담당하던 분도 유럽 출장가시고, 다른 영어 한다던 사람들도 중국으로 또 다른 일들에 붙들려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누가 작정하고 시나리오를 쓰지 않고서는 도저히 생길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어쩌겠는가, 회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내용을 전한다고 생각하고 하라는데. 통역이 아니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회의실로 들섰다. 약 한 시간 남짓의 회의에서 놀라운 기적들이 벌어졌다. 분명 회장님이 한국어로 말씀하셨는데, 외국인이 알아듣고 대답을 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양 회사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었고 사전에 이메일을 통한 소통이 있었던 탓에 개략적인 눈치만으로도 대화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었나 보다.

그렇게, 통역 아닌 통역이 지나갔다. 그리고.. 내 안에 영어 정복에 대한 답답함이 극에 달해버렸다. 그냥 여행다니고 이야기하는 정도해도 괜찮았었는데, 그렇게 잘 살아왔는데.. 3개월만 집중하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집중해서 해올 걸, 아쉽다.

(*아직 젊은(?) 학생이들이라면, 한 두 학기는 외국어에 목숨걸어 볼 필요가 있다. 아, 토플, 토익, 탭스 점수 올리는 건 외국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자격증 시험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을 쌓는 것 뿐이다. 발음이나 만점짜리 문법이 아니라 대중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실력을 쌓기위해 시간을 쏟아봄직하다.)

트위터 ..

트위터를 진작에 가입했지만, 진정 활용하는건 넥원이를 구입한 이후부터다. 페이스북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처럼 별 애정이 가지 않지만, 트위터는 정말 물건이다 싶다. 트위터를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웹서핑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지난 추석때 비록 부산/김해 지역에 내려가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서울의 물난리 소식을 접했던 경험이후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얻기 시작했다.

공병호 박사님의 폭풍 트윗중에 등장했던, 글은 쓰는 순간의 상황을 담고 있어서 나중에 쓰고 나서 쓴 사람이 읽어봐도 내가 언제 이런 글을 썼나 싶을 정도라는 이야기. 그래서 어떤 생각이나 상황이 떠오르면 트윗을 남겨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아직은 눈뜨고 감상만 하는 중이지만..

넥원, 진저브레드

S전자에서 구글과 손을 잡고 넥투를 발표할꺼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든가 말든가.. 그래도 여전히 넥원이 안드로이드OS의 기본이다. 11일로 예정된 안드로이드 다음버전 ‘생강빵(진저브레드, 안드로이드OS 2.3 코드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제 갤럭시S가 2.2 버전인 프로요 업데이트를 한다고 하는데, 넥원이 유저들은 곧 프로요를 넘어 진저브레드로 간다. 다들 왜 별 많이 팔리지도 않은 스마트폰을 사느냐고 물어보는데.. 아이폰을 살게 아니라면, 아직까지 버전업을 몇 번 더 거쳐야할 안드로이드폰에서 그때 그때 OS 업데이트가 되는 넥원이를 따라갈 스마트폰은 없다.

버전업 안하면 그만이겠지만, 윈도우 3.0과 95, 그리고 98을 거쳐 XP의 차이를 지켜봤다면 OS 버전업의 유혹을 피하기 힘들테다. 아마 3.0 정식버전 나올때까지는 3개월~6개월 업데이트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은데. 2년 약정이니깐 내년 후반까지만 버텨주면.. 그걸로 족할 듯. 여하튼, 생강빵.. 기대된다.
^_^

2 thoughts on “신변잡기,, 요즘은 ..

  1. jinsil

    Hi Man,
    ‘젊은 쎄시봉 친구들’.. 새로운 인디밴드인줄 알고 네이놈에서 검색해봤다.ㅋ
    울 차장님도 흥분하시면서 꼭 보라고 강추했던 그 놀러와 특집의 ‘그 어르신들…’
    그건 그렇고…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었구나.. man.. 여전히 바쁘고 정신없이..ㅎㅎ
    나도 영어를 정복하고 싶다고 했더니, 누군가 그랬다
    “영어를 정복하려 하지 말고 그놈이랑 친해지라고… ㅋ ”
    쩝;;; …… 언제쯤 그는 나의 절친이 되어줄까 …. -_-;;
    하고 싶은것, 하고 있는것, 해야할것,… 참 많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잘하고 싶다’는 맘이 요즘 많이 들어온다. 컨디션은 좀 어떠니..
    감기조심하고 건강관리 잘해 충만아 !! 누님이 늘 널 걱정한다. ㅋㅋ
    뭐?! 누님걱정이나 하시라고?? – 알았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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