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저자, 프리코노믹스 공짜책 ‘Free’ 쓰다~

By | 2009년 7월 8일

보통 부자되는 법 또는 돈 버는 법 책을 쓴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다수는 자신이  설명했던 방법이 아닌 책을 팔거나 강의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말하는 것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롱테일 경제학을 썼었던 Chris Anderson은 자기가 쓴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이다.


Free


이미 Chris Anderson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Freeconomics(프리코노믹스, 공짜 경제학)’ 책을 쓰는 중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었는데, 이번주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제목은 아주 깔끔한 ‘Free’.


책 내용 자체가 요즘 트랜드는 고객에게 돈을 받는 서비스가 아니라 무료 또는 되려 돈을 주는 서비스를 하되 수익은 부차적인, 2차적인 방식으로 거둬들이는 ‘공짜 경제학’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 책도 그 방식을 따른다. 아니 그의 소개처럼 이 책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실험이다. 과연 공짜 경제학이 어느 정도의 파장을 가져올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모습이다.


“I’ll be tracking the stats for everything and sharing the results of these experiments here over the next month.”


– Chris Anderson


공짜로 책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Longtail.com)



일단, 책 내용이 인터넷으로 공개가 되어있고, 친절하게 AudioBook까지 올려놨다.


인터넷으로 책보기 – http://www.scribd.com/doc/17135767/FREE-full-book-by-Chris-Anderson
오디오북 – http://www.audible.com/adbl/site/products/ProductDetail.jsp?productID=BK_AVEN_000001&BV_UseBVCookie=Yes


오디오북은 다운로드가 되는데, 책은 인터넷으로만 봐야하나보다. 약간 불편하기는 한데, 그래도 공짜로 볼 수 있다는게 상당한 매력이다. 게다가, 이 사람 앞으로 계속 다른 플랫폼에 공짜로 책을 뿌려대겠단다. 애플 iTunes의 Podcast는 물론이고 아마존의 Kindel, 구글 Books 등 되는데로 다 뿌려 보겠다는 심산인가 보다.


그럼 돈은?


그래도 상품인데, 그럼 돈을 어찌 버나? 가장 기본적으로 책을 팔기는 한다. 하드커버로 발매가 된 종이 책은 권당 $17.19에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다. (http://www.amazon.com/Free-Future-Radical-Chris-Anderson/dp/1401322905/ref=sr_1_1?ie=UTF8&s=books&qid=1247030504&sr=8-1) 이 책에 등장한 약간의 불편함 또는 기본까지는 공짜고 편리함이 덧입혀지면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디오북도 그렇다. 지금 필자가 링크를 걸어둔 파일은 총 6시간 분량의 풀~ 버전이다. 아마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주나보다. 하지만 3시가 요약버젼은 $7.49에 판매하고 있다. (사실, 영어 공부하려는 우리 입장에서는 풀버젼이 더 비싸야할 것 같기도 한데… 정보습득 측면에서는 시간을 줄여주니 가격을 낮췄나보다.)


그리고 돈으로 표현되지 않는 무형의 수익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출간 하루도 되지않아 온라인으로 무료 책을 읽은 사람은 약 3만여명. 입소문 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가 싶다. 그에 따른 인지도 상승과 부가적인 수익들, 엄청나지 않을까?


네이버 파워블로거


좀 다른 예이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대표적으로 회사 이익을 위해 유저들의 수익 창출기회를 막는 사례로 많이 활용되어 왔었다. 외부 링크도 못 걸고, 애드센스 같은 돈 벌 기회도 막아버리는 대신 자신들의 광고만 할 뿐이니.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나 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네이버 블로거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졌는데,,


역시 네이버라는 결론이다. 다른 블로그처럼 굳이 애드센스나 기타 광고같은 걸 달지 않아도 네이버 파워블로거라는 것 하나만으로 한달에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한 블로거의 글(http://blog.naver.com/a1231724/120073295319)처럼 말이다.


Chris Anderson도 이런 네이버 파워블로거처럼 굳이 책을 팔아서 돈을 벌지않아도 부가적으로 쏟아지는 수익이 엄청날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 많이 읽혀지도록 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책도 웹 2.0?


롱테일때도 그랬지만, Chris Anderson은 똑똑한 사람이다. 아이디어만 낼 뿐 사실상 집필작업의 상당 부분을 다른 사례나 사람들을 통해서 채우는게 아닌가? 사실 이 ‘Free’라는 책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쓰여지는 것이다. 수많은 독자들과 다양한 참여자들을 통해서 사례가 쓰여질테고 이것이 책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테다. 그리고 이 결과가 덧붙어서 ‘Free’ 완결판이 나오지 않을까나?

최근에 몇몇 뮤지션들이 뮤직 비디오도 팬들이나 다양한 개인들을 출연시켜 웹2.0버젼으로 만들더니.. 정말 웹 2.0 트랜드는 무서운 것이다. 그냥 블로그하고, 트위터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기존 체제를 소리소문없이 송두리째 바꾸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P.S. 영어만 아니면 금방 끝장을 보겠건만.. 아무래도 이 책 서평은 상당히 늦게 올라갈 것 같다는.. ㅜㅜ

P.S.2 Chris Anderson의 블로그 http://www.LongT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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