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버전 혈액형별 성격 검사와 인공지능..

By | 2009년 7월 7일

사람의 본능인가? 혈액형 검사, 성격테스트 같은 걸 보면 어느 순간엔가 나도 모르게 문제를 하나씩 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구독하는 블로그들을 쭈욱 둘러보다가 색다른 혈액형 검사(http://bloodtype.dangsam.com/)를 발견해서 한번 해봤는데, 결과가 놀라웠다. 아니 이 혈액형 검사 아이디어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웹 2.0 버젼, 혈액형별 성격검사~

통상 소심하면 A형, 자기중심적이면 B형, 남에게 관심없는 4차원이면 AB형, 어디서나 혼자 튀면 O형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혈액형별 성격검사도 일단 내 혈액형을 고르면 거기에 따른 어떤 성격인지 설명이 나열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번 혈액형 검사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일단 문제가 주어지면 한문제씩 풀면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모든 질문이 끝나고, 컴퓨터가 내 혈액형을 맞춘다. 즉, 내가 선택한 질문을 통해서 내가 답한 것과 동일한 답변을 했던 사람들의 혈액형을 역추적해서 나의 혈액형을 맞추는 방식이다. 놀랍게도 필자의 경우, ‘완벽한 A형’이라는 기가막힌 답변을 들었다. (참고로 필자는 AAA형이다;;)

인공지능?

재미있는 시도다. 이 혈액형 검사는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서 꾸준히 배운다. 내 혈액형을 알려주면서 되물어 본다. 컴퓨터가 추측한 혈액형이 맞는지. 만약 다르다면 어떤 혈액형인지. 이를 통해서 자료를 쌓고 이후 혈액형 추측에 이 자료를 활용한다. 이 실험은 ‘혈액형별로 특이한 성격 차이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한 것인데, 만약 이 가설이 참이라면 이 테스트는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날수록 그 정확도가 놀랍울 정도로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문득 MIT Media Lab에서 진행중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Open Mind Commen Sesen(http://openmind.media.mit.edu/)라고 컴퓨터에게 상식을 하나씩 가르쳐서 결국 인공지능을 완성해보겠다는게 아닌가 싶다. 현재 컴퓨터가 배운 상식 중 한글로 된 상식이 3번째로 많다~!!! 이 프로젝트 관련 인물이 한국 사람인가?

어쨓든 이 혈액형 검사를 살펴보자니 웹2.0, 집단지성 같은 트랜드 어쩌면 컴퓨터 인공지능을 가능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슈퍼컴퓨터나 복잡한 프로그램이 필요했었지만 지금은 아무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P.S. 프로그램을 제작한 사람이 테스트에 관한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bloodtype.dangs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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