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거의 쉰것 같다.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물론 팀단위 PT에서 발표를 한적은 있으나 혼자서 준비하고 발표한 건 오늘이 처음인가보다. 매번,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면 좀 색다른 걸 꿈꾼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 자체가 효율적인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예쁜 것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한편 정확한 내용 전달이 되어야 한다.
그런 고민속에서 방법들을 찾다가, Prezi (http://www.prezi.com)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이제 나의 프레젠테이션은 죄다 이 녀석이다!
Prezi?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가서 보기 바란다. Prezi 서비스에 대한 소개 자체를 Prezi로 구현해 두었다. (http://prezi.com/167/view/)
보면 알겠지만, Prezi 는 한 장의 도화지에 내용이나 그림, 다양한 미디어들을 뿌려놓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내가 원하는 순서대로 보여주는 프로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용은 결정났고, 자료도 대충 모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모를때.. 또는 정해진 것 아무것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자료 뿌려놓고 뭔가 스토리를 찾고 싶을때, 더 없이 좋은 도구인 것 같다.
플래시로 구현되어서 픽셀 이미지만 아니면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는데 착안해서,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구석탱이의 작은 글자도 한화면 가득히 채울수있다. 그러니 굳이 폰트 맞출필요도 없고, 줄 맞춰서 쓸필요도 없다. 그저 한 슬라이드에 한 생각을 넣고 그것만 신경쓰면 되는 상황~
장점 1. 있어 보인다
Prezi의 좋은 점이라면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아무도 MS PPT를 쓰지않을때, 그것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던 시절처럼, Prezi로 프레젠테이션을 가동시키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혹시나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줄 알거나 약간의 디자인 감각이 있다면 시간 얼마 안들이고 멋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장점 2. 브레인스토밍
위에서 언급했지만, 디자인적으로도 좋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사람입장에서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다. 있는 자료, 있는 생각을 막 쏟아내고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만 결정하면 된다. 맘에 안들면 클릭한번으로 삭제도 가능한거고, 아니면 보여주는 순서에서 빼버리면 된다.
기존의 순차별 슬라이드 방식으로 생각이 붙잡여있을 필요가 없다.
장점 3.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저장도 100mb까지는 할 수 있다. 필요하면 내가 지정하는 사람들 또는 전체를 대상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물론 무료다. (베타 버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단점 1. 영어
그렇다고 100% 완벽하지는 않다. 일단 한글 지원이 안된다. 생각없이 PPT를 이걸로 해야지~ 라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한글 입력이 안되는게 아닌가? 솔직히 살짝 놀랐다. ㅜㅜ
물론 이미지로 만들어서 올리면 되는데, Prezi 상에서 텍스트를 입력할때는 오직~ 영어만 된다. 덕분에 짧은 영어로 자료를 만들다보니 문장은 없고 단어만 쭉~ 나열했었다는;;
단점 2. 색이 없다 ..
안되는 영어로 텍스트 입력하고, 나름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빨간색을 적용해볼라 그랬는데.. 이론. 글자 크기나 방향은 조정이 되는데 색깔 조정이 아직 안되는게 아닌가? 그래서 흰바탕에 검은색과 회색 글자들만 나열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아직 필자가 색깔 변경하는거 못발견해서 그런가?)
숲도 보고, 나무도 보고 ..
이런 사사로운(?) 단점 몇 개를 제외하면 정말 매력적인 프레젠테이션 도구다.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PT가 가능하고, 손쉽게 슬라이드를 넣고 빼고 순서를 바꿀 수 있다.
그래도 역시 최고는 숲도 보고, 나무도 볼 수 있다는게 최고다. 전체 프레젠테이션을 멀찌감치서 한장의 그림으로 구경하다가 필요에 따라 세부적인 슬라이드를 확대해서 보고 또 다시 위로 올라가서 전체 그림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중인가? 아주 포멀하게 준비해야 하는게 아니라면, Prezi (http://www.prezi.com)를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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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감사!
노 프라블러므..
오..독특하며 재밌네요.
언제 한번 활용해서 독특한 발표를~ㄳ
발표 자료 만드시면 한번 구경시켜 주세요. 벡터 이미지 좀 만질줄 알면 정말 걸작이 나올 것 같기는 하던데.. ^_^
와~ 이런것도 있군요 형님 ^^ 잘봤습니다.
신기하지.. ^^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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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환상적인 툴이네요 감탄했습니다. ^^
그냥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나를 봤는데
맨앞으로 가기 맨 뒤로가기 가 없는것 같더군요 pt 전 이 셋팅을 잘 맞춰야 할것 같습니다. ㅋ
끼워넣는 기능 있습니다. 여기서는 PT 할때 화면이 어떤 순서로 바뀌는지 Pass를 설정해 주는 방식이라 중간에 끼워넣으시게 되면 Pass를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상당히 직관적이라 한번 해보시면 아실 것 같네요. ^_^
마지막 댓글에서 pass가 아니라 path를 말씀하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