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한국경제신문 |
사실 이 책보다는 저자가 그 전에 썼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왠지 필자에게는 이 프리에이전트라는 말이 마력이 있는 단어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찰라 우연찮게 도서관에 들렀다가 저자의 이름이 보여서 무심코 책을 집어 들었다.
하이터치/하이컨셉
어디서 들었던 말인지 떠오르지는 않지만 한동안 언론이나 강연, 칼럼 같은 곳에서 이 단어들을 무지하게 많이 봤던 것 같다. 알고 봤던이 이 책에서 유래된 말이었다.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 대변인이기도 한 저자는 좌뇌가 아닌 우뇌가 더 중요해지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하이터치와 하이컨셉이라는 용어를 소개한다. 하이터치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말이다. 하이컨셉은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감지하거나 끌어내는 능력, 어떤 면에서는 카테고리 킬링을 통해 컨버젼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칭한다.
사람들의 감정을 읽어내어 같이 교감하고 또 그 코드에 맞는 표현을 할 줄아는 사람이 미래의 인재라는 이야기.
미래 인재 6 가지 조건
보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6가지의 미래 인재 조건을 제시한다.
1. 기능만으로는 안된다 –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된다 –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3. 집중만으로는 안된다 –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4. 논리만으로는 안된다 – 공감이 필요하다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된다 – 놀이도 필요하다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 의미를 찾아야 한다
피터드러커나 이전의 경영/미래학자들이 정보화 사회에서 축적된 지식을 통해 지적 판단 능력을 갖춘 인재를 미래의 인재상으로 봤다면 다니엘 핑크는 이제 정보화 사회를 넘어 컨셉과 감성의 사회가 도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서
머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에서 보면, 기초적인 의직주에 대한 욕구부터 점차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보다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가치를 더 추구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대공항 시절 다같이 못살던 시대를 거쳐 이제 일부 사람들이 잘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수준이 높아져 이제는 보다 높은 단계의 욕구를 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물질적인, 눈에 보이는 것에 삶의 의미를 두고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 끝에 가보면 허무함만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도 불나방처럼 뛰어들든다. 물질적인 것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수는 없는 법이다.
….
크게 어려운 내용이 담긴 책은 아니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은 없다. 그저 간단하게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던 중간에 ‘정말 미술/디자인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꼭 이 책에서 시키는데로 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닐테다.
그보다는 점차 시대의 방향이 이성보다는 감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따른 사전 준비단계에서, 무엇보다 삶의 의미, 비전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정도만 기억한다면 이 책을 훌륭히 소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포스팅 제목이 다이엘이 아니라 다니엘 핑크 아닐까요?^^*
하.하.하;; 이런 실수를..;; 감사합니다. 최소한 제목에서는 오타를 내지않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ㅠㅠ
트랙백 걸어주셔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나도 모르게 변화하는게 시대여서
이런 책을 볼때마다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분이 쓰신 ‘프리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를 못읽어 본게 아쉬울따름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