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인도'(http://www.miindo08.co.kr/)를 보고 왔다. 개봉작 추천은 아니었고, 간만에 블로그 시사회로 다가.. ^_^;
이미 안방에서 같은 ‘신윤복’을 소재로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가 방영 중인 것으로 안다. 마치 ‘황진이’가 드라마와 영화로 함께 나왔듯이, ‘신윤복’에 관한 것도 같이 나왔나보다.
팩션무비
사실 신윤복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그렇게 기록이 많은 편은 아닌가 보다. 그래서 여자인가, 남자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은 것 같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나 영화는 일단 여자로 상상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던데, 그런 면에서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적인 부분이 포함된 팩션무비다.
마케팅이 너무 앞선, 아쉬운 영화
시사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참 많이 아쉬웠다. 미인도는 마케팅에 너무 집중한 영화였다. 이미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노출’에 대한 이야기가 파다한 영화였다. 이 영화보다 먼저 개봉했던 ‘아내가 결혼했다’도 손예진의 노출에 관한 이야기로 입소문 마케팅을 노렸던가 아닌가 싶다.
아니, 어쩌면 ‘미인도’는 ‘색계’처럼 강한 노출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사로잡겠다고 생각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본 ‘미인도’에는 센세이션이란 없었다.
장시간의 노출, 그러나 ..
영화 중간에 2번, 장시간의 노출씬이 등장했다. 정말 장시간의. 실제 시간이 그렇게 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들이 충분히 민망해 할 정도의 시간이었다. 전체 스토리상 노출씬을 그렇게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을까?
편집의 아쉬움 ..
스토리가 이어지긴 했지만, 어쩌면 신윤복이라는 캐릭터가 남장 여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게 다룰 수 있었을텐데 너무 가벼운 느낌이었다. 실제 영상이 그림으로 바뀌는 장면들은 어떻게 보면 참 아름다웠어야 하는데, 되려 너무 짧고 간결하게 지나간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고 ..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그 아쉬움을 이 민속화들로 달래본다.
두번째 그림은 신윤복이 아니라 김홍도의 작품이 아닌가? 물론 그걸 모르면서 실수하진 않았겠지만, 신윤복 이야기를 하다가 아무런 설명없이 김홍도 그림을 걸어놓으면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겠는걸?
글이 너무 함축적이라 그랬나봅니다. 영화 중에, 김홍도가 신윤복의 스승으로 나오거든요. ^^; 그래서 두 사람 그림이 다 등장하는터라.. 그냥 민속도라고 첨부해둔거에염..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