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2008.07)

By | 2008년 7월 13일







9점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미래학에 관해서, 이제 무슨 책을 읽어볼까 고민을 해봤지만 사실상 국내 서적 중에는 읽을만한 책이 보이지를 않는다. 내 책 검색 실력이 딸리는건지 아니면 아직 국내에 미래학이라는게 자리잡지 못해서 그런지, 어쨓든 뒤지다 못해 결국 다시 미래학 거장들이 관여된 책을 뽑아 들었다.


거장 10명 인터뷰


기자라는 직업이 이런땐 참 부럽다.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다는건 축복이다. 이 책에는 총 10명의 거장이 등장한다. 미래학의 대부로 불리는 짐 데이토 아저씨 부터 세계 미래해외 회장인 티머시 맥, 그리고 학국 미래학 연구원 원장이신 하인호 박사님도 등장하신다.


같은 미래학자라곤 하지만, 일전에 말했듯이 미래학이 경영학이랑 비슷해서 각자 자기 전공을 따라서, 관심에 따라서 좀 차이를 보인다. 예를들어 에릭 드렉슬러 박사 (나노기술 이라는 말을 창시한 사람이란다)는 자기 관심분야가 나노인만큼 나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반면, 메가트랜드 저자 존 나이스빗은 트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재미있는 미래학


역시, 책을 넘기면서 미래학자들의 다양한 생각에 흠뻑 빠져들었다. 공상 과학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제법 현실성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인생이 길어져 여러번 결혼한다는건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개중에 특히 인상깊었던건 메가트렌드 아저씨. 시대 흐름을 상당히 정확하게 집어낸 것으로 유명하다는데, 이 사람이 트랜드를 예측하는 방법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었다. 신문을통해서건 어디서건 접한 정보들을 나열해놓고 그 사이에서 트랜드를 읽어냈다고 하는데, 상당히 공감가는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시간이 곧 자원이라는 티머시 맥 회장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이미 시간이 가지는 가치가 커지기 시작하는게 눈에 띄는데, 여전히 그 파워를 다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하다. 이 부분은 좀 생각을 해봐야할 듯 하다.


가볍게, 그러나 생각해볼만한..


한 일간지에 실렸던 글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쉽게 읽힌다. 내용도 어렵지 않거니와 인터뷰를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편했다. 그러나 여기서 쏟아지는 이슈들, 또는 이 사람들이 살짝 내뷔친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것 같다.


또한, 시대 흐름에 대해서, 그 옳고 그름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해보게 된다. 세상은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10년전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 지금은 쉽게 받아들여지듯이, 지금 이 책을 보면서 느끼는 몇몇 불편한 마음이 10년뒤에는 다시 편하게 받아드려지리라.


그러나 세상은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절대 기준이 존재하는 만큼, 자칫 대중이 흘러가는 분위기에 휩쓸려 기준을 놓치지 않을까 두럽다.


일단, 이 책을 가볍게 읽은 다음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썼다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듯 하다. 이 다음에는 메가트랜드를 한번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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