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나, ‘주 5일, 평일에만 블로그에 글을 쓰리라’ 마음을 먹고 있다. 너무 자주 쓰자니 부담스럽고 띄엄띄엄 써보니 안하는만 못한 것 같아서 정한 나름에 규칙이다.
이 규칙을 정하고 계산을 한번 해봤다. 그렇다면 난 1년에 글을 몇개나 써야하나? 주 5일이라면 대략 250개. 법정 공휴일이고 뭐 휴가고 선거에 이리저리 땡땡이 치는거 감안해서 적어도 1년에 200여개의 글을 올려야 하는 것 같다. 200개라..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진데..
다양한 주제로 200개의 글을 쓰는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서, 나름 고민을 해봤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제일 먼저 떠오른 해답은, ‘잘 자라~!’ 였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이제 제법 잘나가는 투자자문사 오너가 되신 강방천씨. 그 분이 쓰셨던 책을 보면, 투자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Sleep well~’을 말씀하신다. 얼핏보기에 이게 뭐야~ 라는 생각들을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원칙이다.
회사에 일들이 많아지거나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게 되면 부득불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낮시간에 회사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안 좋은 점은 제대로 ‘생각’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내가 야근을 저주하다싶이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절대 시간 투자 못지 않게 ‘생각’이 중요한 법이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할때, 글 쓰는 것 자체가 그렇게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는다. 글감만 제대로 정해지만, ‘생각만 정리되면’ 글 쓰는건 10~20분이면 족하다.
비단 블로거들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왜, 운동선수들을 봐도 그렇고 음악가, 미술가들을 봐도 ‘컨디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가? 컨디션 조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잘 자는 것일터..
그러니, 글감이 바닥났다면, 일이 잘 안풀린다면, 뭔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빨 닦고 저녁에 일찍들 잠이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