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이 떠오르지 않을때? 잘 자라~!

By | 2008년 6월 9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나, ‘주 5일, 평일에만 블로그에 글을 쓰리라’ 마음을 먹고 있다. 너무 자주 쓰자니 부담스럽고 띄엄띄엄 써보니 안하는만 못한 것 같아서 정한 나름에 규칙이다.

이 규칙을 정하고 계산을 한번 해봤다. 그렇다면 난 1년에 글을 몇개나 써야하나? 주 5일이라면 대략 250개. 법정 공휴일이고 뭐 휴가고 선거에 이리저리 땡땡이 치는거 감안해서 적어도 1년에 200여개의 글을 올려야 하는 것 같다. 200개라..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진데..

다양한 주제로 200개의 글을 쓰는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서, 나름 고민을 해봤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제일 먼저 떠오른 해답은, ‘잘 자라~!’ 였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이제 제법 잘나가는 투자자문사 오너가 되신 강방천씨. 그 분이 쓰셨던 책을 보면, 투자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Sleep well~’을 말씀하신다. 얼핏보기에 이게 뭐야~ 라는 생각들을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원칙이다.

회사에 일들이 많아지거나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게 되면 부득불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낮시간에 회사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안 좋은 점은 제대로 ‘생각’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내가 야근을 저주하다싶이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절대 시간 투자 못지 않게 ‘생각’이 중요한 법이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할때, 글 쓰는 것 자체가 그렇게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는다. 글감만 제대로 정해지만, ‘생각만 정리되면’ 글 쓰는건 10~20분이면 족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활기찬 내일을 위해, 푹~ 자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일을 하듯, 블로그에 대해서도 의무감으로 계속 절대 시간 투자를 늘려서 어찌 해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때는 그냥 모든 것을 접고 ‘깊이 잠이나 자라’고 권하고 싶다.

비단 블로거들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왜, 운동선수들을 봐도 그렇고 음악가, 미술가들을 봐도 ‘컨디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가? 컨디션 조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잘 자는 것일터..

그러니, 글감이 바닥났다면, 일이 잘 안풀린다면, 뭔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빨 닦고 저녁에 일찍들 잠이나 자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