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에 도착한 다음날 Old City를 가볍게 걷고 약 10여일이 지난 뒤였다. 아무래도 첨 도착해서 시차 적응도 안되었었고, 같이 가신 분들이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고 왠만큼 사셨던 분들이라 관광지보다는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코스를 둘러보기로 맘 먹었다. 현지에서 만나게 된 중국 친구랑 동행했다.
아, 그전에 사이프러스에 3달이나 머물렀던 건 현지에 있던 한 국제 NGO 단체에서 단기 봉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머물렀던 내 사무실 전경~ ㅋㅋ
앞선 투어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사이프러스도 분단의 아픔을 껶은 나라다. 수도가 반으로 나뉜 나라. 하지만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긴장은 많이 완화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단의 모습을 감출수는 없는 법. 관광객들에게 분단 지점이 공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휴전선이 상당이 두텁고 접근하기 힘들지만, 사이프러스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분단 지점 옆에 보면 자그마한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한 아픔을 남기려고 만든 곳인 듯 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흑백 사진 몇 장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분단된 나라이기에..
남사이프러스는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 종교 또한 대다수가 그리스정교를 믿고 있었다. 카톨릭 같으면서도 왠지 달랐던. Old City 안에 있던 좀 오래된 교회에 들렀다. 내 사진 솜씨가 쥐약이고 당시 상당히 구형 디카를 가지고 갔던터라 맘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아래 사진은 벽에 걸려있던 그림.
사이프러스에서 유명한 것 2 개를 꼽으라면 아마 포도주와 가죽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은 뒤에 한번 이야기를 하겠지만, 포도가 많이 나는 나라라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수(?)였다. 게다가 EU 가입으로 유럽쪽 와인도 나름 싸게 많이 볼 수 있었다는게 좋았던 것 같다.
가죽제품은 사이프러스 특산물인지, 아니면 관광객이 많아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려서 그런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참 여기저기서 쉽게 많이 봤었던 것 같다. 듣기로는 상당히 품질이 좋다고 그랬던 것 같다. ^_^;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은~ 넥스투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