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슨 노래가 이렇게도 슬픈가.
토요일 아침, 회사 일 해야할게 있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업무하는 동안 심심할 것 같아서, 뮤지컬 OST 모음을 틀었는데, 너무나 구슬픈 목소리에 애절하고 간절한 노래 한 곡 때문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어 뒤지고 뒤졌다.
내가 들었던 앨범에는 노트르담 OST라는 이야기 말고는 곡 제목도 없고해서 잠깐 헤맸는데..
결국, 찾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아마 거의 엔딩쯤 되어서 나오는 노래인가 보다. 곱추가 짝사랑하는 집시 에스메랄다의 죽음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 부르는 노래. 정말 너무 사랑해서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담겼다.
노래가 차이가 있나 싶어서.. 프랑스 원판과 한국어판 둘다 들어봤는데, 둘다 걸작이다.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M2OnxTL0VSg
그리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뮤지컬 좌석을 뒤지고 있다. 아쉽게도 서울에서는 28일까지 공연을 하고, 이제 성남에서 하나보다. 진작 갈껄. 회사 마치고 가려면 거리가 너무 멀고.. 주말에 가자니 지금 3월말까지 다 일이 있어서 그럴 수 도 없고.. 아, 진짜 안타깝다. ㅠㅠ
좌석이 좀 비싸도 이 정도라면, 쏴줄 수 있는데.. 에혀..
P.S.1 아,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SBS 문화가 중계’에서 뮤지컬 전체를 다 방송으로 보여준단다. 현장에서 보는 그 묘미는 없겠지만, 아쉬운데로 이걸로 달래고, 기회를 노려봐야 할 듯..
P.S.2 저기서 곱추 역 맡은 아저씨, 한국에서 사랑의 리퀘스트 나와서 노래 부른 장면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 같다. 잘생겼다;;;
P.S.3 원래 영상을 바로 링크했었는데.. 저작권법이 무섭긴 무섭다. 엠베드 형식의 링크도 저작권 위반으로 5년이하 5천만원 이하 고발감이란다. 형사는 6개월 민사는 10년이라나? 피할 수 없다면 적응하는 수 밖에 없나보다.
5 thoughts on “노트르담 드 파리,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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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멋진 뮤지컬임…..
꼭 보십시오
봤어? 봤으면 당연히 보시라고 추천을 해야지..
아니면 티켓을 사서 보여주든지.. ㅋㅋ :p
몇년전, 원어로 공연할때 오프닝과 함께 잠들어 엔딩에서 눈을 떴노라 고백한다면…
배좀 아프겠군~ 충만군~~~ ^^
(졸더라도 볼 건 다보는 roro입니다)
엇, 음악이나 분위기가 쉽사리 잠들기 힘들어보이던데.. ㅎㅎ
부럽네요, 맨날 재밌는건 안 빼고 다 챙겨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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