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렌 버핏이 선택한 CEO들 – ![]() 로버트 P. 마일스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 |
세계 부호 2 위에 Rank 된 워렌 버펫.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사단의 CEO들에 대한 책이다. 이제껏 워렌버펫 자신에 대한 책들은 많이 나왔지만(주로 주식 투자 관련해서..) 그가 인수한 회사들 CEO 가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도 워렌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돈 벌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돈을 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2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각 CEO 들의 삶의 자세라고 할까? 경영 철학이라고 할까? 요즘 MBA 니 뭐니 해서 다들 경영에 대해 많이들 배운다. 하지만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경영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다. 여러가지 이론에 바탕을 둔 사람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기본’에 바탕을 둔 사람들이었다. 정직하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라. 핵심 사업에 집중하라. 듣고 보면 이미 다 아는 이야기들인데 이들은 이 말을 묵묵히 실천해 갔다. 거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돈을 벌기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모두가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몇백억 아니 몇천억이 넘는 자산을 가진 알짜배기 부자들이었음에도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었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둘째로 책에서는 별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난 워렌 버펫이라는 사람이다. 예전에 그에 관한 책을 읽을때 숫자에 밝고 상황을 잘 읽는 똑똑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상의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뭐랄까? 어디다 내놔도 손색없을 뛰어난 경영자임에도 자기가 인수한 회사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는다. 언제든 경영 조언에 응하지만 결론은 각 회사의 CEO 가 직접한다. 주인임에도 자기 밑에 사람에게 일을 전적으로 맡긴 사람이다. 자신은 단지 자신의 강점인 여유 자금의 ‘투자’에만 전담할 뿐이다. 겸손함과 탁월한 결단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할까?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감춰서 남으로 하여금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인물이었다. 책을 읽어갈수록 탄복 할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나도 이런 사업을 꿈꾼다. 그 어떤 경영 교재보다 뛰어난 책이다. 경영학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