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 톰 켈리 외 지음, 이종인 옮김/세종서적 |
소니의 오가 노리오 사장이 그랬던가?
비행기를 조정할때는 파일럿이 되는 스위치를 켜고, 지휘를 할대는 지휘자, 소니에서는 회장이 되는 스위치를 켠다고 했다.
이 책 내용도 비슷하다.
이노베이터라는 사람은 모든 부분에서 슈퍼맨 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 모델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 집중해서, 가슴으로 상황을 바라보거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 색다른 일에 도전하는 것, 여러가지 일들을 연결 시켜보는 것, 막힌 길을 넘어가는 것, 팀으로 일을 할때 중재자가 되거나 일 전체를 이끌어가는 능력, 막역한 말보다는 실제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노베이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 환경을 바꿔서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사람들로 하여금 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것.. 등..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가운데서 이것들이 통합되면서 이노베이션이 시작된다. 학교 다닐때, 총장님인 ‘T’자형 인재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여기도 등장한다.
한 분야에 깊이를 가지돼 얇지만 넓은 지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내가 말하는 Intuition & Insight도 이것을 포함한다.특히 여기 등장하는 10가지 모델 중 타화수분자 모델 같은 경우는 내가 제일 즐기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전혀 연관성 없는 부분을 연결시키거나..
기존의 것에서 색다른 의미를 찾는 것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색다른 재주가 있는 것을 알아버렸다. 길을 돌아갈줄 모른다는 것. 한 가지 사실이 도출되기 위해 논리적인 전개를 걸어야 하는데.. 세상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난 결론 근처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
중학교 다닐때, 수학에 재미를 못 붙이자 급기야 어머니께서 누나에게 과외를 받도록 하셨다. 그러나 우리 누나는 며칠만에 과외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얘는 식은 없는데, 답이 나와요… 그리고 그게 맞아요..”
맞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과정이 없이 답에 도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난 이런 것만 하는 사람이에요..라는 이야기는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다. 다양한 모습을 갖춰라. 특히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사용자 중심, 사람 중심의 사고 방식을 배우라.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와 뛰어난 이노베이션도 막상 그걸 활용할 사람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소용없다.
오늘 사장님과 대화 중.. 브라질리아 이야기가 나왔다. 브라질의 계획 행정도시..그러나 그 도시는 사람들이 피하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왜? 행정도시라는 기능에만 집중해서 그곳에 사람들이, 그것도 수도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이 살아야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IDEO .. 언젠가 한번은 같이 일을 하든.. 방문을 하든..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고,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싶고, 경헙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