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
피터 드러커. 내가 제갈량과 함께 나의 롤 모델로 생각하는 사람. 변경을 읽으면서 제갈량보다는 책사라고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좀 들긴하지만.. 어쨓든..
참 멋진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감동에 젖어든다.
기업가 정신. 학부때 들었던 수업 제목이다. Entrepreneurship. 내가 경영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된 계기가 되었던 UC버클리의 수업 타이틀도 Entrepreneurship이었었는데..
우리 말로 좀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벤처사업가들의 자세라고 해야하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과감하게 추천하고 싶다. 아니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도 기존의 체제에서 혁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읽어야 한다. (사실 드러커 아저씨도 그러지만 혁신, 변화가 일상이 되어야하는 만큼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라 하겠다.) 도대체 1980년대에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경영 혁신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열거하면서 경영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는다. 벤처 기업가로써 겪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기록을 해놨다.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이지 싶었는데, 이거 2000년대 들어 HBR에 실렸던 내용과 유사하다. 아마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썼나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벤처 기업이 취할만한 전략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읽다보면 이 아저씨의 해박하면서도 다양한 사례에 다시 한번 감동하게 된다.
아, 중간에 재미있는 사례가 하나 있었다. 증권사들 중 참 차별화 잘된 회사라고 극찬한 곳이었는데, 불행히도 회사 이름이 언급이 안되어있다. (아마 최근에 조금씩 이야기가 들리는 가치 투자자들이 주로 애용하는 증권사가 여기가 아닌가 싶다.) 이 기업은 ‘현명한 투자자’를 고객으로 한단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새로운 증권사를 시작한다면.. 이 개념을 가지고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수익률에 집착하고 있을때, 거래 중심 개념에 빠져있는 증권사에 비해.. 타겟 자체를 현명한 투자자에 집중한다면.. 캬.. 멋찌다.
인구에 대한 이야기도.. 이미 이 시절에 인구구성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상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막연한.. 지금처럼 테마 형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다 실질적이고도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기간까지 가늠해가면서 인구를 분석했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수 많은 드러커 아저씨 책이 번역이 안되었다. 원본을 사다보고 싶기는 한데, 읽는 속도 차이가 많아서 당분간 보류한다. 하지만, 기필코 아저씨 책 전권을 다 읽어보겠다 다짐한다.
<인상적인 구절>
“.. 우리는 유연성을 기르는 일, 계속적으로 배우는 습관, 그리고 변화를 정상적인 것으로, 기회로 보는 습관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그 점은 개인들뿐만아니라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Remember>
1. 벤처기업읙 경영관리
– 시장에 초점을 맞춰라
– 재무 예측 능력
– 최고 경영자 팀을 구축하라
– 최고 경영자, 나는 무엇을 잘하면 어떤 일을 통해 회사에 공헌할 것인가?
2. 벤처 기업 전략
– 최정예 부대로 요충지를 선점하라
– 적이 약한 곳을 공격하라 (창조적 모방, 너그러운 독점 기업)
– 생태학적 틈새 구축 (톨게이트, 전문기술, 전문시장)
– 고객 창조! “가치관과 개성을 바꿔라” (효용, 가격, 가치)
질레트 : 면도기 < 면도날
제록스 : 프린트기 < 복사지
HP : 프린트기 < 잉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