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 새로운 업의 발견 by 김종현

By | 2008년 1월 5일






새로운 업의 발견10점
김종현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제목만 보고.. ‘일’이라는 것을 재조명한 책인가 했다.

제목은 좀 사색이 있는 것 같아 보였으나, 내용은 재미있는 보고서였다. 나 같은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ㅋㅋ 투자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던져줄 수 있는 책이다.

3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특히 지금처럼 시대 변화 속도가 빨라진 시점에서는,, 초우량 기업으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드물디 드물다. 그만큼 변하지 않을 수 없는게 지금의 기업 환경인데,,

기업들은 과연 무엇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의 생각은 내 생각과 거의 일치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다 더 잘 하는 것(분석)과 뭔가 색다른 일을 시작하는 방법(개념) 밖에 없다. 보다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 이를 통해 이상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색다른 일,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생존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문어발식 확장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캐피탈리즘이라는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런 저런 사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확장을 하게 된다. 완전 새로운 영역에 들어서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때는 시각을 조금만 바꾸는 것으로도 새로운 사업이 가능할때가 있다. (정말 멋진게임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방법으로 입체적인 지도 그리기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전의 마케팅 조사들로는 그것들을 알 수 가 없다고.. 그리고 새로운 업의 경우 정작 고객은 그 가치가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현재 가진 것과 유사한 영역을 놓고 입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사업을 발견해 낸다는.. 그런 방법을 보이고 있다. 간단하면서도 생각보다 구체적인 예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도자기 굽던 회사가 PDP 패널을 균일하게 가열하는 기술로 소성로 제작에 뛰어든다든지, 제지회사가 바다 한가운데 섬을 사들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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