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강의 101 – 데이비드 R. 헨더슨.찰스 L. 후퍼 지음, 이순희 옮김/에코의서재 |
요즘 회사돈으로 책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후생 복지는 뭐 어차피 어려운거고, 책이나 다른 정보 습득이라도 실컷해야지.
이 책은 회사의 향후 발전 방향? 또는 전략에 관한 고민에서 사다본 책이다. 그러고 보니 의사결정 관련되는 책들을 몇권 사다봤네. 국내에서 나온 책 중 절반은 본 듯 하다. 외국에는 ‘의사결정학’이라는 학문이 있을 정도로 관심들이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의사 결정을 소개하고 어떤 것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인지에 대한 기본 개념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뭐 굳이 예를 들자면, 이런 내용. 집에 아이가 (우리가 보기에는 결과가 너무 뻔해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그러나 그 때문에 다른 비용이 들어가는) 어떤 실험을 하려고 할때, 그 실험에 드는 비용때문에 아이가 하려는 일을 막는 것은 효과적이거나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는것. 아이가 어떤 사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실험 계획을 짜고 행동에 옮기는 그 자체의 가치만으로도 이미 실험에 투자되는 비용보다 더한 가치를 실현한다는 이야기.
매몰비용, 기회비용부터 가치 판단에 관한 부분까지 언급한 제목에 맞게 의사 결정에 관한 개론서다.
가볍게 읽고 넘기기 좋은 책이다. 굳이 의사결정권자의 자리에 있지 않더라도 삶에 모든 부분이 선택(우리 입장에서..)과 연관이 있기에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정말 중요한 가치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